연세대를 이끌었던 최희암 감독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선수에는 4가지 유형이 있다. 노력하는 천재 노력하는 범재 노력 안하는 천재 노력 안하는 범재 제일 중요한 선수는 노력하는 범재다. 이 스타일의 선수들이 좌절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고, 이들에게 잘해줘야만 후배들이 희망을 갖는다. 또한 재능 부족에 좌절하지 않고 이겨낸 선수들이야말로 후배들이 가장 믿고 따를 수 있는 선수가 된다. 네빌이 아주 전형적인 이 타입의 선수죠. 센터백으로 뛰기엔 신체능력이 부족하고, 윙어로 뛰기엔 운동능력이 부족한 선수이지만 부족한 재능을 강력한 집념과 충성십, 리더십으로 채운 전형적인 재능없고 노력하는 선수입니다. 이런 선수의 말 한마디 한마디는 유스선수들에게 금과옥조가 되죠. 플레이의 강점은 높은 축구지능을 바탕으로 한 밸런스입니다. 정확히 하위호환 필립 람이라고 보면 될 것 같네요. 필립 람은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 월드클래스 선수이고, 네빌은 월드클래스라고 말하긴 좀 어려운 선수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