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때부터 로키가 최애캐 였던 사람으로 로키의 성장이 기쁘면서도 그 누구보다도 인정 받고 사랑 받고 싶어 하던 로키가 홀로 외로움을 버티면서 왕좌에 앉아 있는게 너무 슬펐어요. 평생을 외톨이로 타인의 애정과 소속감을 원했던 로키였는데 뫼비우스랑 진정한 의미로 친구 가 된게 너무 좋았는데 결국 마지막은 혼자라니. 나는 ㅠㅠㅠ 로키가 평범한게 자신을 받아드려준 사람들 사이에서 사랑 받으면서 살길 원했는데ㅜㅜㅜ 너무나 완벽한 마무리였음에도 로키의 행복을 바랬던 저에게 너무 슬픈 끝이였어요. 더이상 로키가 나오기는 힘들겠지만 카메오라도 다시 나왔으면ㅜㅜ 분신을 쓸수 있게 되어서 TVA사람들 사이에서 웃는 로키를 보여줬으면 ㅠㅠㅠㅠㅠ
아 그렇군... 망가진 직조기로인해 부숴진 미래를 저 다리를 통해서 비유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그 다리 너머로 나아가는 길은, 와, 로키가 만들었고, 로키가 건넜고, 로키만 건널 수 있었으니 와... 의도한건 지는 모르겠지만 진짜 가슴이 웅장해진다. 마블.....!!!! 할 수 있었잖아!!!!
힘쌘 망나니 같았던 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강하지만 냉혹한 이복누이와 싸우다 멸망한 아스가르드의 남은 백성들을 이끄는 왕이 되었고, 정작 그 멸망해 버린 아스가르드의 왕좌를 원했던 열등감 넘치는 사고뭉치 동생은 다른 시간 선을 만나 결국에는 모든 시간을 관리하는 시간의 신이 되어 왕좌에 앉았군요. 특히 마지막 시간들이 엮여서 하나의 나무처럼 보이게 만드는 연출은 북유럽 신화의 세계수인 위그드라실을 떠올리게 해서 여러가지로 참 재미있더군요. 북유럽 신화의 로키는 라그나로크를 일으킨 시발점이었다면, 마블에서의 로키는 세계수를 엮고 세계의 멸망을 막은 신이 되었다는 점이 특히요. ㅋㅋ 마지막의 로키의 표정이 많은 것을 이야기 해주는 듯 합니다. 친구의 시간선, 동료들의 시간선, 모든 시간을 볼 수 있으니 수많은 죽음들, 탄생들, 사건들을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과 외로운 걸 싫어하지만 그럼에도 버텨야 한다는 자신의 운명에 대한 서글픔 같은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로키의 마지막 대사인 "당신을 위해서 그리고 우리 모두를 위해서" 이 대사는 토르 1편에서 오딘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했던 말이죠... 로키의 행적은 오딘의 행적과 같다고 생각되네요 오딘은 과거 헬라와 함께 전세계를 무력으로 점령하였고 그것을 9개의 세계로 나누어서 위그드라실이라는 세계수로 세계를 하나로 묶었습니다 로키의 어벤져스1까지의 로키의 모습은 그런 과거의 오딘의 모습과 완벽하게 동일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평화를 원했기에 누구보다 평화롭게 통치하였던 오딘과 마찬가지로 로키는 시간이라는 세계를 묶어 세계가 파괴되지않길 원했고 누구의 희생도 아닌 자신이 희생하는것으로 결말이 났습니다 딱 한가지 다른점이 있다면 오딘은 자신의 딸을 희생시켜 얻은 평화이지만 로키는 자기 자신의 희생으로 얻은 평화라는점이네요
결말도 좋고 서사의 완성이라든지 감동이라든지 매우 만족했습니다만 개인적인 최고 재미지게 본건 5화였네요. 히들스턴의 로키 연기가 진짜 다양하면서도 케릭의 몰입도랄까 그런게 가장 돋보였다고 느껴졌습니다. 특히 직조기의 처리랑 확대긴가 설치하기 위해 시간단축하려고 시간을 반복할때 특유의 익살스러우면서도 과장된 연극같은 몸짓과 포즈 등이 상황에도 잘 맞고 서두르는 상황에도 아닌척하는데 당연히 시청자는 잘 알아서 더 잘보이고 주변인들에게는 읭? 하는 표정이나 얼타는 상황 연출 등등 장난의 신 이라는 정체성에 너무 잘 맞아보이더라구요.
작중에서 로키 성별이 Fluid라는 일반인들은 알지도 못하는 LGBT식 성별 표기가 나왔고, 라보나라는 여성 캐릭터가 계존자와 TVA를 설립하고 통수 맞은 능력 좋은 인물이라는게 밝혀져도 불편해하는 사람 1도 없고 마블에서 간만에 이런 작품 나온게 감동적이라는 사람들 뿐임. 그동안 로키의 변장술을 봐오고, 실비라는 로키의 여성변종을 본 관객들은 로키가 Fluid라는 알지 못할 성별이어도 그러려니 하게 되는거임. 실제 북유럽 신화에서도 암컷 말로 변신해서 수컷 말과 교미하고 말을 낳았다고 나와있다고도 하고. 또 라보나는 거부감은 커녕 쟤가 얼마나 능력 좋길래 시간을 갖고 노는 계존자가 인정한 인물일까, 다음 등장땐 어떤 빌런으로 나올까 오히려 기대가 되는 쪽에 속하고. 마블 팬들은 PC쳐바르든 말든 재밌게만 만들면 얼마든 머가리 깨져서 뇌수 질질 흘려줄 준비가 돼있는 사람들임. 재미도 없는 더 좉블스 같은거 만드는데 혈안이 돼있으니까 머가리 봉합돼서 등 돌리는거지
피씨 요소 하나하나 따지면 거의 모든 드라마, 영화, 예능 못봅니다. 피씨 사상을 드럽게 악용하고 변질해서 사회주의와 테러리즘 옹호하고 문명 발전을 퇴행시키자거나 인권 이야기하면서 반인권 그자체인 집단 편드는 세력이 악한거지 정치적 올바름에 인용되어온 표어들은 보편적 인권에 기반하긴 했습니다. 드러운 늠들이 악용했다고 슬로건에 있는 모든 문장 자체를 덜어내는건 그것대로 문제가 큽니다. 보편적 선과 도덕의 기준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악용되고 문제의 본질을 왜곡시켜 일반화 하는 등 써먹는 늠들이 나쁜거야 주지의 사실이지만 사기꾼이 인용했다고 사기꾼의 말이 전부 그릇된건 아니지요.
그리고 로키에서도 어느정도 불편하긴 하지만 영 못봐줄 정도로 들어가진 않았어요. 여자들 액션도 사실 볼품없었고 특히 라보나라든지 B15 라든지 독스라든지 지휘관이나 판사등 고위직에 있는데 전혀 유능하지도 않고, 유능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그래도 뭐 어느정도 감안하고 볼때 막 억지쓴다기보단 그냥 좀? 많이? 덜이쁘고 덜 연기잘하고 덜잘싸우는것일뿐 밑도끝도 없이 여자 쵝오! 남자는 ㅂㅅ! 아몰랑 여자가 하는 모든 행동은 다 옳아! 이러진 않잖아요.
맞음ㅋㅋ lgbt건 뭐건 재미있으면 빨림 언겜에서 그 뜬금없는 '여'벤져스 장면 조차 엔겜 자체가 워낙 재미있고 잘 나와줬으니 조금 불편 했을지 언정 크게 문제삼는 사람은 없었음 본인들이 만드는게 '판매상품' 라는걸 잊지 않고 소비자들의 기준에 맞춘 뒤에 PC질을 하던 예술작품을 하던 해야되는데 지들이 만들어 놓은 뭔가에 소비자들이 눈 돌리면 그저 예술병 걸린 환자 마냥 "우매한 니들이 내 우월함을 미처 이해하지 못하네" ㅇㅈㄹ 하니 지금 더 마블스 같은 처참한 흥행성적이 나온거임 옛날에야 대가리 꺠질 만큼 작품을 잘 만들었으니 사람들이 똥을 싸도 박수를 받는게 디즈니고 마블이였지만 그게 몇년동안 이어지니까 더이상 박수받지 못한단걸 이번 페이즈4,5를 통해 검증된듯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