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가 마음이 식었는데도 나쁜놈 되기 싫어서 여자가 헤어질때까지 미적지근거렸고 그거 때문에 화나고 짜증나는건 십분 이해하는데 결국 자기도 힘없는 타인들을 이용해 남을 상처입히려다 남자만 진실된 사랑 만나서 가정까지 꾸렸네요... 그냥 손절하고 새 남자 만나지.. 하다못해 복수할 거면 상관없는 사람을 일방적으로 내 상황에 끼게 하질 말든가 ㅠ 사랑이든 복수든 남이든 자신이든 사람 마음이 결코 생각한 대로는 될 수 없다는 교훈이 이 영화의 주제인듯..
그냥 진짜 사랑인지는 어린 매춘부가 늙어서 귀부인쯤 나이가 되야 알수있을꺼 같고... 몸팔던 어린 매춘부야 아무리 천대받아도 아내가 나을꺼고 홀랑 쉽게 넘어오는 여자는 마음식고 어렵게 가진 여자는 귀하게 느꼈던 발정난 아저씨는 어차피 망신당했는 데 즐기기라도 하고 아내만나게 해줘서 고맙다고 하는게 유일하게 한방먹일수있는 거였을거고 ... 그냥 어리고 이쁘면 다인 남자를 첨부터 안만나는게 인생승리자겠네요 친구란 귀부인이 제일 낫네 눈치도빠르고
사람들의 속물 근성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영화네요 매력이라곤 없어 보이지만 후작이라는 명예와 부를 가진 남주를 여성들이 다 좋아함 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괜히 떠보려다 헤어지고 또 복수한답시고 매춘부를 이용했지만 더 큰 화근을 만들어버린 여주. 그러나 마지막엔 그냥 체념하고맘 젊은 매춘부 마드모아젤은 남자를 감동시켜 결국 인생역전 내용이 황당해보이지만 너무 현실적이어서 소름 ㅎㅎ
위험한 관계의 약한 버전 같네요. 유혹을 하지 않으려던 마드무아젤이 유혹에 성공한 셈이라고 반어적인 제목도 흥미로워요. 엠마누엘 베아르 닮은 마드무아젤도, 세 중년 여성 배우도 모두 매력적인데, 이런 풍의 이야기가 발자크를 비롯해 사교계 소설에 자주 나와 친숙하긴 합니다. 멀쩡한 처자를 농락하는 바람둥이 때문에 고통 받는 부인들이라든가 그런데 영상으로 보면, 맞아, 나이차가 엄청 났지 하고 새삼 놀라요. 그리고 소설로 볼 때는 세기의 사랑이고 아주아주 낭만적이었는데 실제는ㅠㅠ 이러면서 좀 깨죠ㅋㅋㅋ 그런데 사실 헐리웃 영화도 20세기까지 그랬죠. 도둑놈 감성이 없고 안젤리나 졸리나 릴리 로즈 뎁도 그렇고 미성년 여성이 성인 남자와 사귀거나 동거해도 문제 없는 게 정말 이해 안 가긴 합니다. 그런데 그런 도둑놈 감성을 말하면 외국에선 나이 차별이 되니까요.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에 엔딩이 흥미로워요. 처음에는 이용당했던 마드무아젤도 막판에선 이 남자가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에 필사적이었을 수도 있고, 그럼 아르시스의 생각과 달리 진정한 사랑이 아닐 수도 있죠. 그러니 폼므레 부인은 아직 한방 먹은 게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그런 진실이 드러날 때쯤엔 뻘짓했던 과거의 기억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죠. 오랜만에 옛날에 읽던 사교계 소설을 잘 담아낸 영화를 봐서 좋네요. 그때는 미인 마담들이 왜 맨날 차이지 이해 안 갔었는데요ㅋㅋㅋ
이 영화를 보니까 '스캔들', '위험한 관계',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 등이 생각나네요. 모두 쇼데를르 드 라클로의 원작 소설을 각각 영화로 다루었죠. 배용준과 이미숙, 라이언 필립과 사라 미셸 겔러, 장동건과 장백지, 콜린 퍼스와 아네트 베닝, 존 말코비치와 글렌 클로즈... 정말 많이도 영화화 되었군요. ㅎ 이 영화가 연상되어 떠보는 폼므레 부인도,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 아르시스도 모두 애잔한 마음이 드네요. 그래도 바람둥이라서 그렇지 아르시스가 나쁜 사람은 아니어서 다행이고, 마드무아젤 또한 진실한 여성이라 앞으로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네요. 폼므레의 친구인 부인이 폼므레에게 아르시스의 실제상황을 알려주지 않은 것은 결국 친구도 폼므레의 잘못했다는 걸 알고 있고, 아울러 아르시스의 행복을 알려주면 끝까지 나쁜 짓을 할 사람이란 걸 알기 때문에 아르시스의 상황을 알려 주지 않은 것 같아서 참 지혜로운 여인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은 영화 다시 감상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리고,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