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가 미국 건너갔던 시절만 해도 지금과 완전히 다른 인식이었던게 자국리그에서 많은 이닝을 먹고 많은 공을 던졌던게 플러스 평가가 되던 시절이었죠. 하지만 아마 마쓰자가를 계기로 이후부터는 인식이 완전히 달라져서 오히려 많은 공을 던지지 않은 선수일수록 높은 평가를 받게되었죠. 그나저나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야구팬들 사이에선 이닝소화가 적었던 마쓰자카의 2008년 성적보다 200이닝-200탈삼진을 동시에 찍었던 2007년 성적의 평가가 더 높았었는데 지금은 승리기여도에 따라 오히려 2008년 성적의 평가가 더 높아지게 되었네요. 이걸보면 평가기준도 시대에 따라 조금씩 변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ㅎ
고시엔 혹사를 많이들 얘기하는데, 마쓰자카 커리어에 영향을 미친 건 세이부 시절의 혹사임. 2001년에 투구 수가 4,000개를 넘었고 (경기당 130개) 실제로 그 다음 해에 부상으로 결장이 급격히 늘어남. 괴물 투수라는 호칭으로 어릴 때부터 유명했지만, 사실 세이버메트릭스로 환산한 커리어로 비교해 보면 다르빗슈, 다나카보다 한 수 아래. 심지어 스가노와 비교해도 딸림. 게다가 구위로 상대를 찍어누르는만큼 볼넷도 많아서, 효율적 승부를 하는 타입은 절대로 아니었음. 세이부에서의 마지막 해 (2006년) 에만 컨트롤이 좀 말을 들었지, 그 전에는 존 바깥으로 날려먹는 공이 많았음. 그렇게 날려먹는 공이 MLB 진출 이후의 볼넷 양산 원인임. 처음부터 마쓰자카 영입은 대단히 리스크가 컸다는 것.
제가 야구 그닥 관심없었을때도 마쓰자카 워낙 떠들썩하게 띄워주길래 대체 저 선수가 누군가 했을정도입니다. 자이로볼부터 시작해서 세계 3대투수에다가 암튼 굉장히 떠들썩하게 메이저 건너간선수죠.메이저리그에서도 립서비스 많이해줬었다고, 마쓰자카가 최고인줄아는 사람들도 있었다네요.
김형준님이 그 칼럼니스트 맞죠? 전문성이 있으니 내용은 확실히 알차네요. 단 이런식의 영상 편집이라면, 그냥 글로 된 기사를 읽어주는 팟캐스트같은 것과 뭐가 다른가 싶네요. 영상도 아니고 사진들 몇장 넘겨가면서 글을 읽고 있노라니... 내가 왜 보고있나 싶은. 김형준님 칼럼 참 잼나게 봤던 기억이 있어서 드리는 말인데, 영상 편집에 돈 좀 쓰세요. 그럼 구독하게 될꺼 같네요.
개인적으로 투수 5인 로테이션은 무리라고 봅니다. 피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요. 결국 누적 상태가 되고 이는 필연적으로 부상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예전 매이저 리거들이 어떻게 4인 로테이션을 돌았는지 놀라울 뿐이지만요. ㅋ 한국에서는 문제가 좀 더 복잡한데. 결국 많이 던지지 않으면 제구도 잡히지 않으니까요. 일정 수준에 도달하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 리그에서 성급하게 6인로테이션을 돌리기 어려운 점이 있기는 한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선수 1인당 경기수를 줄이면 전체 비용이 오르지 않을까 하는 경제적인 문제도 있어서. 계속 딜레마 속에 선택하게 되는 어려움이랄까. 묘미라고 할까. 그런게 있는 것 같네요. ㅋ 아무튼 스포츠 의학이 더 발달해서 근육의 피로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로우 사이즈 투수의 한계기도 했고 상체 위주 투수의 말로기도 하죠 류현진은 피지컬 자체가 메이저 평균정도는 됐던 투수였던데다 투구 메커니즘이 마쓰자카와는 비교 자체가 실례일 정도로 부드럽고 무리가 적은 폼이라 미국에서 재활 가능성이 낮다는 어깨 수술을 하고서도 성공적으로 부활한 희귀 케이스
한화펜으로 몇 말씀 드리자면 알아서 쉬었습니다. 메이져에서 던지는 스타일의 공은 한 번 출전할 때 20-30개도 안되었어요. 전 저렇게 널널하게 던지는걸 왜 지켜볼까 의문이긴 했는데 그 때 중간 마무리 할것 없이 모두 부실하니 최대한 많은 인닝을 막기 위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고요. 현지인의 해설을 보니 엑셀레이터 라고 가속이라는 말을 하던데 그건 가을 야구에서도 몇번 못본듯 싶네요.
볼때마다 느끼지만 살찐 윤계상 필! 근데 mlb에서 저정도 성적이면 실패 보다 절반의 성공이라 해도 괜찮을듯... 전세계 괴물들이 다모인 리그에서 저 정도면 생각보다 잘한거 같다. 노모랑 단순 비교해선 시대 차이도 있고 노모는 일본에서 거의 국보급 타이틀이고 얜 그정도급은 아니었고 암튼 마스자카 우리나라랑 붙을때 항상 정면승부 해서 남자답고 멋있다고 느꼈는데 많이 맞았던걸로 기억
자이로볼 마츠자카가 본인이 직접던진다 했었나요? 제 기억엔 자이로볼은 일본 기자들이 만들어낸거고 보스턴 입단 당시 마츠자카는 자이로볼은 뭔지 잘 모르겠다 했던거로 기억해서요. 당시 스핀이 많이 먹은 채인지업을 야구만화를 너무 많이 본 일본 기자들이 부른게 자이로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시드니 올림픽때 우리나라 상대로 9이닝이었나 10이닝이었나 완투패 (당시 고등학생이었나 루키시즌으로 기억하는데 18살짜리 공을 경기내내 거의 건들지 못했죠.. 2실점인가 한거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보스턴 입단후 첫 시범경기었나 보스턴 홈 시즌 첫경기었나에 초구 90마일대공 2번째 80마일 3번째 70마일공을 던지면서 다양한 구종으로 나름 현란한 피칭으로 시작했던 기억도 나네요. 저랑 동갑이면서 제가 참 좋아했던 투수였는데..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제구보다는 보스톤 초기에 몇대 얻어맞고 새가슴피쳐가 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5이닝 100구피칭 경기도 많았고 프랑코나 감독도 무조건 100구면 상대하던 타자가 있음에도 중간에 그냥 내렸던거도 기억나네요. wbc 일화는 처음들어보는데 저런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