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스컴이 던지는 것을 최근에 본적이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의 유니폼이었고 방어율 엄청 높았던 시절의 경기였는데 정말 인상적이 었습니다. 직구는 88마일정도 나오더군요. 투구폼이 역동적이라던 말을 들었는데 정말이구나 했습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부분은 체인지업이었죠. 직구와 체인지업 투구폼이 똑 같기에 88마일의 직구를 타자들이 공략을 잘 못하더군요. 보면서 들었던 생각이 직구구속 95마일정도 였으면 전부 삼진 잡았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사이영 두번 탔었구나 생각이 들었구요.
저 워싱턴 대학 출신인데, 실제키는 175정도로 알려져 있구요. 정말 워싱턴 대학때는 감독이 경기 이기려고 무슨 한국 고등학교감독처럼 걸핏하면 린스컴 다해라 하면서 기용 했던 것을 기억합니다. 대학교때에도 믿을 수 없이 많이 던져서 저는 그냥 대학 선수고 프로로 갈 생각 없는가 보다 생각 했었는데 정말로 프로에 가고 보통 프로에 가면 한 몇 년 마이너에서 몸을 만들어 나오는데 작은 선수가 나오자 마자 너무나 잘 해서 또 놀랐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또 너무 빨리 사라져서 아쉬웠던 선수. 역시 혹사가 원인 중 하나였군요.
린스컴이 비록 큰 돈을 벌지는 못했지만, 메이저리그를 보는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평범한 체격의 평범한 (백인)꼬마가 100마일을 던져 리그를 평정하는 수퍼히어로' 인 수퍼맨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이미 은퇴를 했음에도 여전히 회자되는 것 같고, 비록 커쇼랑 통산 war 차이도 50 이상이고 여러 모로 비교대상이 안 됨에도 2000년대 후반을 얘기할 때 커쇼만큼이나 자주 언급될 것 같음..
등번호가 그렇게 크게 보일 수 없었다. 처음 투구폼을 본 순간의 전율은 잊을 수가 없다. 메이저에도 저런 역동적인 투구폼을 가진 투수가 있다니... 솔직히 메이저리그 투수들 투구폼은 가끔 엉성해 보이는 선수도 있다. 몇 번을 봐도 마지막 코멘트는 명문이다. 온몸을 쥐어짜 던진 짱돌로 골리앗들을 무너뜨린... 굵고 짧게ㅎㅎ
껍데기만 타다가 꺼버리는 것 처럼 어설픈 젊음을 보내고 싶진 않아..비록 한순간일 지연정... 눈부실 정도로 새빨갛게 타오른 거야...그러다 결국엔 하얀 잿가루만 남게 되겠지...미련 없이 불태웠을 때 남는건 새하얀 잿가루 뿐이야...그래,최후의 순간까지 다 불태워 버리겠어...아무런 후회도 없이 말이야...모두다.....불태웠어....새하얗게....=내일의 죠= 명대사...린스컴을 보는듯..
린스컴은 고관절수술때문에 커리어가 바닥치게된걸로아는데요...엉덩이를 많이사용하는 딜리버리라서요.린스컴이 스트라이드를 크게 가져가게된것도 꼬임각이 90도에 가까워지게된것도 ankle knee hip extension을 아주 잘활용했기때문입니다. 스트라이드가 커서 성공한게 아니라요...스트라이드랑 shoulder to hip seperation은 좋은 레그 드라이브의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