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 인물의 삶을 모티브로 한 영화 ‘터미널’ ] ✈ - 영화 터미널은 이란 출신 ‘메르한 카리미 나세리’의 삶에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영화. - 나세리는 정권에 반대 시위를 주도한 혐의로 이란에서 추방됨. - 나세리는 유럽 각국에 망명을 요청하였지만 거절되었고 유엔으로부터 난민 지위를 부여받음. - 어머니가 있는 영국으로 향하는 길에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신분증 및 난민 서류가 든 가방을 분실. - 여권도 서류도 없어 졸지에 ‘무국적자’가 된 나세리는 아무 데도 갈 수 없었고 결국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눌러앉게 됨. 1988년부터 2006년까지 18년 동안 공항 생활을 하였음. (빅터는 9개월간 공항 살이) - 나세리는 사람들에게 구걸하는 등 어떤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고, 빅터처럼 공항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맺었다고 함. - 나세리가 공항에 머물며 일기를 썼고 이를 엮어 책 ‘터미널맨’(The Terminal Man)을 출판함. 이 책이 영화 의 원작이 되었고, 나세리는 영화 제작사로부터 판권비로 20만달러(약 2억6천만 원)를 받음. - 2006년 나세리는 몸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입원하며 공항 생활을 정리했고 후에 보호소와 호텔을 전전하면서 생활함. - 그리고 2022년, 그가 사망하기 몇 주 전 그의 고향과도 같았던 공항으로 다시 돌아감. - 공항 직원들은 그를 따뜻하게 맞이하며 보살폈지만 나세리는 심장마비로 공항에서 생을 마감함.
좋아해서 10번은 본 듯.. 작년에 유럽 다녀오면서 샤를 드 골 공항에서 국내선-> 국제선 환승하는데 9시간 대기하면서 프랑스어도 하나도 못하고 영어도 떠듬떠듬 게다가 미친 환율에 돈도 절약하느라 진짜 환승 에리어를 구석 구석 다 뒤지면서 좀 더 싼 커피, 저렴한 식사, 시간 때울 장소 찾아다님. 이 영화 원작소설이 샤를 드 골인 건 모르고 내가 영화 터미널 샤를 드 골 버전 찍고 있네 이 생각함😂
프랭크 보면서 JFK 공항에서 겪은 직원들의 딱딱한 태도가 떠올라 정말 개빡쳤는데 그건 스탠리 투치가 정말 탁월한 배우였기 떄문이었음 ㅋㅋ 반복되는 업무에 너무나 익숙해진 관료, 그리고 조금이라도 튀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 '뛰어난' 공무원을 진짜 잘 표현함. 프랭크는 게으르거나 사악하거나 혹은 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님. 그냥 자기 업무에 충실하고 나머지는 전혀 받아들이지 않는 모범적인 관료(bureaucrat)임. 그런데 스탠리 투치가 유명해진 배역은 Conspriacy의 아돌프 아이히만, Lovely Bones의 살인마 조지... 결국 악역 전문 배우가 되어버렸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