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쓰는 말 알아서 뭐해요‘하다가 나이먹고 말을 제대로 표현할 줄 몰라 후회할지도 모릅니다. 생각은 무한한데, 표현이 다양하지 못하는 순간 좁은 세계에 갇히는 거죠. 옛날엔 신문에 한자도 진짜 많이 써져 있어서 그거 못 읽는 젊은이들 문제라고 했는데….. 지금에 비하면 그땐 애교였네ㅋㅋㅋ
모르는 건 당연히 괜찮은데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고 내가 모르는 말을 감히 쓰다니(?)라는 식의 태도로 오히려 상대를 비난하고 지적질은 하고 싶어해서 자꾸 이런 일이 생기는듯.. 이런 특징이 젊은 세대에서는 문해력이 부족한 거와 관련해서 나타났을 뿐 나이 관련없이 자기 부족한 부분 인정안하고 뻔뻔하게 나가는 사람들이 너무 많어ㅠㅠㅠㅠ
모르는건 두렵고 피하고 싶은게 인간의 본능적인 방어기제같은거라 생각하는데.. 요즘엔 다양한 형태의 매체로 인해 각 계층별 분리되는 경향성이 너무 뚜렷해진게 큰 문제같네요. 예전에도 물론 특정 집단을 타겟으로 한 컨텐츠와 매체 예를들어 아침드라마, 출퇴근시간 라디오등이 있었지만 지금처럼 다양한 매체에서 특정 계층을 타겟으로 한 컨텐츠가 매우 빠르게 생산되고 소비되지 않고 비슷한 매체와 컨텐츠를 함께 소비해서 항상 계층갈등은 물과 기름 같아도 조금은 섞였는데 말이죠.
00년대에 국어국문학과 나온 사람인데요. MZ세대에 관계없이 자신들이 모르는 말을 쓰면 핀잔을 주거나, 잘난 척한다는 말을 자주 들었습니다. 이건 세대의 문제가 아닌 태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다음 세대와 외국인들에게 전승하기위해 문해력은 우리에게 꼭 필요합니다.
@@2terna_l부끄러움을 처리하는 방법을 몰라서, 화를 내는 걸 거예요. 여러모로 이 사회는 학교에서 그런 과정을 중요시 하지 않고, 그냥 대학, 취업, 인재 양성소로 변질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학교라는 작은 연습실에서, 감정을 처리하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갈등을 해결해 나가는 방법을 배워야 하는데, 공부만 하다가 졸업해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저만 반대라고 생각하나요 남들이 그냥 평범하게 '모를수도 있지' 이런마인드로 넘어가면 나중에 스스로 찾아보기라도 할수도있는데 상대가 "그것도 모르냐" 이런 말투로 말하면 이말을 들은 사람은 빡쳐서 "내가 그런것도 알아야함?" 이렇게되는부분이 있는것같아요 애초에 핑프라는 말을 극혐하는사람이라서 좀 그냥 알려주면 어디덧나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공격적으로 "손가락이 없는것도 아니고"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역으로 당당하게 화내게 되는것 같달까요 좀 모르는사람에게 친절하게 알려줄필요성이 있는것 같아요
10:34 인터넷으로 대화 할 때 정말로 이런 일이 많이 일어나서 답답했는데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게 되어서 좋네. 유투브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내 댓글에 대댓글 다는 사람들 보면 대부분이 내가 한 말과 전혀 관련 없는 이야기를 내가 했다고 확신하면서 나를 공격하는 경우가 많음. 얼마전에도 조원희 선수가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이면서 한국 축구 레전드라고 글을 적었는데, 누가 댓글로 "국가대표라고 무조건 레전드면 레전드가 수백명이냐"라고 공격함. 내가 조원희 선수는 국가대표이면서 레전드, 즉 국가대표 and 레전드 라고 설명 해줘도 도대체 말을 이해를 못하고 계속 국가대표라고 다 레전드는 아니라면서 공격함. 이거 뭐 설명을 해줘도 이해를 못하는 건지 아니면 이해를 하기 싫은 건지 아무튼 의사소통이 도대체가 되지를 않음;;
글을 제대로 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가장 대표적인 방식이죠..ㅠ 저도 여러번 겪어봤네요 심지어 글에서만 보이는게 아니라 말로써 대화를 할 때도 같은 방식으로 나오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8~9일을 대충 10일 정도로 뭉뚱그려 얘기할 때 "10일 전 쯤에" 라고 말하면 8~9일이라고 굳이 지적을 한다거나
대관절 ; 여러 말 할 것 없이 요점만 말하건대. 을씨년스럽다 ; 보기에 날씨나 분위기 따위가 몹시 스산하고 쓸쓸한 데가 있다.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개편하다 ; 책이나 과정 따위를 고쳐 다시 엮다. 오금 ; 무릎의 구부러지는 오목한 안쪽 부분. 샌님; 얌전하고 고루한 사람을 놀림조로 이르는 말. 미덥다 ; 믿음성이 있다.
맞아요... 정말 게으르고 공부며 자기계발이며 아무것도 안하는 제 친구는 남의 눈치를 보지 말고 본인 하고 싶은 대로 하라는 말과 인생 대충 살아도 된다는 말을 마음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여서 본인 게으름을 정당화하는데 쓰더라고요. 옳고그름을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일단 본인한테 편한 쪽으로 맞추고 무식해도 당당하기만 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의 가치를 모름.
교수님께서 정말 잘 표현해주신 것이 어휘를 요리의 재료에 빗대어 주신 것이라 생각합니다. 영상의 시대에서 문해력, 어휘력 별로 필요없을 것 같죠? 어휘력이 부족한 사람의 영상은 몇 번 보면 질리게 됩니다. 인터뷰를 해도, 맛 표현을 할 때도, 무언가에 대한 감상을 말할 때도 전부 어휘가 필요합니다. 매번 와~ 진짜~ 대박~ 만 돌려쓰는 멘트는 질릴 수 밖에 없어요. 맛집이 다양한 요리 재료를 잘 선별하고 잘 다듬고 적절하게 사용해서 우리의 입을 즐겁게 해준다면, 어휘력은 쌓을 수록 원활한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깊은 소통을 할 수 있는 기회와 기쁨을 안겨줍니다.
와 정말 영상보며 반성하고, 또 교수님의 말씀들에 감탄하며 봤습니다. 특히 악플러에 대한 정의와 그들을 정확하게 지적하신 부분에서 감탄했어요. 표현이 거칠거나 욕설을 하는 것 보다도 자신은 논리가 있다고 믿으며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사람이 더욱 잘못을 지적하는 것도,설득하는 것도 어렵더라구요
4:57 여기부터 십분 공감했습니다,,,,, 말을 구체적으로 말해야 하는 이유이자 늘 말하는 '소통의 중요성'. 내 뜻이 곡해 없이 전달이 돼야 언쟁 없이 온전히 서로를 이해하는데, 그 수단인 대화에서 오류가 나면 결국 이건 커뮤니케이션 실패. 그런데 습관적으로 모든 사람이 단순하고 포괄적인 언어로만 자꾸 간단히 설명하려니까(그게 트렌드기도 하고) 소통과정에서 답답함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들어 이런 고민을 엄청 많이 했는데 명료하게 정리해주신 느낌이네요
내가 아주 어릴 때 친구들이 하는 말을 듣고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따라 말한 적이 있다 아주 나쁜 욕이었는데 어머니는 저를 불러다가 그게 무슨 뜻인지 알고 있느냐 물으신 후 자세히 설명해주셨다 그리고선 너는 그 말을 정말하고 싶었느냐 물으셨다 난 그 날 이후 단 한번도 그 말을 하지 않았다 어떤 어휘를 쓰는지는 가정 교육에도 아주 많은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부모들이 시간을 내어 자녀들에게 다양한 표현을 쓰면서 알려주고 자녀가 부모와 함께 대화 하면서 부모님에게, 어른에게 배우는 것이 유익하다는 걸 인식하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아이들의 언어 안에 갇혀 새로운 세대가 되고 언어의 사회성에 따라 한국어의 아름다움도 많이 희석되어 갈 것 같다
14:11 소크라테스도 말 했고, 공자도 같은 말을 했습니다. 철학과 학문의 최고의 경지는... "내가 알고 있는게 전부가 아니고, 내가 맞다고 믿었던 모든게 틀릴 수도 있는 것이며, 다른 사람의 말의 옳을 수도 있다" 라고 인정하는 수준이 되는거죠. 우리가 한동안 "꼰대"라는 단어에 주목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꼰대는 곧... 다른사람도 옳을 수 있다고 인정하지 못하는 불쌍한 사람을 말합니다. 교육이 중요해요. 가르쳐야 하고 배워야 해요. 그래라 꼰대도 없어지고 수치지심도 생기고 그렇습니다. 짐승이랑은 구분이 되어야죠...
대관절 : 요점만 말하건대, 도대체 을씨년스럽다 : 쓸쓸하고 스산하다, 매우 가난하다 시나브로 : 모르는 사에 조금씩 조금씩 개편하다 : 조금씩 고쳐 편성하다 오금 : 무릎이 구부러지는 뒷부분 샌님 : 조선시대 생원, 세상 물정 모르고 공부만 하는 자를 일컫는 말 미덥다 : 믿음성이 있다
언어에는 경제성이라는 특수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하지 않으면 도태되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라지는 언어가 있으면 새로 태어나는 언어도 있죠.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남겨놓는 것은 좋지만. 딱 거기까지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시나브로, 대관절, 미덥다 솔직히 누가씁니까 요즘.
어제 서예교실에 갔었는데 꼬마애가 이야기할때 '한자'를 넣어서 하더라구요. 옆에서 어떤형이 서예를 대신 써줄까 하고 물으니까 '대신'의 뜻이 '큰 귀신'이라고 대답해서 한바탕 웃었네요. 한자섞어서 옛날이야기를 만들기도하는데 아주 재미있어요~ 독서는 나이먹은 사람에게도 필요해요. 제가 전에는 별 생각없이 사람을 대했는데 이제는 독서하는 사람위주로만 만나게 됩니다. 생각이 깊지않은 대화를 하게되면 피곤해져서 저절로 멀어지게 되더라구요.
@@MSChannel-k6k 어차피 언어라는게 사람들 문화에 맞춰서 변화한다고 생각됨 옛날 훈민정음도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것처럼 요즘엔 한자 아는것보다 영어 하는게 인생에 직접적으로 도움되고 현실적으로 와닿으니까 그만큼 한자를 안배우게됨 IT업계에 종사하는사람으로서 영어못하면 개발일이 수월한게 팩트임
정작 문해력이 떨어지고 배움이 필요한 사람들은 제 눈을 가리며 교수님의 말처럼 스스로 만든 성에 갇혀 그것이 세상의 전부라고 생각하기에 이 영상을 보는 걸 선택하지 않을 확률이 높습니다. 그들의 대부분은 타인의 '조언' 을 '훈계' 로 이해하고, '설득' 받는 상황에 놓이는 것을 기피합니다. 당연하게 도태될 테지만, 당장은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문맥, 상황, 전제 등의 고려해야 할 요소를 파악하지 못하니 '단어', '어투' 등 언어의 조각만으로 판단하고, 그것이 본인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혹은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면 마치 " '깨어있는 시민' 은 '나' 뿐이다. " 라는 마음으로 댓글을 달기 시작합니다. 문맥, 상황, 전제 등의 '필요한' 것을 고려하지 않은 '분석', '이해' 는 의미를 갖기 어렵고, 그것을 통해 세상을 파악하니 당연히 '부' 의 감정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을 보고 발끈했다면 성공하셨네요❤ 영상 속 화자의 핵심은 어느 세대나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언어 생활이 중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다양하고 풍부한 언어(세대를 아우르는)를 책이나 대화를 통해 이해하거나 습득해야 한다. 이지만.. 아직도 어느 하나만 보고(허수아비 오류) 이게 맞네, 저게 맞네 하는 모습보면 안타깝게 느끼시겠네요.
10:33 '허수아비의 오류' : 글의 내용, 취지와 무관한 특정 단어에 꽂혀서는 글쓴이가 실제 하지 않은 말을 두고 허수아비를 만들어 공격하는 것. 언어활동이 소통과 대화라는 개념이 없는 것.. 너무나 요즈음 커뮤니티나 인터넷 댓글창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일이다. 공감.
기본적으로.. 요샌 모르는 것들이 너무 당당해 모르면 아이고.. 내가 몰랐던 거구나 이제 알아야겠다 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의사소통이 점점 나아지는 건데 그냥 아무 생각도 없고 분노만 가득하고 내가 그걸 왜 알아야 되냐 왜 안쓰는 말 써서 이렇게 만드냐 바락바락 악악 그냥 무식한 니가 안 쓸 뿐이지 다른 사람은 다 쓴단다.. 다른 사람들이 엄연히 쓰는 말인데 니가 모르면 안쓰는 옛 말 되는거냐? 양심들이 없음 ... 어린 애들만의 문제가 아님.
수능공부 제대로시키면 문해력이 안늘수가없는데 .. 내신식 암기시험이 문제지 대학 진학률도 낮아짐에따라 공부안하는친구들도 많이 늘어남 요새 느끼는게 공고 상고 미용 공부보다 자기 개성대로 살길 찾아가는애들이 엄청 많아고 과도한 경쟁 학구열의 문제가 계속 제기됨에따라 문해력이든 지식이든 점점 떨어지고 양극화가 심해지는건 어쩔수없는듯
여기 출연하신 분이 누구신지 영상 설명에 한 줄만 소개하셨어도 좋았을 텐데요. 유퀴즈, 유재석, 조세호, 옆에다가 '국어교육과 조병영 교수' 한 줄 달아놓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았을 건데 좀 아쉬워요. 저 분 소개가 영상 13분 후반대에 가서야 작게 한 줄 나오고 말던데, 영상 보는 첫 13분 동안 저 사람은 누군데 저런 얘길 하지? 하며 듣고 있었네요.
여기 댓글 왜 이럼? 나도 원댓이랑 같은 생각했는데 대댓들 보고 놀랐네 누군지 찾아보기 전에 먼저 알려주면 좋잖아요 프로그램을 비난하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아는 대중적인 분이 아니니 게스트 정보를 먼저 알려줬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이 이렇게까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일 일인가 싶다만은. 나도 이분은 누구신데 (공신력이 얼만큼 있는가를 정하는 정보) 이런 말을 하는지 궁금했고 이 클립을 처음 보는 다른 사람들도 궁금할 수 있잖아 클립에서 다른 사람에게 비판을 할 때는 에티켓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보고도 그러는 건지 이 영상에도 그런 사람들이 보이네.. 놀랍다
이 영상을 보니 문해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네요. 우리 아이와 함께 한우리 수업에 참여한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자녀와 함께 지속적으로 독서하며 깊이 있는 생각과 논술을 기른다는 게 정말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다른 부모님들께도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번 편이 되게 의미 있다고보는게, 당연히 알고 있을거란 단어나 속어에, 부연설명을 안달아줌. 원래 공중파 프로그램이나 대중성을 저격하는 프로같은 경우에, 속담이나 대중적인 속어, 이런 부분은 별첨을 닮. 하지만 이 편에서는 그런게 없다. 음... 핑프들을 저격하는 편이라고 말할 수 있지 않나.... 라고 사료됨.
무지에 대한 비난이 너무 심한것도 큰 원인인 것 같음. 모르는건 그냥 모르는거지 부끄러운 것도, 잘못한 것도 아닌데 '이 것도 모르냐?' 라는 비난이 너무 당연해졌음. 배움은 본인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건데, 무지를 인정하는게 마치 패배하는 것 처럼 여겨지니까 배우려는 마음이 쉽게 들지 않는거라 생각함. 모르면 그냥 영상처럼 '모르겠는데요' 하고 그러면 답은 '만파식적'이었습니다. 하고 그냥 넘어가는게 맞는 것 아닌가?.. 주변에 누가 어떤 단어의 의미를 모르면 역시 요즘 문해력이 어쩌고 어휘력이 저쩌고 하지 말고 그냥 가볍게 알려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측근 인서울4년제 사범대인데 학기 초 단체복 색깔 설문조사하는데 후보 보니까 1~4번 중에 곤색,네이비 같이 있어서 진심 너무 놀랐었음,,,;;;단체 톡방에 올라온 설문인데다가 1차에서 거르고 2차 투표라는 사실에 경악했다,,,,^^^^^^^ 문해력은 기본 교양이잖아요? 곤색이 잘못된 표현이라고 해도 설명이 안됨;;;ㅠㅠ
어릴때에는 문해력이나 어휘력이 부족한것이 문제가 아닐 수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서 그 부족한 어휘력과 문해력으로 50대 60대가 되어서도 대박~ 쩐다 개편하다..이런 말을 하고 다닌다면 그때도 그 어른들을 이상하다 하지 않을수가 있을까. 어릴때는 이런 단어를 쓰는게 또래들 사이에서 오히려 돋보일 수 있을지 모르나 나이가 들어서도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하고 다니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사람을 배우지 못한 사람으로 치부하게 됩니다. 일례로 그런 말을 내부모님 조부모님들께서 사용한다고 했을때 그런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이 들지 생각해 보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미래의 자신이 그런 모습이기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내가 그런 모습의 어른이 되지 않으려면 귀찮고 지금은 필요가 없다고 느껴져도 그걸 이해하고 배울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한자 급수 공부하면서 좋았던 점은... 암기했던 한자는 다 까먹었지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바로 한자사전 보고 한자 단어별로 뜻 보는 습관이 생겼네요. 예를 들어 심심하다도 심할(매우) 심, 깊을 심이네요. 즉 마음의 정도가 매우 깊다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이때 첫 번째 심은 심지어, 극심으로도 쓰이고, 두 번째 심은 심각하다, 심오하다, 심해로 쓰이는구나로 이해합니다.
모르는 건 배워서 익히면 된다. 근데 모르면서 뻔뻔하기까지 하고, 가르쳐주려는 사람을 비난하는 건 정말 답도 없이 무식한 거임. 무식한 인간이 자존심만 내세워서 싸워대는 것 만큼 천박해보이는 게 없더라. 겸손함과 배움의 자세가 멋진 건데 이걸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다.
오래 전에 (네이트판)에 남친의 맞춤법때문에 고민이라는 글에 달렸던 댓글 정말 공감가는 내용 저 어제 비슷한 이유로 헤어졌습니다 쌓이고 쌓이다보니 그 사람 원래 못난 사람도 아닌데 계속 제가 무시하게 되더군요 꼭 철자때문만은 아닌데 괜히 사람 정말 우스워 보이고 낮아 보입니다 물론 그게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말이죠 그 사람 몇번 매달리다가 제가 받아주지 않자 마지막 문자 보내더이다 그 문자 마지막 문장이 ( 이게 내 한개다 ) 정말 쓰러지는 순간이었습니다 ㅡ.ㅡ;
저는 요새 드라마에서 하나도 모른다는 말을 ‘1도 모른다’ 이렇게 쓰는 걸 보고 흠칫 놀라곤 해요.. 1도 모르겠다는 말은 모 방송에서 하나도 모르겠다는 말이 서툴게 표현 된건데 이게 은연중에 공중파 드라마에도 나올만큼 파급력이 커지다 보니까 갑자기 잘 보다가 아 이러다가 하나도 모른다는 말이 사라지는건 아닌가 하는마음에 몰입도도 떨어지고 작가분들이 잘 써주셨으면 하는 마음에 안타깝더라구요ㅠ
근데 솔직히 문장을 보고 대충 느낌을 알 수 있는데 생각 없이 내뱉어 버림. 생각 자체를 인스턴트 처럼 하는 버릇이 있음 예를 들어서 '심심한 사과 전합니다.' 했을때 솔직히 앞에 '심심'을 모른다고 한다면 이 말이 틀린말인가? 생각들면 찾아 보면 되는데 그냥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단어를 뱉어버림. 옛날에는 사전 찾아가면서 궁금한거 찾았는데. 요즘 휴대폰으로 바로 검색 할 수있잖아? 그런데도 찾아 보지도 않고 그냥 뱉음. 기술은 발전하는데 사람이 좀... 그래...
독서는 사회적인 활동이고, 언어의 적절한 사용은 사람 사이의 에티켓이며 이 멋진 도구를 사용해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들끼리의 보다 원활한 교류를 위해 서로 노력하자는 메세지가 너무 좋네요. 저도 MZ 세대이지만, 어렸을적부터 독서를 좋아하시는 부모님 밑에서 자랐고 일주일에 한번은 꼭 같이 서점에 들러 읽고 싶은 책을 한두권씩 골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영상에서의 말씀을 듣고 생각해보니 이 경험이 지금까지 제 독서 습관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 같아요. 요즘엔 방송을 볼때도 자막에 맞춤법 오류가 종종 보여 (특히 예능 프로그램들 ㅎㅎ) 놀랄 때가 있는데, 이런 이유들이 있었군요. 나이가 들고 사회생활을 해나가며 ‘말’이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더욱 더 느끼고 있는 중에 이런 내용의 인터뷰를 보니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교수님께서 쓰신 책도 읽으려구요. 인간다운 대화, 그리고 유퀴즈를 응원합니다 :)
어릴 때 소설도 많이 읽고, 만화책도 많이 봤었습니다. 물론 이 때도 줄글책 읽는 건 좀 취향타게 읽었습니다만 그래도 당시에 집에서 할 만한 거라고는 책보기, 동생이랑 놀기, TV(비디오)보기 뿐이었습니다ㅋㅋㅋㅋ 근데 이때 책 본 게 두고두고 도움이 되더라구요. 그리고 초~중학교 때 한자 교습소 다니면서 3급까지 땄었고, 지금에서야 많이 까먹기도 했습니다만 이것 역시 꽤나 도움이 됩니다. 일본어 볼 때도 한자 보고 대충 뜻을 유추할 수 있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