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계속 반복이 되거든요?! : 잘 모르겠음 그 담에 이게 또 반복 돼! : 전혀 다른 음이 나옴 띠가띠가띠가띠가~ : 그런 게 나왔었다고? 구조를 알려줬잖아요 : 들은 적 없음 들렸나요 혹시? 차이가 들렸어요? : ..... 그럼에도 올라오면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넘 감동적인 연주와 설명이예요.(농담아님) 저희 아버지는 그 띠가띠가를 듣고 바흐를 그다지 안좋아하시는 스타일이시고요, 저는 바흐 특유의 큐빅에 갇힌듯하면서도 우주의 원리가 펼쳐지는 듯한 매력에(주관적인 관점이죠 ㅋ) 수십년간 주구장창 듣고 있습니다. 탱로그님의 통찰력 있는 설명 너무 감사합니다.
바흐 오타쿠의 클래식 초보가 바흐 조금 더 쉽게 듣는 법! 1. 여러가지 선율이 한번에 존재하는 걸 초보는 알기 어려움. 일단은 무지 유명한 바흐 작품을 오르간 버전으로 들으며 𝕱𝖊𝖊𝖑 𝕭𝖆𝖈𝖍... 하면 됨. (추천: bwv 527,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J6jl0_QVX5c.htmlsi=iUR0UTZrcs7gMHqU ) 2. 이제 같은 곡을 서로 다른 악기들이 연주하는 걸 들으면서 오~ 이렇게 다른 요소들이 합쳐져서 진행되는구나~ 를 알아보면 됨. (추천: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7aDqPN2ylY4.htmlsi=i5mtg2WCqwy7yig4 ) 3. 바흐의 다른 곡들을 아무거나 탐구하면서(역시 악기 나뉘어 있는 3~4중주 앙상블 위주로) 바흐의 느낌과 부분부분이 합쳐지거나 따로 진행되거나 서로 비슷하게 어울리거나 변주되는 진행에 익숙해지기 (사심이 담긴 추천: bwv 1052 ru-vid.com/video/%D0%B2%D0%B8%D0%B4%D0%B5%D0%BE-XcsfDxojdV8.htmlsi=UaKpxO6ZnN-H1_8x ) 4. 이제 샤콘느나 파르티타 들어보고 안 들리면 1~3 반복 저는 오히려 악기 갯수가 많으면 파악하기 힘들어서 오케스트라로 규모가 커지기 시작하는 시대부터는 어려워하고 바흐가 제일 알기 쉽다고 생각하는 편이에요. 바흐 어렵지 않아요. 진짜임. 여러분. 함께합시다. 𝕱𝖊𝖊𝖑 𝕭𝖆𝖈𝖍...
5:43 많은 연주자들이 샤콘느의 작곡배경을 떠올리면서 엄청 구슬프고 서정적이고 무겁게 연주하시는 분이 많지만, 바흐 시대의 작곡가들은 작곡자의 개인적 감정을 음악에 넣지 않았습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영향을 주었을 수 있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신성하고, 무겁고 슬픈" 기조의 곡은 아닙니다. 이건 샤콘느의 조성에서도 암시를 하고 있는데, 샤콘느의 조성인 d minor는 고요하고 경건한 조성이라고 그 당시 마테존에 의해 정의되었습니다. 게다가 샤콘느는 무곡입니다. 2박에 강박이 오는, 반복되는 베이스의 변주곡일 뿐이지요. 만약에 바흐가 정말로 자신의 그 개인적 슬픔을 곡에 넣고 싶었다면, 샤콘느란 이름을 쓰지 않았을 뿐더러 조성도 d단조가 아닌 e단조였을 겁니다. 제 결론은 샤콘느는 그렇게 무거운 곡이 아니고, 그냥 단조 베이스의 춤곡이라는 게 저의 의견입니다. 물론 아주 신성하고 훌륭한 곡이지만(제가 만난 선생님들은 다 이 말을 했습니다ㅋㅋ)그 감정이 곡에 고스란히 드러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살짝쿵씩 통통 튀는 샤콘느의 리듬적 특성을 유지하면서, "춤" 처럼 느껴져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고요하고 경건하며, 음악이 주는 화성에서 오는 다이나믹을 표현해야하죠. 샤콘느의 연주 난이도는 여기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화성적 다이나믹을 너무 강조하면 d단조의 느낌을 잃어버리는 동시에 춤 같지 않게 되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게 연주하면 바흐의 화성적 의도가 무시되며 시끄럽게 들립니다. 대부분의 연주자는 이 두 연주법을 다 할 줄 압니다. 하지만 샤콘느에서는 그 사이에서 연주해야하지요.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춤 같으면서도 노래가 들리게. 이런 오묘함이 샤콘느를 대곡으로 만들어 줌과 동시에 연주 난이도를 최상으로 만든다 생각합니다. 특히 기교적인 난이도가 아닌 뇌지컬의 영역이 너무나도 강한 것 같아요.
좋은 설명인 것은 알겠지만 바흐시대 작곡가들과 바흐는 완전 다른 레벨의 차이가 있지 않나요? 음악의 아버지라는 말이 괜히 그러는게 아닌데 말이죠. ㅡㅡ???? 바흐 시대 작곡가들이 곡에 자신의 감정을 넣지 않았기 때문에 바흐 또한 그렇다라는 것은 논리적으로 너무 억측 같습니다.
@@im007sj 일단 음악의 아버지란 말이 일본과 한국 외에서는 자주 쓰지 않는 표현인데다, 바흐는 다른 음악가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비발디나 마르셀로의 음악을 베껴서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하기도 했죠. 이런 면모로 알 수 있듯 바흐는 동시대에 통용되던 음악관을 크게 벗어나는 인물이 아니었습니다. 바흐는 동시대의 다른 음악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은 음악가였습니다. 비발디와 마르셀로의 음악을 베껴서 자신의 스타일로 편곡해버리는 일도 아주 많았죠. 게다가 바흐의 대표적 곡형식인 푸가조차 바로크보단 르네상스 음악형식에 더 가까웠으니, 그는 (당시 기준으로)전통적인 음악교육을 받고 자랐으며, 거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인물이란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시대에 바흐만이 독보적인 존재였냐하면, 또 아닙니다! 안토니오 비발디, 몬테 베르디, 요한 파헬벨, 알레산드로 마르셀로 등등......바흐만큼 훌륭하고 좋은 작품들을 남긴 작곡가는 많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도 주변 음악가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죠. 바흐를 너무 위대하게 볼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우리 마음 속에는 음악의 아버지이자 왕이지만, 일정 수준을 넘어 신성시하게 되는 순간 바흐의 음악은 물론, 바로크 음악을 듣고 연주하는 것에 많은 문제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음악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이 그런 성향이 강합니다. 고음악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조차 바흐를 동시대의 위대한 음악가 중 하나로 볼 뿐인데, 우리마저 그래야 할 이유는 없죠. 물론 저는......언제나 바흐파입니다!
역시 ❤바흐는 음악의 아버지(바흐를 훅 좋아하게 만드는 이 기술 모야)박수 안칠게요.😂여운을 즐길게요 쌤 탱로그님 설명 넘 참신하구 명료해요.쪼개구 쪼개구 반복해서 구조 알려주시는 당신은 "명품"이에요.앜 바흐 직업 ❤❤❤최고얏 탱쌤 샤콘느 신앙적 연결 너무 성스럽고 신성해 탱쌤 샤콘느 최고얏 ❤❤바흐흑
바흐의 음악은 정밀하고 수학적이며 음악적입니다. 그 어느 작곡가도 바흐와 같이 논리적이면서도 음악적인 작곡을 한 인물은 없습니다. 자신감 넘쳤던 천재인 모차르트 조차 „바흐의 그늘에서 벗어날수 없다“ 라고 말했죠. 베토벤 역시, 그는 시냇물이 아닌 대양 이다 라고 했어요. (BACH는 독일어로 시냇물 이라는 뜻 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의 헌정, 푸가의 기법을 보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수학적인 기법을 성공적으로, 또 매우 음악적으로 바흐의 천재성을 볼수있죠.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르고 미적으로 아름다운 푸가와 캐논14 곡을 쓸수있는 작곡가가 누가 있을까요? 바흐 이후 작곡가 들은 그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어요. 심지어 쇈베르크 힌데미트, 메시앙 조차 그의 흔적을 지을수 없었어요. 또 슈만, 리스트, 레거 같은 작곡가는 그에 대한 존경심을 그의 이름 BACH를 주제로 곡을 작곡했습니다. 심지어 음악학자들은 현재 모든 음악이 사라져도 그의 두권의 평균율클라비어곡집으로 부활 시킬수있다 라고 합니다.
#탱로그 유튭 알고리즘이 안내해준 놀라운 채널!!!! 안녕하세요 피아노에 첫 걸음마를 시작한 초보 피린이 입니다 열정적인 모습이 멋있어요^^ 모짜르트 가스라이팅 ㅋㅋㅋㅋ에 ㅋㅋㅋㅋㅋ 피아노를 더 즐겁게 배우는 동기부여가 되었어영^^ 공연도 있으시다면 꼭 보러가고 싶어요 지낸 등록하고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