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예전에 잔달라 시절부터도 계속 나왔던 이야기이지만, 검은 창 부족은 예로부터 브원삼디를 유독 잘 다루었던 걸로 유명하죠. 그 잔달라조차도 여러 의미에서 브원삼디를 무시하면서도 매우 경계해왔는데, 검은 창 부족은 브원삼디가 낄낄 거리면서 내어놓는 괴팍한 장난질에 휘둘리지 않고, 브원삼디가 주는 죽음의 힘을 적절히 조절하면서 이 죽음의 로아들 매우 잘 다뤘다고 합니다.
검은 창 부족의 로아였던 브원삼디가 잔달라의 '왕의 로아'가 되버리니, 브원삼디는 출세하더니 우리같은 변두리 촌놈들은 잊었어 그러곤 무에젤라를 찾은 거 같습니다. 무에젤라가 전대 죽음의 로아이기도 하고.... 용사와 같이 다닌 로칸은 간수와 무에젤라가 결탁했다가 브원삼디에게 속박 당하고 한걸 알지만 검은 창 부족 마을에 계속 머물렀던 대다수의 부족원들은 그런 뒷사정 같은건 잘 모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