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남자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허세의 주요 원인이 인스타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제 사적인 얘기를 좀 드리자면, 저는 SNS를 하지 않습니다. SNS 내용을 보다보면 모든 사람은 항상 행복해보이고, 좋은 경험을 하고 마치 유토피아에 살고 있는 것 마냥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삶을 뽐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인생이 항상 행복한 게 아니라는 걸 이성적으로는 인지하고있으나, 사람이라는 게 결국 시각적인 부분에서 영향을 많이 받더군요. 저는 평소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이 남들보다 많이 세다고 느꼈고, SNS 속 거짓된 세상에 현혹돼 현실을 비참하게 받아들이며 우울해지는 제 자신이 조금 한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 사람들이 오마카세를 가든 명품백을 들고있든 저에겐 아무런 연관이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SNS를 끊었습니다. 사람들과 카톡이나 문자처럼 생존신고에 필요한 활동 빼고는 나머지 모든 계정을 지우고 저한테 집중하려 하고 있습니다. 물론 어쩌다 한 번쯤 외로움?고독?을 느끼긴 하지만 남들과 비교하면서 느끼는 비참함보다는 훨씬 견딜만 한 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떠실까요. 여러분은 SNS를 어떻게 사용하고 살고 계신지요??
안녕하세요 shy boy님 좋은 글을 남겨주셨네요 저도 20대 후반부터 30대 초반 무렵에 shy 님과 비슷한 감정을 느꼈던거 같아요 한창 아무 생각없이 스크롤을 내리면서 사람들의 피드를 둘러보고 나면 어쩐지 기분이 썩 유쾌하지만은 않더라구요 아마 저도 모르게 남과 나를 ' 비교 ' 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그뒤로는 의식적으로 sns 를 멀리 했었네요 지금은 어느정도의 시간이 흘렀고 아직도 가끔 sns 접속합니다 . 이제는 sns룰 의식적으로 끊어내도 되지 않을만큼 남의 삶에 감정이 동요가 되질 않더군요 제일 크게는 내가 어떤사람인지 , 뭘 추구하는 사람인지 , 뭘 할때 즐거워 하는지 .. 하나씩 나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갔던 시간이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네요 그게 모여서 결국엔 삶의 가치가 되어있더라구요 ㅎㅎ 영상 시청 감사합니다 !
sns 통한 비교심리는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여러 나라에 통용되는 문제인데 한국이 전세계 명품소비1위국인 것만봐도 sns가 주요원인은 아니에요 영향은 끼치죠 sns 없을때도 집 학벌 연봉 차 옷 등등 한국인은 남들과 다똑같이 입고 살아야 직성이 풀리는 종특이 있었고 세계에서 시기질투심이 가장 강한 민족이기도 합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남들과 최소 똑같아야 하고 허세 뿐 아니라 구석구석 곳곳이 병든 사회죠
자산이 어설프게 있는 사람은 보여주고 싶어합니다....무시받을까봐..나 이정도는 누린다며 주머니 털어서 행동합니다~ 반면 찐자산 많은 사람은 감춥니다 ....보여주면 여기저기 시기질투로 정신건강이나 인간관계가 괴롭거든요..있어도 평범하게 처신합니다 근데 제 경험상 ...저는 그 사람의 명품보다 행동을 봅니다 확실히 물질이 풍요로운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행동에서 보여주는 여유로움이 있더라구요 결국 허세도 여유없는 사람들이 제일 많이 과시하는거죠~~
엠페스님 댓글을 보니 '생각을 하지 않으면 생각 당하게 된다' 이 말이 생각나네요 생각하길 게을러 하면 '기준'이 없기 때문에 남들이 사는 삶 , 남들이 하는 생각이 곧 내생각이 되고 기준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독서는 그런면에서 ,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할 수 있게 해주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거 같습니다 인터넷 세상의 과도한 정보들이 오히려 우리의 집중력과 생각할 수 있는 시간들을 봉쇄한다는 말에 심히 공감하며 과도한 정보로 인해 느끼지 않아도 될 부정적 감정까지 공유되는것 같네요 좋은 하루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