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슬럼가의 길거리 그래피티와 힙합패션 제이엠과 지하철 일본 번화가의 갸루 슈미와 도시 전설 니오라병원의 유령 한국 길거리의 벽보와 공사장과 피시방 중국 상인 몽땅따와 약방 다양한 문화의 집합체 그러면서 위화감은 하나도 없었는데 옛날 개발진들의 아이디어는 정말 볼수록 놀랍네요.
개인적으로 그냥 옛날 맵 다시 가져오는게 맞는듯. 다른건 몰라도 빅토리아 아일랜드는 그래야 함. 짜피 이동기도 생겼고 빅토리아 아일랜드에 있는 시간 비율도 레벨업 경험치 상승으로 적은데 굳이 사냥터 개편으로 맵 개성을 다 죽일 필요는 없다고 봄. 돌려줘 내 맵..리턴 투 메이플 해달라고..
대체 현 디렉터와 개발자들이 뭘 목표로 하는지 전혀 이해가 안가네..그냥 옛날 맵만 돌려주면 좋을텐데. 초고렙 퀘랑 스토리 주구장창 내봤자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음? 탄탄한 세계관,인물,설정까지 완벽하게 전 개발자들이 만들어놨더니 할 줄 아는건 잘만들어 놓은 거 삭제 뿐임? 미래의 문도,샤레니움도,심지어 검은마법사도 떡밥 야무지게 굴려놓은거 한철 장사로 팔아버리고 아무도 관심없는 스토리만 내고 있음. 그러면서 좋은 스토리도 아님. 회사니깐 돈을 추구해야하는건 맞지만,게임 개발자로써 책임감이란게 없는거 같아.
만약 메이플이 바람, 리니지처럼 죽으면 템 떨구고 깨지는 게임이었다면 커닝시티 대참사가 이렇게 웃지 못할 추억으로 회자되기는 어려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왜 하필 커닝시티인가 하면 헤네시스는 고렙 유저들 모여서 수다떠는 곳이었고, 엘리니아는 오시리아 가는 고렙들, 페리온은 드레이크 잡는 고렙들이 상주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커닝시티는 딱히 그런 경우가 드물거니와 첫번째 동행 파퀘 때문에 저렙들이 밀집해 있을 수밖에 없었죠.
커닝시티의 필드는 매크로같은 특수한 사유가 아닌, 빅뱅이나 요즘도 가끔씩 진행하는 사냥 편의성 등을 개선하기 위해 지형이 눈에 띌 정도로 크게 변경된 지역입니다. 이전 엘리니아도 원숭이의 숲과 사악한기운의 숲 등지가 지형이 변경된 것을 확인했지만, 원본 맵 컨셉을 완전히 없애고(커닝시티 지하철의 4분할 맵 컨셉) 새로운 발판 추가와(늪지대) 필드 몬스터 스폰을 완전히 뜯어 고친 리워크급의 사냥터패치는 아마 커닝시티가 최초 아니었을까 싶네요. 해당 패치는 2005년 4월 1.89패치와 2006년 6월 1.2.20패치였고, 각각 지하철과 늪지대순으로 개편되었습니다. 빅토리아 아일랜드에서 커닝시티는 2004년부터 첫번째 동행이 나왔고, 공사장이나 해질녘 하늘(이후 추가되는 추락주의 포함) 등 10~20레벨 정도 유저들에게서는 꽤나 컨텐츠가 많았으나, 커닝시티 늪지대와 지하철은 당시 메이플스토리 인구 수의 평균적인 레벨대인 30~50레벨 대 몬스터가 나오는 던전임에도 다른 사냥터에 비해 지형 및 몬스터 분포가 굉장히 불편하고, 이에 따라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었기에 리프레가 나오던 2006년까지도 관심을 갖고 패치를 진행했던 것 같습니다. 제 기억 속에서도 헤네시스와 페리온의 던전가는 길은 기억이 많이 남지만, 커닝시티 늪지대는 x축으로 쭉 이동만 해도 되는 쉬운 구조임에도 지형 자체가 구불구불하고 몬스터도 슬라임, 주니어네키, 좀비루팡, 커즈아이, 리게이터와 크로코가 난잡하게 섞여 나오던 곳이기에 사냥터로도, 그냥 지나가는 길로도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불편하다라는 것 빼곤 기억에 남지 않는 장소입니다. 또한 냉이님이 지하철에서 주니어네키가 나오는 것에 의외라는 반응을 했는데, 사실 지형이 바뀐 이후에도 지하철 2호선 구간은 레이스들과 주니어네키, 스티지가 섞여 개선 전의 지하철의 몬스터 배치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연유로 2호선 사냥터는 맨 끝 레이스만 나오는 2호선 3구역 말고는 사냥을 잘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른 사냥터들은 다양한 몬스터가 나오면, 큰 맵에 구역마다 몬스터 배치를 했는데, 커닝시티는 변경 전 몬스터 배치가 좀 난잡한 편이긴 했습니다. 아무튼 이들은 모두 패치를 잘 받아 지하철 1호선 4구역은 클레릭들의 인기사냥터로서 이후 매크로 방지 몬스터인 셰이드가 추가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여주게 되었습니다. 이 때의 변경되기 이전 커닝시티 맵 컨셉을 현재의 메이플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지하철은 슈미의 동전(공사장퀘), 늪지대는 첫번째 동행 1단계 입장권 찾기입니다. 첫번째 동행은 월드파퀘로 바뀌고 나서 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늪지대 패치 이전 그 당시의 커닝시티 늪지대 지형이 온전히 남았던 유일한 곳이었던 것이 기억나네요. 물론 늪지대 바닥이 하도 야랄맞아서 파퀘 내에서도 늪지대 바닥은 재현되지 않고 던전의 바닥으로 깔아놨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1차전직 스크립트가 약간의 불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도적 전직 좋을거라 했던 기억이 나요. 아무래도 도적의 초기설정은 좀 떳떳지는 않은 전직이 맞는듯. 다크로드 오른쪽 부서진 환풍구도 포탈이었던 기억도 나네여. 버블링은 회피가 높아서 미스가 많이 떠서 골아팠던 기억. 옛날메이플은 솔직히 편의성 면에선 쌉구렸음. 어유... 그치만 세세한 설정까지 다 챙기던 부분은 진짜... 옛날메이플 그리워하는 사람들 가장 큰 이유일듯요...
그 당시에 거금을 들여서 제련된 금 하나를 사서 골드 티탄즈를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때는 아대 장비 외형들이 왜 그렇게 멋있어보였는지 ㅋㅋ.. 니은숲3 우측 상단에 아이언호그 한마리가 나와서 "어? 저건 홈페이지에서 못 본 몬스터인데?" 하면서 신기해하던 기억이 납니다. 맨 아래편에 루팡과 파란버섯이 있어서 실수로 빠지면 타이밍 맞춰서 점프하거나 물약을 계속 먹으면서 나가려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대신 실수로 루팡을 건드리면 무한 바나나샷... 그때의 메이플은 그냥 걸으면서 새로운 맵 구경하는 모험이라서 무척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4:12 이제와서 생각해보니 위에 좋소 장실에서나 볼 수 있는 구형 수세식 장비는 갖췄지만 사실은 위장용이었고, 진실은 푸세식 똥통으로 다이빙 해야지만 도적으로 전직할 수 있는거였네.. 어떤 더러운 것도 마다않는 강철멘탈을 소유한 자만이 대도가 될수 있다는 그시절 엄청난 교훈...
확실하지 않지만 메이플이 한창 유행했을 때 투니버스에서 나루토를 방영해준 덕분에 도적을 꿈꾸는 지망생들이 많았죠. 물론 무지막지한 데미지를 자랑하는 올럭 럭키세븐과 간지작살 세비지 블로우도 한 몫 했지만, 특유의 멋과 재미를 잡으려고 도적 인생을 걷는 애들이 반 마다 한 명 이상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돈 없으면 이도저도 아닌 좀도둑. 표도로 하기에는 표창 가격도 비쌌고, 15레벨 이상의 아대는 오시리아 대륙이 열리기 전까지는 유저들이 제작한 수공업 아이템을 구매해야 했고, 그렇다고 단도로 가자니 도적 특유의 회피율이 높다곤 하지만 맞는 순간 물몸인 것도 서러운데 사거리도 손톱만했던 아련한 추억이여...
커닝시티 언제 올라오나 기다렸습니다~ 초창기에는 니온숲인 줄 알고 맵도 이름도 전부 특이하다 생각했었네요. 이왕 만들 거 ㄱㄴㄷ···ㅌㅍㅎ숲도 만들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빅뱅 전이라면 오르비스와 루더스, 그래도 하실 거리가 꽤 될 텐데 초창기만 다루실 건가 보네요. 플로리나 비치는 추억거리가 코코넛 따는 것 말고는 없고, 메이플 세계의 영원한 수렁, 지구방위본부 정도는 다뤄주시면 좋겠습니다. 장로 스탄의 무지성 악랄함도 다뤄주세요.
커닝시티가 어떻게 보면 설정충돌이 되어버렸죠 이세계인들이 와서 세운거 치고는 도시구조에 뒤에 빌딩들 까지 뭐 그렇다 치는데.. 중요한건 엘린숲에서 로그라는 존재가 나와서 그럼 얘도 이세계인 아니면 정착하고 있던 이세계인과 같이 살게 됨 이렇게 해야하는데..잘 모르겠군요 설정을 어떻게 진행해 나갈지
슈미 동전 찾기 퀘스트 해서 다 올라가면 마지막에 동전상자? 클릭하기 전에 30분 동안 사냥할 수 있는 맵이 있었죠.. 젠도 빠르고 좁은 맵이라 30분 사냥을 위해서 인내의 숲 같은 그 맵을 여러번 반복해서 통과하는 유저들이 있었어요.. 지금도 30분 사냥 맵이 있는지는 ... 모르겠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