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을 보면 죄인이 사약을 먹은 뒤 곧바로 피를 토하며 죽는 장면이 나옵니다 도대체 뭘로 만들었길래 먹자마자 죽게 되는 것일까요 뇌를 채워줄 은덩어리 지식들 은근한 잡다한 지식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후원 : toon.at/donate... 문의 : 7hieut@gmail.com 블로그 : pguin.tistory.... #죄인은 #사약을 #들라
절대 그럴리없습니다. 사약은 임금이 내린 하사품이고 사약을 먹는단건 극히 드문 체면을 중시하고 집안명예를 소중히 여긴 극고위층만 가능했던 형벌이에요 겨우 얻은 사약의 기회에서 죽은척 도망친다? 양반 선비는 절대 그럴리가 없었어요 그러는 순간 본인의 명예가 사라지는거거든요
하여간 사극이 좀 망쳐놓은 감이 있음. 사약을 먹는다고 바로 죽지 않는데다가, 이거 약효돌게 한다고 방에 가둬놓고 사약 내리러 온 병사들이 지글지글 군불을 땜. 근데 이게 또 잘 안받는 사람은 사약을 계속 마셔도 안 죽어서 진짜 너무 안 죽을 땐 그냥 목졸라 죽이는 교살을 했다고 알려져있음.
사약을 마시면 죽을수도 있고 안죽을수도 있읍니다... 왜냐면 옛날 사람들이 사약에 독성물질을 섞을 때 랜덤으로 섞었기 때문임미다.. 그래서 운없는 사람은 1번마시면 죽고 운이 좋은 사람은 여러번 마셔도 안죽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약을 억지로 먹이는줄 알고있지만.. 왕앞에서 직접 마십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말하듯이 침수형이나 능지형은 신체 보존이 어렵지만 사약은 신체보존이 되읍니다,,
그러니까 사람을 살리는 내의원에서 불경하게도 독약의 지식을 남겨 놓을 순 없을테고 결국 사약도 내의원에서 제조햇을테니 각 내의원 의원들의 실력에 따라 약효는 달라졌을 테지요. 그러니까 실력 없는 내의원이면 이래저래 주워들은 속칭 '비방'으로 만들다가 끊임없는 먹방을 짝을 터이고, 죽을 사람에겐 재수없게도 그 분야에 정통한 내의원이라면 한 방에 가게도 했을 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