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성에 오르면서 커다란 지렁맨도 물리치고, 좋아하는 저스티스만나서 사진찍게해주고, 거대한 괴물한테서 도망치고, 하늘을 나는 기차도 태워주고 그리고 모험을 하다 힘들고 슬플때 그렇게 듣고싶었던 노래까지 하모니카로 연주해줘... 딸의 소원을 이뤄준 아빠가 정말 최고다 ㅠㅠ
나두 엄마 보고 싶다. 지금 엄마도 하늘에서 우리를 보고 있겠지? 엄마가..지금 우리를 보면 뭐라고 할까? 있잖아,아빠.엄마는 내가 슬퍼할때마다 그 노래를 들려 줬어. 머핀 기억나지,아빠? 우리 야옹이 대원 말이야. 머핀이 야옹이 별로 떠났을때...그때 나 엄청엄청 슬펐거든. 머핀이 날 혼자 남겨두고 떠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그때 엄마가 그 노래를 들려주면서,이런 말을 해줬어. 세상 모든 만남에는 반드시 끝이 있기 때문에... 함께 있는 시간이 비로소 소중해질 수 있는 거라고. 이상하게,그 노래를 들을 때마다 슬픈 마음이 마법처럼 사라지더라구. 있잖아,아빠. 나...아빠랑 놀 때 정말로 좋아. 부끄러워 하면서도 나랑 열심히 맞춰주는 아빠가 너무너무 좋아. 내가 힘든 부탁을 해도 다 들어주는 아빠가 좋아. 나랑 놀고 나면 피곤해서 꾸벅꾸벅 잠드는 아빠도 좋아! 아뻐 자고 있을 때 사슬팔 들어보니까,완전 무겁더라~~ 무거운 팔 때문에 힘들었지?미안해. 아빠도 일하고 오면 피곤하고 쉬고 싶었을 텐데.. 그래도 늘 나랑 함께 놀아줘서 고마워. 나 정말로..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 하나하나가 너무 행복했거든. 지금도 그렇고! 그러니까 아빠..미안하다는 말 안 해도 돼. 아빠는 언제나 나한테 최고의 아빠인걸. 마리야.. 히히,그러니까 아빠도 슬퍼지면 언제든 나한테 말해주기야? 아빠가 슬퍼할 때마다,내가 하모니카 불어줄게. 엄마가 나한테 그랬던 것처럼. 그리고 있잖아,저번에 아빠 훈련하는 거 보고 나 꿈이 생겼어. 나...군인이 될 거야! 아빠처럼 천무하적 군인이 돼서,아빠랑 같이 모험을 떠날 거야! 모험을..말이니? 응! 한번 눈을 감고 상상해봐,아빠! 아빠랑 나랑 동료가 되어서,무시무시한 악당이 사는 성에 올라가는 거야! 우리 앞길을 가로막는 거대한 지렁맨도 물리치고.. 저스티스도 만나서 사진도 찍고.. 그리고 ..앗,저 거대한 괴물은 싸워서 이길 수 없어!! 가끔은 도망갈 줄도 알아야 해. 아!!그리고 TV에서 봤는데,세상에는 하늘을 날아다니는 기차도 있대! 완전 신기하지 않아?!! 나 그거 꼭꼭꼭 타보고 싶어! 히히,상상만 해도 완전 재밌을 것 같아!!그렇지?!! 그런 날이..정말로 왔으면 좋겠구나. 헤헤..분명 올 거야. 왠지 그럴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빠.나랑 한 가지 약속해 줄 수 있어? 무슨 약속? 만약에 있잖아.우리 함께 모험을 하다가 내가 슬퍼지는 날이 온다면... 아빠가..나한테 하모니카를 연주해줄래? 이 노래를... 산나비를..말이야. 아빠가 이걸 불어주면 난 분명 다시 행복해질 거야! 물론이지,딸.누구 부탁인데. 헤헤헤헤..역시 누가 뭐래도 아빠가 최고야!! 하지만..지금 실력으론 절대 안 돼!! 그런 연주로는더 슬퍼질 뿐이라구.알겠지? 내가 산나비를 다시 들려줄테니까,잘 듣고 많이 연습해야 해? 이번엔.. 아빠 연주 괜찮았지? (음악이 바뀌고,아빠에게 뛰어가며) ”아빠..“ “진짜 아빠 맞죠..?“ “우리 딸..많이 힘들었지?” “아니..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응,사실 많이많이 힘들었어.” “정말로..많이...“ “몇 년이 지나도,아빠가 죽었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목 놓아 부르면..어디선가 아빠가 대답할 것 같아서..” “그래서 매일 밤마다 잠에 드는게 무서웠어.” “혹시라도 아빠 꿈을 꿀까봐...“ “꾸,꿈을 꿀수록..시간이 지날수록...” “꿈 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아빠가 없다는 현실은 ..갈수록 선명해져.”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언젠가 아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나에게 남은 건..이런 현실인 뿐일까봐.” “이제 다 괜찮아,우리 딸.” “마음껏 울어도 돼.” “미안해요,아빠.” “나 때문에 아빠가..이렇게..” “전부 나 때문이야.” “이 모든 게..” “그냥 전부 다..내 탓이야.미안해.” “우리 딸이 뭐가 그렇게미안할까?“ “아빠는 그저 고맙기만 한 걸.” “이런 아빠를...끝까지 믿어줘서 고마워.” “아니야..난 아빠를 못 믿었어요.계속 아빠를 포기하려고 했어.” “그래도,마지막까지 아빠 곁에 남아 줬잖니.” “아빠...” “그러니까..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다오.” “소중한 추억만 안고 가고 싶구나.” 아빠... 그냥..나랑 같이 떠나면 안 돼? 내가..아빠를 고쳐 볼게요. 마리야..엄마가 했던 말 기억 나니?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란다. 좋든 싫든,누구나 그것을 받아들어야 할 때가 오지. 몰라..싫어요.그런거 하나도 기억 안 나. 나..이제 더 이상 아빠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마리야. 아빠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응... 모두에게나 끝이 공평하게 찾아오는 법이라면.. 끝까지 가는 것은..중요한 게 아니란다. 정말로 중요한 건...어떻게 끝으로 가는가. 어,어딜 가는 거야,아빠?!! 내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으니,내 손으로 끝맺게 해다오. 싫어!!죽을거면 나랑 같이 가!! 마리야.. 이게 뭔지 기억나니? 철 호랑이.. 날...기억해주렴. ..응,알았어요.. 이렇게..멋지게 자라줘서 고맙다. 잠깐이나마,함께 해서 즐거웠다. 나의...대장님. 아빠!! (충성..) 이 완벽한 브금과대사를보고 어떻게 안울수가 있냐고ㅠㅠ
그러니까요...ㅠㅠㅠㅠㅠ 거대한 지렁맨도 물리치고, 저스티스와 사진도찍고, 함께 하늘을 나는 기차도 타고... 이 모든.., 행복했을 어린 마리의 미래에 대한 바램이.. 아빠가 죽은 후에... 마고 그룹이 빼앗어간 "아빠"를 되찾는 목표로 준장님(아빠)와 함께 움직이며 이루게됬다는게.... 너무 슬퍼요..ㅠㅠㅠㅠ 행복으로 시작했지만 슬픔 & (극복)으로 끝을맺은.... 이야기..ㅠㅜ 으이...진짜ㅠㅠㅠㅠㅠ 브금 덕분에ㅠㅠㅠ 한 번 슬플꺼 두배 아니 세배! 네배는더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금준장님:모든 만남에는 모두 끝이 있기 마련이란다 좋든 싫든 누구나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때가 오지 마리:몰라...싫어요..그런거 하나도 기억 안 나 나 이제 더이상 아빠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금준장님: 마리야... 아빠가 우리딸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마리:응.... 금준장님:모두에게나 끝이 고평하게 찾아오는 법이라면 끝가지 가는것은 중요한게 아니란다 금준장님:정말로 중요한것은...어떻게 끝으로 가는가....
딸을 사랑해서 딸의 복수를 택했고, 오직 딸만을 생각해서 제회할수 있었고, 우리에게 엄청난 감격과 여운을 안겨준 산나비. 복수를 위해 찾아야하는 "산나비"가 아닌, 과거의 추억을 다시 일께워주었던 소중한, "산나비"라는... 곡.... ㅠㅠㅠㅠㅠㅠㅠ 이거 엔딩보고..게임으로인해 울어본건 처음이였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 갓겜 산나비!!! 스토리, 브금, 연출 모두모두 짱이였던 산나비!!!!!!!!!!!!!
제가 7번방이나 아노하나를 봐도 눈물 하나 없는 극한의 ESTJ 마고 그룹 출신 워커17286인데 이 게임 하고 야밤에 개처럼 울부짖음 공감이 갈 수 밖에 없는게 제 경우에도 제 생일때 부모님이랑 같이 강원도로 여행갔다 오는 길에 부모님 두 분 다 교통사고로 돌아가셔서 감정이입이 차원이 달랐음 쩝...
방금 막 엔딩보고 여운이 남아서 영상 찾아봤는데 진짜 이 게임은 제가 했던 모든 스토리 게임들 중 가장 여운이 남고, 반전으로 인해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할 수 있었던 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접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며, 모르고 스쳐 지나갔더라면, 후회로 남을 뻔 헀네요. 명작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스스로 QNA계속 하게 된 브금 마지막인데 포옹한번 해줄수 있지 않았을까 - 그러면 아버지의 위엄이 사라지니까 마지막까지 자랑스럽고 굳건한 아버지의 이미지를 기억하게 해주고 싶었을듯 마지막에 서둘러서 기억복제할 수 있지 않았을까 - 장비도 없고 시간도 촉박해서 못했을듯 같이 떠나는 방법은 왜? - 그러면 자신때문에 마고시 사람들의 목숨을 잃게 되고, 그것이 마리의 트라우마를 또 일으킬까봐 (글썽)
3번 추가하면 인격데이터는 연구하는것만으로도 주변인까지 처형하는 중범죄이기에 금준장이 살아나가면 인격데이터 연구의 산증인이 되어버리고 금준장과 마리뿐만 아니라 관련인물은 모두 정부에게 추격당할것이기에 금준장은 죽을수밖에 없었던것.... 마리도 그걸 알고 아버지의 선택을 그저 울면서 바라볼수밖에 없었던 것
아빠와 딸-2:39 "아빠... 진짜 아빠 맞죠?" "우리 딸... 많이 힘들었지?" "아니... 나 하나도 안 힘들었어..." "...응, 사실 나 많이많이 힘들었어... 정말로... 많이... 몇 년이 지나도, 아빠가 죽었다는 게 도저히 실감이 안 나서... 목 놓아 부르면 어디선가 아빠가 대답할 것 같아서... 그래서 매일 밤마다 잠에 드는 게 무서웠어. 혹시라도 아빠 꿈을 꿀까봐... 꾸,꿈을 꿀수록... 시간이 지날수록... 꿈속에서 아빠의 모습은 점점 희미해져가는데... 아빠가 없다는 현실은... 갈수록 선명해져. 난 그게 정말 무서웠어... 언젠가 아빠의 모습은 완전히 사라져버리고... 나에게 남은 건... 이런 현실일 뿐일까봐." "이제 다 괜찮아, 우리 딸. 마음껏 울어도 돼." "미안해요 아빠. 나때문에 아빠가... 이렇게... 전부 나 때문이야. 이 모든게... 그냥 전부 다 내 탓이야... 미안해..." "우리 딸이 뭐가 그렇게 미안할까? 아빠는 그저 고맙기만 한걸. 이런 아빠를... 끝까지 믿어줘서 고마워." "아니야... 난 아빠를 못 믿었어요. 계속 아빠를 포기하려고 했어." "그래도, 마지막까지 아빠 곁에 남아줬잖니." "아빠..." "그러니까 미안하다는 말 하지 말아다오. 소중한 추억만 안고 가고 싶구나."
4:41 "아빠... 그냥.. 나랑 같이 떠나면 안돼? 내가 아빠를 고쳐 볼게요." "마리야.. 엄마가 했던 말 기억 나니? 모든 만남에는 끝이 있기 마련이란다. 좋든 싫든, 누구나 그것을 받아들여야 할 때가 오지." "몰라.. 싫어요. 그런 거 하나도 기억 안 나. 나.. 이제 더 이상 아빠 없는 세상에서 살아갈 자신이 없어요." "마리야. 아빠가 우리 딸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응..." "모두에게나 끝이 공평하게 찾아오는 법이라면.. 끝까지 가는 것은.. 중요한 게 아니란다. 정말로 중요한 건... 어떻게 끝으로 가는가." "어, 어딜 가는거야, 아빠?!!" "내가 이 모든 일의 시작이었으니, 내 손으로 끝맺게 해다오." "싫어!! 죽을 거면 나랑 같이가!!" "마리야.. 이게 뭔지 기억나니?" "철 호랑이.." "날... 기억해주렴." "..응, 알았어요.." "이렇게.. 멋지게 자라줘서 고맙다. 잠깐이나마, 함께 해서 즐거웠다. 나의... 대장님." "아빠!!" (경례....)
힘들었지만 그래도 즐거워습니다!!! 경례 (끝까지 가는것은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것은 끝에 어떻게 도달 하는것다 딸아...금..마리 만남에는 끝이 있는법이란다 그 끝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찾아오지...이 아빠는 너를 만나서 너를 낳아서 행복했단다 훌륭하게 잘았구나 딸아...아니..나의 대장님...)
어디선가 익숙한 느낌이 든다 싶었는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곡가 닐케이님 참여곡 이였네요 ㅋㅋㅋㅋ 비슷한 느낌의 BGM이 취향이시라면 유튜브에서 닐케이 검색하고 한 번 들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최애 게임의 최애 장면에 최애 작곡가가 참여한 사운드 트랙이 나오다니 여한이 없습니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