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가장 재평가 되어야 할 인물 같음 이직을 5번인가 했는데 다 중용받고 정년퇴직까지 했음 조조 밑에서는 처신이 극에 달한게 (기록 상에서) 1급참모들 모인 곳에서는 공개적으로 발언을 잘 하지 않고 늘 군주가 먼저 묻고난 뒤에 기분 안나쁘게 대답함 인간관계도 투명하고 소박하게하고.. 여러 조직에 속하고 이동이 잦은 현대인들은 꼭 가후가 어떻게 롱런했는지를 새겨야할 필요가 있음
@@diffusion0 아뇨 오히려 요즘은 자기 PR만큼 중요한 게 없음. 의리나 인성이 안 중요하다는게 아니라, 예전보다 우선순위가 많이 떨어진 상태라 이거죠. 물론 이건 직장인으로서의 이야기고, 직장인을 넘어 한 사회의 유력한 엘리트가 된다면 가후같은 인물은 비판을 피할수 없다는 부분은 손권이 직접 위나라 사신에게 이야기하는거만 봐도 알수 있음.. 하지만 요즘 사람들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보니, 직장인으로서의 관점을 우선시 하는 경우가 없지 않음
솔직히 가후가 칼 끄내 들고 군주에게 칼춤 춘 것도 아니고 늘 불리하면 군주 교체를 시전하는데 항상 가후는 끝까지 자신의 군주를 위한 계책을 내줬음 그래도 안듣고 ㅈㄹ옘병을 떨어서 망하기 직전에 몸을 피신했고 게다가 나대지 않고 같은 팀 정치질에 크게 관여하지도 않고 조용하고 확실한 신하로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제갈량의 진짜 라이벌은 사마의보단 가후처럼 느껴짐 서로 한 칼 대기는 커녕 본 적도 없지만 삼국지에 남긴 이야기는 둘이 반대 신념에서 탑을 찍는 것 같음
가후가 맘에드는게 저정도 위치까지가면 권문세가랑 사돈맺으면서 세력을 확장시켰을텐데 그러지않고 자신에게 알맞는위치에서 적절한 삶을 살았다느거 왠만한 사람들은 그렇게 못하죠, 인간의 욕심은 워낙 끝도없고 옆에서 엄청 부추기니까요 근데 그런걸 싹다 무시하고 자신의 소신대로 살아간거니, 비범하긴 비범했네요
보면 볼수록 말을 존나 현명하게 잘하는것 같아요. 사실 군주가 후계 누구로 할거냐고 물으면 어쨌든 누군가를 찍어서 대답해야할것이고 오히려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대빵의 의중을 헤아리려다가 실언을 할 가능성도 있을텐데 "원소와 유표를 생각하고 있었다" 부랄을 탁 치게 되네요... ㄷㄷㄷ 사실 이런 임기응변과 대가리는 타고나는것 같고 큰판을 읽는 센스도 남다른것 같고... 가후 같은 사람이 현대에 있었으면 뭘 하고 있으려나... 금융권 같은곳에서 사람 홀려가지고 돈을 왕창 벌었으려나.. 대기업이나 공직에 있었어도 머리가 좋고 정치질도 잘해서 승진도 엄청 빠르게 했을것 같네요.
삼국지 최고의 책사... 초한지 시절에 유방이 장량에게 '군막에 앉아서 천리를 내다보는 인물'이라고 평했듯 삼국지 시절에 가후가 장량급이 아니었을까 조심스레 이 인물을 치켜세워봅니다. 사실 가후의 책략으로 장수가 조앙을 죽이지만 않았어도 위나라의 운명이 확 달라졌을텐데.... 가후로 인해 이각&곽사가 살아나며 삼국지의 서막이 시작되었고, 가후로 인해 조조의 장남이 죽으면서 위나라의 앞날에도 먹구름이 끼면서 결국 진나라의 서막이 열릴 수 있었기에 그는 위촉오가 만들어지는 무대의 배경을 설립했고, 위나라가 망하고 진나라가 생기는데도 크게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삼국지 소설 - 같은 꿈을 꾸다' 를 재미있게 읽으신 분이라면 더더욱 좋아할만한 캐릭터죠.
형주와 남방에 대한 영향력을 조조가 확고히했다면 필히 유손 동맹은 커녕 강동 토족의 성격을 보아 손쪽에서 내분이 일어났을거라 생각합니다 또한 이걸 떠나 전체적인 국면에서도 저도 가후가 맞았다에 1표 투표합니다 😊 조조 본인은 손이 내부를 안정시킬 시간을 준다고 생각했겠지만 손찬이형 말씀대로 촉으로 방향을 잡고 형주에 대한 내실을 다졌다면 오의 대신과 호족들은 조조를 치기는커녕 가만히있었을것이고 손권은 명분이 없으며 유손 동맹또한 없으니 유비는 아무것도 못했을겁니다 조조본인이 오히려 손권을 키워준모습
@@손찬이형 ㅋㅋㅋ 가후처럼 살려면 또 능력만 있다고 또 되는게 아니라는거 아실듯.. 당대 사회의 상식과 대의라는 프레임에서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해야 하고, 그럴수 있는 끝발없는 출신과 더불어 자기 주변인들의 네트워크도 없어서 자유로워야 함과 동시에, 자신의 행위에 대해 다수가 상식을 가지고 지탄하는 상황에 대해 맨탈적으로 넘길수 있어야 하는 마당에, 자신의 상관은 적어도 그런 자신을 무한 신뢰할 수 있을정도의 최소한의 매력과 인간성 코드가 맞아야 하는 아주아주 어려운 조건을 가지죠.. 어찌보면 사회적 인간으로서의 일부 존엄을 포기해야 살수 있는 인생인데, 그럴바에는 그냥 평범한 능력과 인성으로 적당한 중간관리직으로 은퇴하는게 더 베스트아닐까 싶군요 ㅋㅋㅋ
누가봐도 도박계책중독에 출세하려고 욕심이 그득한 자가 처세를 저렇게 잘한거보면... ㅋㅋ 저는 사실 인생은 가후처럼이란 말을 싫어합니다. 왜냐고요? 가후처럼 사는 건 가후만이 가능하다 생각하거든요 ㅋㅋ. 갠적으로 천재적 두뇌를 가진 넘사벽 인물 중 한 명이라 생각합니다.
가후의 능력은 다른걸 볼게 없음. 조조가 가후에게 결정적인 조언을 받은게 2개 있음. 한번은 조조가 가후에게 물었음. 조조: 손권의 인물됨은 어떠한가? 가후: 손권의 그릇은 그저 집지키는 개에 불과합니다. 가후는 평생에 손권의 얼굴조차 본적이 없었지만 정말이지 손권을 어려서 부터 직접 키운것 마냥 정확히 꿰뚫어 보고 있었음. 또 한번은 조비와 조식을 두고 후계를 고민하고 있던 조조가 가후에게 물었음. 조조: 그대가 보기에 내가 조비와 조식 중에 누구를 후계로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나? 가후: ... 조조: 어찌하여 대답이 없는가? 가후: 죄송합니다. 잠시 지난 일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조조: 지난일이라? 그게 무언가? 가후: 지난날 원소가 후계를 고를 때의 일을 잠시 떠올려 보았을 뿐입니다. 내심 조식을 마음에 두고 있던 조조는 가후의 말을 듣고 모골이 송연해져 바로 조비를 후계로 선택했다. 이 두가지만 보아도 가후는 삼국지 최고의 모사다.
솔직 전략가, 전술가로서의 능력은 가후가 원탑임. 문제는 행정능력과 파벌을 만드는 능력. 행정에선 확실한 업적을 전혀 만들어 내지 못했고, 무엇보다 자기사람을 키우거나 파벌을 만들지는 못함. 이게 조조의 장남을 죽였기에 언제든 제거당할 위험이 있었던 가후의 어쩔 수 없는 처세술일 수 있으나, 이로 인해 사마의나 제갈량, 육손처럼 한군대를 이끄는 자리에는 오르지 못함.
그냥 진평과 같은 전술적 참모 자리가 그에게는 천직과도 같은 자리였을거라 생각함. 그리고 행정쪽은 가후나 조조처럼 군대 관련 전공자가 아니라, 순욱, 종요, 만총, 진군, 모개 등을 필두로한 진짜 그쪽 방면 엘리트가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엘리트 출신이 아닌 가후가 할 필요도 없고 맡기에는 관련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듦. 뭐 생각해보니 가후는 인성적인 부분에서 당대에 안 좋은 평이 다수였으니, 군대를 줘도 제대로 이끌었을지는 미지수니.. 가후가 의도하던 그렇지 않았던 조조의 직속 전술 참모로서의 자리는 가후에게나 조조에게나 최적의 자리가 아니었을까 생각함
@@손찬이형한중 뚫고 촉 유장 접수하는대 잘해야 6~9년 그 사이 오가 군사 훈련 및 후방 교란하면 촉 과 오 정벌 하려면 살아서 가능할지 의문 만악 조조가 오나라에 바로 대승해서 수도 진격해서 항복 시키고 형주와 한중에서 양방향으로 촉 공격하면 유장 멘탈이면 바로 항복... 합병 가능....
난 개인적으로 충심도 어느정도 평가에 주로 이루어져야한다고 생각함 가후를 보면 참 능력으로 이미지까지 메이킹 되는 사례가 독특하고 이정도로 평가 된 인물인게 참.... 주군에게 대전략보단 술책으로 근시안적인 대책을 내니 거쳐간 주군들만 봐도 우보 이각 곽사 장수 흠.... 뭐 정사에선 높게 평가했으니
기업으로 치자면 대기업 - 구조조정 - 중소기업 - 스타트업 - 중견기업을 대기업 키워가며 옮긴 건데, 그와 같은 이직 중 계속 커리어를 쌓은 것 보면 자기일에 대한 능력과 기업의 미래를 보는 두가지 능력이 모두 있는 거겠죠. 난세라 볼 수 있는 현대에 귀감이 되는 사람입니다. 후대에 주는 교훈은 1.안주하지 말고 2.네 능력을 개발하고 3.형세를 판단하기 위해 교류를 다양화 하지만, 깊이 사귀지 말며 4.형세를 보는 눈을 기르고 5.일단 결정하면 직진하고 6.상급자에게 조언할 때 직언보다는 돌려 말하라.. 정도이겠죠?
흔히 유교시대는 아니더라도 저시대도 낭만 그리고 사람에 대한 도의는 있다라고 생각하던 시대 ..근데 오직 승리만을 위해 더럽더라도 도의가 아니여도 계책을 내놓은 인물.. 물론 그 이전 유방의 책사 장량때문에 드러나있진않지만 독수 진평이있음... 개인적으로는 진평을 무지좋아하는 사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