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이 말 남기고 싶어서 왔어요. 강재영 대표님이 여름에 참 손이 가는 셔츠라는 취지로 끝에 말씀하시는데, 물론 샴브레이 셔츠 자체의 통기성이 타 드레스 셔츠나 옥스포드 버튼다운 같은 면직의 셔츠보다 우수한 점이 있죠. 아주 일반적인 관점에서만 보면요. 하지만 심적 편암함도 여름에 샴브레이에 손이 자주 가는 이유가 되는 거 같습니다. 왜? 관리를 따로 안 해도 되는 셔츠니까요. 세탁기에 넣고 돌려도 되는 셔츠니까요. 그러면서 손이 타 만들어지는 콘트라스트라던지, 워싱이라던지, 파카링 등이 마치 청바지와 같은 매력을 주는 셔츠죠. 물론 프랑스에서 온 님의 그 원단을 청바지와 공유하는 역사가 있으니까요. 저는 이러한 이유에서 '세월을 정통으로 맞아도 무방한' 관리가 필요 없는 셔츠라는 점에서 더 그렇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