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땐 20대후반~30대초반이 완전 어른인 줄 알았지....이 나이가 되어보니 완전 사회에 갓 던져진 아기야. 신지처럼 갑자기 쓸돈이 한푼도 없는 시기도 오고, 잘하고있다가도 민정이처럼 윗분들까지 소환되는 큰사고도 쳐보고ㅜㅜㅜ참 힘들고 버거운데 또 괜찮아지는 시기가 오더라. 그래서 모두 살아가는 거 같음...2030 화이팅!!
한창 본방으로 재밌게 보던 십년전과 저들의 나이가 되어서 보는 지금 느껴지는 감정이 사뭇 다르네요 작중 신지와 민정의 나이가 많아봤자 20대 후반일텐데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라도 얼마나 순간적인 화를 다스릴 수 있을만큼 성숙하겠으며, 꿈은 있지만 돈은 없는 청춘은 현실의 고됨에 매일매일이 얼마나 힘들까라는 공감이 되어 마음이 아픕니다
서민정 성격상 악의적으로 신지를 모욕하기 위해 말했다고 볼 수 없고, ‘그냥 신지가 이런 상황인 것 같아서 못만나는 것 같다’ 를 설명할 성격이고, 잘못한 사람은 신지 현남자친구지, 그런 상황을 알았으면 조용히 지혜롭게 해결해야지, 이간질 마냥 누가 말했는지를 옮기고 무엇보다 자존심 강한 여자친구 마음 전혀 생각하지도 않고 놀리듯이 하는 행동이 어른답지 못하다. 신지도 민정이한테 저렇게까지 화내고 미안하다는 사람 무참하게 만들 위치는 아니지. 그냥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고 하고, 내가 이렇게 해서 무안했고 비참했다고만 설명하도 서민정이 충분히 이해할 성격인데.
하이킥 보던 어린이 시절에는 그냥 재미있게 봤는데, 신지 민정 나이가 되어서 다시보니 너무 공감이 많이 됩니다.. 정말 쓰는것도 없는데 당장의 월세 최소한의 생활비만으로도 빠듯하고 한달한달 겨우 살아내며 아무한테도 내색은 못하고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밖에서 하루종일 참아온 눈물이 터지는 매일 밤의 내 모습이랑 너무 닮아있어서. 너무 서럽고 삶이 비참해서 터져버리는 눈물을 신지님이 너무 잘 연기해주어서 많이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었습니다..ㅜㅜ 요즘들어 특히 매일 우울해서 하이킥 찾아보는데 너무 재밌습니다 전편 재방송해주었음 좋겠습니다 이번 편은 개인적으로 너무 슬퍼서 같이 울면서 보다가 마지막에 윤호 반응보고 결국 웃었어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