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리뷰보다 솔직한 이런 리뷰 정말 좋습니다^^ 진짜 기분과 분위기 무시 못합니다 저는 미역국을 정말 싫어하고 지금도 잘안먹는데 겨울 군대에서 진짜 춥고 힘든 행군을 하고 있는데 근처 작은 교회에서 라면을 주고 싶었는데 돈이 없어서 큰솥에 고기없이 딱 미역국만 끓여서 미안하다며 고생한다고 미역국 한그릇씩을 주시는데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미역국이었습디다
영상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학교에서 팔던 700원짜리 라면이라고 해서 우리 학교말고도 매점에서 라면 파는 곳이 또 있었구나 신기했는데 완산중이라니… 전 주변에 아직도 얘기하고 다닙니다. 내 인생에서 가장 맛있었던 쫄면이 중학교 매점에서 팔던 700원짜리 쫄면이라구요, 당시에 쫄면도 팔았었거든요. 완산여상이랑 매점 공유했던 것 같은데 그 쉬는 시간 10분에 라면, 쫄면 먹겠다고 미친듯이 뛰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01년도 졸업생입니다.
을지로는 맛집이란 단어 있기 전부터 맛으로는 거의 성지였습니다. 종로-청계천-을지로-충무로로 이어지는 4개의 도로가 서울의 중심지역활하던 90년대 말까진... 대충 골목안에 들어가서 식당간판만 보고 가도 대부분 저렴하면서 기본이상 하던 곳이죠... ^^ 그 시절 골목안 소공장들이 밤새 일하고 먹던 그런곳... 그안에서도 정말 혜자스럽던 라면집들 많았었는데... 추억이 확~~~ 올라옵니다...
예전에 수요미식회에 나온 농심 라면 연구원이 라면은 갓 나온, 즉 공장에서 출하된지 얼마 안된라면이 가장 맛있다고 했습니다. 벌크 포장이나 할인 판매는 유통기한이 임박하거나 생산된지 좀 지난 제품이 들어가고. 낱개 할인 안된거는 갓 나온 라면이 출하되고 이런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비슷한 예로 외국에서 한국라면 수출용 라면은 더럽게 맛없어요... 면을 생으로 먹어도 더 뻑뻑하고 끓여도 잘퍼집니다.
ㅎㅎㅎ 전직 라면 회사 직원으로 말씀드리는데 100프로 본인 뇌피셜입니다. 생산공정에서 라면 1분에 300개 나와요..어디 쌓아둘수 없어요!!!나오자 마자 30개입박스 담는라인과 옆에는 5개씩 묶음포장해서 8팩들어가는라인이 같이 있어 같이 포장합니다....어디 쌓아두고 재고꺼내고 그게 돈이 더 들어요..그리고 분당 300개면 1초에 5개씩이에요 눈에 잘 안보임
라면은 아니지만 과자에서 비슷한 썰을 들었는데요. 과자를 생산하는 회사에서 유통기한이 아닌 봉지패킹 후 가장 맛있다고 여겨지는 기한이 있다는 썰을 들었어요ㅎㅎ 그래서 기한내 과자는 낱개로 팔고 기한이 지난 과자는 3~4개 묶어서 판다구요~사장님이 말씀하시는게 썰이랑 비슷한것 같네요!
낱개가 맛이 다르진 않구요 식품회사에서 일했을때 안건데 블라인드테스트 백명 하면 백명 다 맞출정도로 갓 나온 라면은 맛 확실히 다릅니다 실온에서 생각보다 빠르게 기름이 산패되기 때문에 한달만 지나도 특유의 밀가루 군내가 올라오더라구요 그 이후로 라면 쟁여놓는 습관 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