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던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세월이 많이 흘러 이제 폐업을 하고 폐가가 되었군요. 멀리서 보면 멋진 유럽의 성 못지않게 아름답게 보입니다. 저 건물 완공 초기에는 들어가는 진입로가 매우 협소하여 불편하였습니다. 그런데 약 5년전 제가 순천을 떠날 무렵 진입로 확포장 공사를 했었는데 도로가 넓어지고 접근성이 좋아진다면 괜찮은 위치라고 생각됩니다. 본 건물 우측에는 골프연습장도 있고 좌측도로로 넘어가면 광양읍으로 가는 길목에 있으며 고속도로 톨게이트도 가까이 있어 접근성은 나쁘지 않습니다. 이런 아까운 건물이 사장되고 있다니 안타깝습니다. 건물의 개보수를 통해 예식장과 카페&베이커리로 재 개장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제 기억에 90년대 말에 전국적으로 노인슈반스타인 같은 유럽성 양식의 건물들이 유행을 한 적이 있었는데요. 유럽 동화속의 판타지한 느낌을 추구해서 뾰쪽탑 흉내만 낸 건물들로 주로 결혼식장과 돌잔치장으로 쓰였었습니다만 유행이 끝나자 마자 이내 사라져 버렸지요. 하지만 이 건물은 단순 흉내가 아니라 굉장히 정성들여 고딕 양식의 기둥이며 창문 장식을 했네요. 중정도 있고 실내도 뭔가 유럽의 고성을 그대로 재현해 내겠다는 의지가 보입니다. 다만 석재가 아닌 콘크리트로 지은 거라 주기적으로 외벽 페인트 칠과 지붕 수선을 해줘야 해서 매년 유지비도 세금 못지 않게 나올 것 같습니다. 장마와 혹한이 있는 한국의 사계는 너무 가혹합니다.
50대 주부인 저는 강호발 팬 됐습니다 유머러스한 멘트, 자연스럽고 편안한 진행, 경상도 사투리가 이리 구수하고 정겨운 것인지 처음 알았어요 하루에 5~6편씩 보는데 재밌고 유익하고 즐겁습니다 보다가 혼자 큰소리로 자주 웃습니다 별말 아니어도 강호발님 목소리로 들으면 바로 푹 터집니다 큰 기쁨 주셔서 감사합니다 응원합니다
그쪽 지방에 이런 말이 있죠. "순천가서 인물 자랑 말고, 벌교에서 주먹 자랑 말고, 고흥 가서 힘 자랑 말라!" 라는 합니다.^^ 일제 시대부터 법원이 있던 순천에 인물이 몰렸고, 교통의 중심지인 벌교에 돈과 주먹이 모였으며, 고흥에는 레슬링의 김일, 권투의 유제두 등 장사들이 많았다고 하네요.
어? 여기 라 콘티넨탈 같은데.. 여기서 중화코스요리랑 양식코스요리, 지금은 하늘 나라에 계신 외할머니와 함께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 고등학교 졸업기념과 외할머님 생신 때 해서 두 번정도 갔었는데, 2층에서 내려다보면 1층에서 그 당시 피아니스트 분들이 연회석에서 연주해주시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진짜 음식맛, 건물내외 분위기, 서빙 등 최상급 이었습니다. 가격이 비싸기는 했지만 사람들이 상당히 많이 왔었습니다. 그때 당시 순천에 패밀리 레스토랑들이 들어오는 시점이라서 아마 가격경쟁에서 밀린 듯 합니다.
여기 초등학생때 아버지가 종종 데려가주던곳이였는데 그게 벌써 20~22년쯤전이라..외진곳이긴 하지만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어도 그래도 항상 몇팀씩은 있었는데 분위기 엄청 좋고ㅜㅜ 그때는 지금보다 주변에 아파트도 훨씬 없어서 지금도 외진곳인데 그때는 엄청 깊이 산으로 들어갔어야됫던곳이기도 했고 모르는 사람들은 있는지도 몰랐을 위치이기도 해용 아는사람들끼리는 숲속의 궁전이라고 불렀는데 진짜 레스토랑 내부도 분위기 좋았어요 그리고 가격대도 그렇게 엄청 비싼편도 아니였어서 지금 다시 레스토랑 열고 sns로 홍보 좀 하면 지역 명소로도 잘 알려지고 좋을듯한데 많이 아쉽고 추억에 잠기네요
어릴때 엄마가 데리고 가서 먹은적 있는데 ..어린기억으로 찐 고급양식레스토랑이었음. 수저여러개 포크 나이프 여러개 늘어지면서 순서대로 먹어야하는 그런 양식… 순천촌뜨기어린이가 보기에는 고급음식들인 스테이크는 물론 달팽이요리 같은 그때는 백과사전에서나 봤던 그런 비싸고 고오급 코스 요리들이 있었네요. ㅋㅋ들어가면 진짜 궁전에 들어온것처럼 번쩍번쩍 으리으리한 대리석이 깔려있고 레드카펫깔린 계단, 벽에는 아주 큰 서양화 그림액자( 인물화)들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흉물처럼 보이고, 웬 시골에 어줍짢은 유럽식건물이 있나 하겠지만.. 그시절 초4-6학년쯤의 시각으로는 진짜 너무 멋있는곳이라서 20년은 훌쩍 넘은거같은데 아직도 기억 나네요 . 어머니가 그저 저에게 경험시켜주고싶어서 비쌌지만 데려가보셨던 추억의 장소였는데 3년만 영업 한건지는 이제 알았네요. 여기 진짜 조례동 안쪽에 외진곳에 있던거라 지금은 없어진줄알았는데 … 아직도 있나봐요??
사연 없는 영혼 어디 없고,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저 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여러 집들을 둘러보면 한때는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갖은 역경과 고난을 극복한 말년을 편안하게 지내고저 마련했건만 신기루 처럼 아른 거리면 사라져가는 꿈을 보고 있자면 맘이 그리 편하지 않네요.
아주 오래전 광양 제철소가 생기고부터 순천과 광양 지역에 졸부들이 계속 생겨 나기 시작 했습니다. 그후 계속 개발이 되다 보니 부자들은 더욱 늘어 났고요. 제가 전해 듣기론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땅값이 오르는데 몇백억단위의 부자들이 속출 했다고 하더라고요. (10만원도 안되던 땅값이 10배이상 뻥튀기) 건물주께서 그런 분들중 한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근사하기는 한데... 입구에 뜬금없는 그리스풍 기둥장식부터 해서 로마식 아치장식에 이슬람풍 모스크 천정에... 중세풍 성 양식을 짬뽕하다보니 제 눈엔 무척 괴이해보이네요 ^^; 지리상 여러문명의 건축양식이 짬뽕됀 대표가 비잔티움일텐데 완성도면에선 비교불가라... 역시 놀이공원용 성으로 딱 제격이네요. 오늘도 희한한 볼거리 감사합니다 ㅋㅋㅋ
아끼다 똥된다고 관리 안되면 거대한 산업 폐기물이 되죠. 소멸되는 지방도시에 후대에 쓰레기 물려주지말고 잘 정리 되면 좋겠네요. 사람 안사는 흉물 건축물 위험하기도 하고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언젠가 모두 갈껀데 살아 생전 잘 정리 하는것도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땅만 평당 백만원? 도 넘는다 고라~ ? ● 그돈 투자해서 뭘 할수 있을까 ? 허기사 파는 사람 호가는 김선달보다 더 울트라피워.... ㅎㅎㅎ . 개인적으로는 그 반값도 힘들 듯 보임. ● 그런데 경매로 넘어가면~ 궁금 해진다. ● 강발님 혹시 모르죠. 그때가 되면.... 한번 더 수고 가능 하실지....
이 건물은 쓰레기라고 부르기엔 적합하지 않은 아름다운 건물입니다. 햇빛도 잘 들고 뒤 산의 능선이 북풍을 막아주어 겨울에도 따스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느낄수 있는 멋진 건물로 언젠가 잘 활용되길 기대해 봅니다. 흉가,폐가,쓰레기 건물이란 말은 가보시면 할수 없을 것입니다. 깊은 산골짜기가 아니라 순천시와 광양읍에서 아주 가깝게 접근할 수 있는 도심지 인근입니다.
저기 온전히 굴러가도 겨울에는 난방비 감당못할듯 못해도 대형목욕탕이나 중앙난방으로 돌리는 아파트에 있는 산업용 대형보일러 장치가 지하에.보일러실이나 공조실같은 발전실이.있어야 할텐데.. 아마 그것도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저것도 그냥 레스토랑이나 하고 그런목적이지 옥상쪽에 공조설비 환풍구가 안보여요 주거지용으로 지은건 아닌것으로 보이네요 그나마 가운데 지붕쪽의 옥상 테라스에 대형실외기 6개가 고작이고..그게 아마 에어콘 및 난방기 겸용이겠죠 그리고 일반적인 가정용 보일러로 온수나 온돌바닥 을 사람거주하는곳만 제공할것이고.. 상가를 겸한 주거용이라면 적어도 외부에 자재보관이나 대형 공조 설비실 건물이 전혀 안보이는걸로 봐서는..완전한 주거용은 아닌듯.. 나중에 누가 저런 성같은 건물 .주거용으로 한번 대한민국에.지으시면 그것도 랜드마크 될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