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진짜 좋아했던 비밀의 정원이네요ㅠㅠㅠ 원작에선 열쇠 알려 주는 새가 울새가 아니라 벌새여서, 새가 꽃 꿀을 빨아먹고 이런 신비로운 모습도 나오는데 그 부분은 좀 아쉽지만 정원은 정말 기대 이상입니다ㅋㅋ 인도 출신 삐쩍 마른 메리를 마사가 잘 먹이고 디콘이 운동시켜서 튼튼해지는 모습이 참 좋았었어요. 콜린은 아내를 잃고 상심해서 싸돌아다니는 아버지의 부재를 틈타 조카에게 아편 같은 진통제를 잔뜩 놔서 요절시키고 자신이 상속받으려던 삼촌 주치의와 가정부의 음모에 시달리는 소년 환자였는데, 나중에 메리와 디콘 덕에 건강해졌죠. 그게 좋았어요. 병약했던 애들이 정원 가꾸고 뛰어놀며 건강해지는 이야기가ㅋㅋㅋ 특히 겨우 집에 돌아온 아버지가 휠체어에서 벗어나 씩씩하게 달려오는 아들 모습이 울컥해하던 마지막 장면이 기억에 남는데, 영화 각색도 좋네요. 일단 저번부터 아내 잃고 힘들어하는 남자 역할에 찰떡처럼 어울리는 콜린 퍼스가 많이 나오니까요ㅋㅋㅋ 그리고 엄마 자매, 저번에 보여주신 헌신적인 친구와 연락 안 하는 친구, 아주 자유로운 영혼이 온 유럽에 출몰하던 영화에 나오는 그 사촌자매 생각나요ㅋㅋㅋ
sh ep님, 맞아요. '비밀의 화원'은 정말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소설이죠. 저도 이 작품이 늘 궁금했는데 계속 지나치다 결국 리뷰 요청이 들어와 보게 되었네요. 보시다시피 영상미는 매우 훌륭하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으나, 깊이와 감동 면에서는 원작에 비해 다소 아쉬운 작품이라 생각됩니다. 오늘도 시청과 댓글에 감사드리며, 편안한 밤 보내세요^^
@@user-yy7pt5gp2m 원작 의도는 상류층 나약한 애들이 마사나 디콘 같은 하류층 좋은 사람들 만나서 잘 먹고 열심히 일하면서 (디콘이 메리에게 정원일 가르쳐줘서 메리가 열심히 일하며 보람을 찾죠) 튼튼해지며 스스로 자신을 구하는 게 진짜 마법이다 이런 주제였는데, 영화는 마사나 디콘의 역할이 줄어들고 좀 너무 유령이 많이 나옵니다ㅠㅠㅠ
어릴 때...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우연히 손에 잡혀 보게 된 책이었는데... 아무 생각없이 중간을 펼쳐 몇페이지 읽다가... 푹 빠져서 끝까지 다 읽었던 이야기.. 영화는 너무 판타지처럼 만들어져서 좀 아쉽네요. 책의 매력을 따라가지 못하지요... 책은 읽는 이의 상상력으로 형상화되어서 훨씬 무한한... 그리고 내게 가장 맞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니까요... 지금도 나는 가끔... 나의 비밀 정원을 마음 속에 그립니다.. 보여줄순 없지만... 아주 아름답고 맑답니다..
@@dito_movie 감사합니다. 어머니 보여드리고 싶어서요. 본것도 지금 또 다시 정주행합니다. 너무 귀한 자료가 많네요.어머니께서 근래 힘드신데 워낙 영국영화등 유럽 고전영화를 좋아 하세요. 덕분에 리뷰보며 제목 다 적으며 감사합니다. 보시면서 힐링 될것 같아서요.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