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에서는 여왕이 그런 말을 해서라기 보다... 운명적으로 그렇게 되었는데 여왕이 아주 약간은 영향을 끼쳤다. 정도였던 걸로 알고 있는데 영화에선 조금 더 간단하게 전개 시키려고 바꾼 거 같아요. 영화보다 원작은 좀 읽기 힘든 작품이거든요. 함축적이고 시적인 요소가 많아서... 영화 팀이 최대한 직관적으로 전달하려 한듯한 작품.. 쉐머딘과 올란도의 관계도 재밌어요. 원작에서만 나오는 거지만.. 그도 올란도처럼 중간에 성별이 바뀐, 몇 백년을 산 사람이에요.. 올란도는 그를 보자마자 그걸 알아채고요. 영화에선 이별하긴 하지만 책에서는 이따금 만나는 관계로 남죠..
올란도는 원작에서 표현이 저 얼굴! 저 다리! 이러고 나올 정도로 여자들이 열광할 미남이라 틸다가 제격이고 아주 잘 소화했네요. 근데 약혼녀는 처음 보는 배우인데 이 배우의 남장이 더 어울렸을 거 같아요. 좋아하는 책이라 영화에 깐깐했는데, 막상 리뷰 보니 영화화가 잘 되서 기분이 좋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