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대단한 아니 대단이 지나쳐서 기이한 마을이네. 여러 시골 가봤지만 조선시대 가수들이 저렇게 시골에서 조용히 살고있는지 몰랐네. ..저곳에 소리 민속촌 하나 만들어 관광객이 항상 소리를 듣고 왔으면 좋것다.. 진짜 마을 자체가 소리라니... 마을에 무대만들고..즐거운 소리가 꽊차면 전국 육십대 천만명은 꼭한번 갈 명소로 변하것넹.
난 진도에 개만 명품인줄알고 지냈었는데, 몇년전 KBS서 우리나라 지방곳곳에 숨은 노래가락을 채보하는 국악인과 함께 진도 어느 얕으막한 언덕의 밭고랑에서 일하시는 할머니와 대담을 하다가 이 할머니의 노래를 채보하는 과정에서 부른 할머니의 구전으로만 전해오는 구슬픈 옛노랠 채보하는데 나 그만 깜빡했다 그 노랫소리가 당시 내나이가 한 76살 정도일꺼야.....76살까지 듣던 어느 명창이 부르는 것보다 더 슬프고 슬픈데 이상하게 양어깨의 잔춤이 일어나며 가슴까지 뭉쿨하게 청음하였다, 노래가 얼마큼 좋았던지 내가 진도로 여행을 가서 할머니의 노랠 더 듣고싶었다, 그런데 이게 뭔일아냐 진도가 남도민요의 고장같네그려. 송가인은 물론 송유아와 같은 젊은 애기들이 있다니 놀랍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