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2학년이던 40년전, 친구들과 무전여행으로 망상해수욕장에 가서 놀다가 송골매가 경포대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그 무더운 날 차비도 없어서 몇시간을 해변가로 걷고 걸어서 송골매를 보러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러고는 집으로 돌아와서 기타를 퉁기며 세상모르고 살았노라를 배웠습니다... 정말 세상 몰랐죠^^
40여년동안 멋졌던 그날의 기억이 생생한데 그분들을 다시 봤습니다.
"송골매 열망 서울앵콜콘서트"
개막 오프닝 곡 한개를 영상에 담으려고 했다가 그냥 폰들고 2시간 30분을 찍었습니다. 어깨가 아프고 목이 당기고, 목 디스크로 경추 4번과 5번이 터진 디스크 환자가 이러다가 목이 뻣뻣해져서 쓰러지는거 아녀... 하는 생각도 했지만 너무 감동스러워 영상찍던 폰을 내려놓을수 없었답니다. 옆에 계신분이 눈물을 훔치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을 보며 정말 온몸이 마비되도 2시간30분동안 계속 양손으로 폰을 들고 찍었습니다. 영상 끝부분에 세상만사 조금 잘린부분은 한개의 영상 저장용량이 초과되면서 자동으로 꺼졌고 새로 영상녹음을 누르는 시간차이 입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영상 올립니다. 원본 그대로 올렸으면 화질이 좀 더 좋았을텐데 두개 영상으로 잘리는 바람에 합치고 편집하니 화질이 떨어지네요.
송골매공연 꼭 다녀오십시요. 공연보고 10년은 젊어집니다.
스콜피언즈가 이젠 더 이상 펜들에게 아름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해 은퇴한다고 선언 했었던 것처럼 이제 10년후면 저런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겠지요... 저도 늙어가지만 서러움이 밀려오네요.
이 공연은 아련한 추억에 젖어 눈물이 납니다. 디스코춤도 나오고, 60이넘은 언니들이 소녀시대처럼 치장을 하고와서 응원하는 모습등등등... 지금 않보면 저분들을 언제 다시볼까요~~~
레전드 송골매...
배철수 구창모 형님과 끝판 연주를 보여주는 송골매 4기!!!
그 멋졌던 예전의 김정선, 김상복, 이봉환, 오승동은 비록 없지만 그 분들께도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와이프와 정말 행복한 추억을 쌓고 왔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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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체조경기장 20230422
* 두개 영상을 합친 부분에서 자꾸 문제가 생겨 할수없이 2시간 이후의 끝부분만 자르고 다시 올릴께요. 편집 실력이 않되서 죄송합니다.
22 апр 2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