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신 어쩌다어른 대한민국 대표 강연자들의 다시 보고 싶은 명강의가 새로운 인사이트로 돌아온다! 난생처음 어른이 된 우리를 위한, 각 분야 지식인들의 울림 있는 유머와 깊이 있는 통찰! 《책 읽어 드립니다》, 《어쩌다 어른》제작진이 만든 대한민국 대표 지식 큐레이팅 채널 『사피엔스』 → / 사피엔스스튜디오
어릴때 엄마따라간 장례식장에서 고인과 큰 친분이 없어 보이는 동네분이 너무 서럽게 울어서 집에 와서 물어본적이 있어요. 왜 어른들은 장례식장에서 그렇게 큰소리로 우는거냐고 했더니 내 설움에 우는거라고.. 고인을 보내는 슬픔에 내 설움과 한이 담겨 장례식장 여기저기서 눈물 훔치는거라고 어른되면 알거라고 했는데 이제는 그 말뜻을 알것 같아요.. 엄마가 그날 왜 그렇게 구슬프게 울었는지를요 (이상한 사람 아닙니다... 너무 길게 썼나봐요)
아픔을 비교하지마라 라는 말에 눈물이.. 3주전에 7년 키우던 강아지가 너무 갑작스럽게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부모님도 오빠도 "다른 강아지 사줄께" 혹은 "개가 죽었다고 뭘 그렇게 까지 우냐?" 라고 했을때 그때 "심장이 무너진다"라는 표현이 너무 와닿았어요. 이해를 해달라는것도 아니고 위로를 해달라는것도 아닌데.. 왜 내 아픔이 조롱거리가 되는지.. 나에겐 가족이고 인간관계에서 맺을수없는 정을 그 아이와 7년을 나눴습니다. 아직도 못해준것만 생각나서 비슷한 강아지만 봐도 눈물이 납니다. 제발.. 공감까진 바라지도 않아요, 남에게 별것 아니라고 내 아픔까지 별것 아닌걸로 매도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강의 너무 잘들었어요🙏
7년동안 함께한 가족이 죽었을떄 부모님도 오빠도 모두 슬펐을 것입니다 사회의 책임과 가족의 책임감이 그들의 솔직한 감정을 드러내는데 걸림돌이 되기도 합니다. 자기의 감정을 검열해오며 때로는 서툴고 낯선 표현이 나오기도 합니다. 7년의 함께한 가족의 갑작스러운 부재도 슬프지만 본 적 없는 사랑하는 딸아이의 서러움과 아픔이 더욱 낯설고 아프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그런 마음에 "다른 강아지를 사줄게."라는 말로 서툴게 표현됐다고 생각합니다. 그 내면에는 '딸아 네가 너무 슬퍼하니 내 마음이 너무 슬프구나 이렇게 하면 슬픈 마음이 나아지겠니?' 라는 진심 어린 위로의 마음이 존재했을 것입니다. 진정 따님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했다면 어떤 반응도 없었을 것입니다. 관계와 대화 속에서는 무의식적인 요소가 많이 작용합니다 상대방의 반응과 언어에 따라 당연히 관성과 같이 해오던 일상의 표현들이 뜻하지 않게 반사적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혹여나 그 대화 속에 뜻하지 않는 말이 오해를 일으키고 화로 반응하셨다면 가족들은 표현이 상대방의 화에 반응한 무의식적 표현일 수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먼저 연민을 담을 관용이 있으시다면 서투른 무의식적인 표현보다 내면에 내포된 감정을 읽으려 노력해보시길 권합니다. 관계는 점차 빛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반려견이 먼저 떠났지만 위에서도 늘 그래왔듯 다시 만나기를 고대하며 문 앞에서 기다릴 것입니다. 먼 훗날 우리는 그때 네가 있어 좋은 삶과 좋은 관계를 가졌다며 늘 그래왔듯 반갑게 반겨주면 됩니다.
저도 펫로스증후군과 우울증이 같이 왔어요. 유일한 가족이 강아지였는데 18년동안 나와살았던 강아지. 아니 가족을 보내고 나서 5개월이 지났는데도 너무힘듭니다. 슬픔의 유효기간도 없고. 그 크기도 다 다른데. 공감받지 못하는 말들이 상처라 그냥 혼자 참다보니 더 힘드네요. 힘내세요ㅜㅜ
우울증으로 병원 상담 고민을 하다가 본 영상인데, 보면서 펑펑 울었어요. 나는 원래 이런 사람이 아닌데, 누구보다 밝은 사람인데, 제 나약함에 분노하고 슬픈데, 아무도 공감못해줄거같고 주변사람들한테도 말못하고 있었는데, 이 영상 자체가 저에게 위로가 되네요 혼자 끙끙 앓고 있다가 처음으로 울었더니 뭔가 마음에 위로가 되네요 고마워요 정신과 치료받으면 보험 가입도 어렵고, 아직도 사회생활에 불이익을 생각해야하는 이 세상 풍토가 얼른 바꼇으면 좋겟어요
저도 보험일할때 본인 우울증이 아니라 가족분들 병간호 하시느라 불면증이 와서 수면제랑 신경안정제를 딱 2주전부터 드시게 됐었는데도 가입심사에서 떨어지는 것을 보며 참 안타까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물복용을 하지 않아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을 섭취하는 것으로 대체하고, 사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상담하고 있고 더 안아주고 위로할 수 있도록 기도하며 연구하고 있어요. 누구보다 밝은 당신의 삶이 다시 감춰지지 않는 빛으로 환하게 비춰지길 기도하고 응원하겠습니다🙏🏻
유치원 교사입니다. 6살 아이가 정말 아무것도 아닌 이유로 울어요. 물통에 그림이 까져서 없어질까봐, 도시락통 그림이 지워질까봐...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걱정하고 자기가 무언가를 잊어버릴까봐. 그래서 부모님께 잊어버린 내용을 말하지 못할까봐.. 정말 사소하게 집에 밴드가 떨어져서 밴드 사야 되는데, 밴드 사는거 잊어버릴까봐 울어요. 정말 엉엉 울어요. 아무리 논리적으로 이야기해보고 들어주고 혼내도 봤지만 안 되더라구요. 원래도 사회성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의사소통도 어려운 아이라서 왜 또 저러나 생각을 했는데.. 한달 전에 같이 살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오늘 들었어요. 머리를 누가 때린 느낌이었어요. 이 아이가 상실에 대해서 두려움을 갖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렇게 불안해 했던 것이었구나.. 아이라서 말로 표현하지 못하고 그저 두려움에 떨었던 것이구나.. 이 직업의 무게를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낍니다.. 좋은 선생이 되기란 너무 어렵네요. 그 아이 제외하고 23명의 아이들을 돌보며 이 아이의 감정을 놓쳤다는 것에 이렇게 아프고 속상해 해야 하는 이 상황도 슬프고,, 무엇보다 아이의 감정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내 말만 주입했던 저의 태도들이 너무나 못나서 더 속상합니다...
주변에 얘기를 했을때 조금이라도 맞장구 쳐주고 알아주고 공감하는 한마디에 힐링되더라구요.... 그냥 다 그렇게살아 너만 힘드냐 너보다 더 힘들게 사는 사람들도 많아 그래도 살아가잖아 꼭 티내면서 그렇게 행동해야겠니? 너만 웃어주면 다 행복해져 너때문에 분위기가 뭐야 이게 ...... 시댁과 살면서 자존감이며 다 떨어졌을때 진짜 신랑도 그누구도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혼자 진짜 힘들어서 사는게 힘들었을때 말할상대가 없어서 혼자 멍하고 애들한테 화풀이하다 후회하고 가족이랑 다 같이있는데도 혼자 외로이 떨어져 있는것 같고 그러다 진짜 어느순간 외국 가수의 진심어린 노래에 제 자신을 찾았습니다. 웃는가수의 얼굴에 행복하다 느낀순간 그 가수의 일생도 저보다더 어마어마한 삶을 살면서 이겨낸걸 보며 힘냈습니다. 그노래에 공감되고 그후로 조금씩바뀌어 신랑과도 더 많이 얘기하고 조금씩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고 있어요. 아무도 날 알아주지 않으면 나라도 알아줘야지 잘했다고 칭찬하고 작은거라도 스스로에게 선물하며 긍정적으로 생가하며 잘 이겨내고있어요. 모두 힘내시고 잘 살아봅시다.
감정을 알아주고 공감하지않고 옳은소리하며 비난해서 정신이 병든거였구나. 사람은 상대가 날위해 희생하고 아픔을 참았다는 사실을 알때 사랑을 느끼게되는거같다. 본래 이기적인 인간이 사랑하기란 어려우니 세상이 이꼴난거겠지. 서로 이겨먹고 깍아내리려 혈안이고 나는 가지지만 상대는 안가져야 행복한 인간들. 상대가 들러리로 있어줘야 우월한행복을 느끼는 자기애가득한 인간.이게 인간과 세상의 민낯이다
슬퍼해야할때 슬퍼해야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사랑하는 동생을 아주 오래전에 잃었어요. 당시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고 .......... 자식잃은 부모보다 아프겠어? 라는 생각으로 슬퍼하지 않고 더 밝게 행동했어요. 근데......... 그게 몇년이 지난 후에 그게 점차 찾아오더라구요. 여러분 충분히 슬퍼해주세요.
@@heily951 ‘잘 슬퍼하고 계세요?’ 이 한 마디가 제 마음을 울리네요. 보통은 ‘잘 이겨내고 있니? 잘 지내니?’ 라고 안부를 많이 들어왔지요. 어쩔 땐 모두가 긍정병에 걸린 것 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고통 중에 있는 이에게 ‘행복해라, 힘내’ 하는 응원의 말, 저도 한번쯤은 무심코 누군가에게 던졌을 겁니다. 근데 막상 제가 고통 중에서 그런 말을 들으니 그닥 큰 위로는 되지 않더군요. 되려 “넌 살만하니 그런소리도 쉽게 하는구나..”하는 비관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보내고 꼭 잘 지내야만 하나요. 내 슬픔을 반드시 털어내고 씩씩해져야만 하나요. 그 사람이 슬플 때 잘 슬퍼하고 있는지 안부를 물을 수 있다는 것. 너무나 큰 깨달음이 되었습니다.
저는 밝은 사람입니다. 웃음도 많고, 좋아하는 것도 많고. 그건 부정하지 않아요. 누구 앞에서 가식적으로 보일려고 웃기지도 않은데 웃은 적도 없고, 그냥 어울리기 위해서 싫어하는 걸 좋아한다고 한 적도 없어요. 사람들과 말하는 걸 좋아하고 모두가 날 밝은 사람으로 봐요. 물론, 좋습니다. 솔직히 저라도 침울한 사람보다는 웃는 낯을 가진 사람이랑 말하고 싶을 거고 그로 인해서 제게 많은 사람이 다가올 수 있는 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점차 자라면서 보이지 않던 것이 보이고 알고싶지 않던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감정기복이 심할 때가 많지만, 특히 깊은 우울감에 빠질때 누구한테 말하고 싶지 않아요. 내가 우울하다는 것도 솔직히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울고싶은 날에는 슬픈 영상을 일부러 찾아봅니다. 그 사람들의 사연에 울고 절대 내가 슬퍼서 우는 것이 아니다, 서러워서 우는 것이 아니라고 몇번이나 생각을 하고 억지로 잠을 청합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 빈도가 너무 잦아지고 남들한테 사실 나는 네 생각보다 밝은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너무 겁이나요. 제가 어릴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저는 비교적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그런 제가 갑자기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엄마도 더 힘들어하시고, 날 이상하게 볼까봐. 내가 생각한 반응이 아닌 반응이 와서 더 상처받을까봐. 아무한테나 말하고 싶은데 그 누구한테도 눈물을 보이거나 사실 나는 많이 아프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습니다. 가끔은 나쁜 생각까지 들 정도입니다. 병원을 가기에는 정말 마음에 병이 들었다는 말을 들을까봐 두렵고,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말하기는 더더욱 두렵습니다. 그들이 알고있는 내가 할 행동이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지나가는 사춘기 청소년의 방황이라기엔 너무 힘들어요. 그렇게 근 3년을 참아왔는데 이제는 뭐가 옳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냥 평소에 하고싶었던 말을 여기에라도 남겨봅니다.
알고리즘에 우연히 들어와 보며 댓글을 보았어요. 제가 딱 현서님 같았답니다. 지금도 그렇구요 .^^ 인지를 했을 때가 기회에요. 저는 저의 업을 때려쳐야 하나 싶을 정도로 히스테리 아닌 히스테리로 올라왔으며 그 당시 제가 감당하기 힘든 여러가지 일들이 한꺼번에 덮쳐왔는데 그 때서야 깨달았었어요. 정말 웃겼던 건 , 죽음의 생각과 동시에 제가 좋아하는 업에 대한 미련이 남아 마지막 밧줄이라 생각하며 제 발로 정신의학과를 찾아갔어요. 여러가지 과정이 있었지만 결론은 1년 반 정도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병행하면서 , 그리고 너무 좋은 사람들이 주변에 들어오면서 지금의 저로 돌아온 것 같아요. 현서님 ~ 3개월 전 댓글이지만 부디 무서워말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면 병원을 가 보는 게 절대 나쁘지 않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요. 남들에게 밝아보이지 않으면 어때요. 그게 나인데. 남들 눈에 비추어지기 위해 사는 게 아니라 , 내 인생은 내꺼고 내가 만들어가는 거잖아요. 물론 밝으면 좋지요 .. 저도 밝음 모습만 보이려는 강박이 가장 컸어요. 그래서. 너무 공감이 가서. 근데 모든 감정선이 중요하고 소중하고 그걸 내 스스로가 제일 잘 들여다봐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면서 나를 더 알아가고 , 내가 나를 사랑해줘야지요. 나도 남들 몸은 고쳐주고 감정쓰레기통은 되어주면서 정작 나를 버렸었어요. 그건 착한 게 아니라 나에 대한 폭력이었던 것을 .... 남에게 피해만 주지 말자. 허나 내 감정을 제일 중요히 여겨주고 보듬어주자 살고 있어요. 사람이잖아요. 완벽할 수 없고 행복하고 즐거운 때가 있으면 슬프고 괴롭고 지칠 때도 있다니까 ... 저도 아직까지 쉽진 않지만 매 순간 노력하고 있어요. 현서님. 이 댓글이 부디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다면 좋겠어요. 현서님의 그 모든 감정은 소중하고 현서님 꺼에요. 남의 눈보다 제일 중요한 건 내가 바라보는 나 자신이라는 걸요 ..^^
친구나 부모님과 대화를 하기 힘드시면 심리상담 받으시면좋겠어요.저도어릴때부모이혼하고..학창시절도 밝고 유쾌한 아이로 성장했었는데 절친이 어느날 내가 크게 웃으면 가끔 너무 슬퍼보인다길래 그땐 무슨의미인지 몰랐는데 그게 지금 생각하니 친구는 내 안의 우울?함을 알고있었을수도요. 저도 요즘 일도 많이줄고 자존감 저하도 되는것같아 새로운 일 알아보는중입니다. 꼭 이겨내시고 누군가와 님 얘길하라고 조언해드리고 싶어서 글남깁니다.
위로가 필요해서 힘든얘기를 했는데 충고나 상처준 사람 편드는 얘기를 들었을때 큰 충격을 받고 맘속으로 절교를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사람들은 보통 경제력이 있고 자신이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였던거 같아요. 자신은 그러지 않을거라는 얘기를 하고 싶은진 모르지만 큰 상처를 받게 됐습니다. 그들은 평상시 좋은 사람들이었기에 나도 누군가에게 그러고 있진 않은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나도 지쳐있었는데 상대도 지쳐있었다. 그래서 나도 아무말도 하지 못햇다. 그리고 그는 사라졌다. 내 심장을 밟고 갔다. 매일 고통속에 살고 있는데 일상생활을 해야만 한다. 언제까지 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어떤 알고리즘이 날 정확한 곳에 데리고 왔다. 많은 상처를 받아왔지만 이것을 치유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
강사님의 주옥같은 말씀중에서 느껴지는게 상대방의 감정을 느끼면서 목소리에 떨림이 느껴지는 모습에서 울컥하게 되네요. 저의 삶 자체가 평범한 사람이 겪지 못할만큼의 인생을 살았다고 감히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한 때는 극단적인 생각까지도 했었었고, 너무 두려워서 죽을 용기가 나지않더군요... 저는 그 용기라는 친구를 다른 곳에 사용을 하였고, 벌써 4년이라는 세월이 지났네요... 걸어서 퇴근하면서 들었는데 눈물이... 정말 자기 감정을 솔직하게 받아들이고 힘들면 힘들어도 되고, 우울해서 울고싶으면 울면 되고... 아이들과 학생들처럼, 우리도 똑같은 인류이자 사람이잖아요... 몸과 마음이 아픈 모든 분들 화이팅!!! PS. 최근에 촬영을 할 때 극단적인 선택이라는 단어를 입 밖으로 내뱉을 때, 울컥... 나의 몸과 마음은 그 때의 힘듦을 평생동안 기억을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사람의 감정은 5살 이후로 성장하지 않는대요. 어떻게 보면 우린 모두 다섯살짜리의 스스로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거죠. 그래서 힘들거나 불편한 감정이 들면 다섯살 버전의 스스로가 머릿속 한켠에 있다고 상상하고 그 아이한테 어떤 감정을 느끼냐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더라고요. 이미지로 상상해서 그 아이한테 지금 감정을 물으면 되게 깊은 생각이나 감정까지도 답을 하는데 그냥 그걸 온전히 들어주면 감정이 절로 해소되더라고요. 억누르지 말고 스스로가 하는 말들을 잘 들어주세요.
슬퍼도 슬퍼보이지 않게 슬퍼도 웃고 행복한 척 하니까, 기분 상해도 상했다 말하지 못하고 화나도 화내지 않고 참고 선택사항이 있어도 선택을 못한 그 상황들이 10년간 지속되다보니 아무리 주변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어도, 가족이 있어도 마음에 감정이 없어져가고 공허했어요. 울고 싶어도 눈물이 메말랐어요. 웃고 싶은 데 웃기지 않았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어요. 우울의 원인을 찾아 헤매다보니 점차 괜찮아졌어요.
정말 맞는거 같습니다. 되려 감정부정을 무의식적으로 하며 아냐 괜찮아 이쯤이면 됐어 라며 일어난다면 저편에 밀어둔 슬픔이 다시 언젠간 고름 터지듯 다시 더 크게 터질지도 몰라요. 저도 생각해보면 떠올려보면.. 아주 처절하게 울며 고통스러웠던 후 삶과 나 자신을 명료하게 조명하기 시작한거 같습니다. 인간은 본래 우울할 수 있고 불안정하다고 생각하며.. 부서지기 쉬운 존재라는걸 인정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정말 네 맘이 옳다라는 말을 듣고싶어요 아무도 저를 인정하지않고 저는 아무도 없을때 죽을만큼 늘 슬픈데 몸은 아무렇지 않은듯하고 제얼굴은 쓸쓸히 웃고있고 우리애들 마음상처받을까봐 살피고 아무도 정신과 샘도 제가 설명을 제맘을 설명을 잘못하니까 비웃는듯해요 결국엔 스스로 서는법 여러가지 심리책도보고 인터넷 통해 더리빙 자기사랑하기 등등으로 홀로서려합니다 결국 이혼하네요 내맘 좀봐달라고 하니 저도 힘들다하고 우울이 화 가슴떨림 무기력 별걸 다 경험하고 20여년 동안 내내 다행히 아직 살아있고 살겁니다 선생님같으신 분께 위로 받고 싶어요 두서없이 썼습니다 이렇게도 홀로서기를 하고싶어서요~~
저 이제 대학교 1학년인데 저번주 월요일날 새벽에 갑자기 아빠가 아파서 응급실 보냈는데, 하루만에 돌아가셨어요. 급성췌장염이라고.. 이별을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우리는 다시 아빠가 괜찮아져서, 술도 끊고 제대로 살수 있는 기회가 온줄 알았어요. 근데 그렇게 기회도 없이 한번에 갈수가 있냐고 우리 아빠도 죽기 싫었고 무서웠을텐데 진짜 어떡하지
저는 수능치고 재수를 결심하고있던 어느날 아빠가 화재사고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한번도 상상해본적 없는 일이었고 모든것이 끝났고 의미없다고 생각했어요 충분히 절망하시고 슬퍼하시고 남아있는 우리를 충분히 돌봐주시길 바라요 저는 지금 웃으며 아빠를 얘기할수 있고 추억할 수 있게 됬습니다 아빠는 다시 볼 수 없을뿐 없어진게 아니에요 우리 추억속에서 살아있고 우리가 영원히 기억하면되요
아빠 좋은곳에서 이젠 아프지 않으실거예요. 저도 하루 아침에 아빠를 보내서 그 마음 이해해요. 전 울아빠 그렇게 갑자기 가게되서 얼마나 무섭고 외로웠을까 생각하며 너무 힘들었는데, 긴 고통과 아픔속에서 머물다 가신게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두분 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고 계실거예요.
평생 목숨으로 협박하는 엄마를 두고 살았는데 공부를 하다보니 자기를 보게 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참 안타까운데 엄마인생을 보면 불쌍하지 않냐고 하는데 자식으로써 평생 그 피해를 받아온 입장에서는 그렇지가 않네요. 참 힘드네요. 자신의 불만을 온전히 다 남편탓으로만 하고 자식한테만 힘든얘기를 하고 자식들은 감정쓰레기통 뿐 아니라 인생이 다 망가지네요. 참 어렵네요. 그냥.. 저도 한번 적어봤습니다. 좋은 강의 감사합니다.
어머니! 어머니의 모습이 이 세상에서 보이지 않았을 때에 그 상실감이란 지상에서 아주 없어지고 사라져 간 어머니 두번 다시 그 후로 볼 수도 만질 수도 냄새도 맡지 못한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의 냄새 어머니의 살결 어머니의 숨 소리 어머니의 뒷모습 눈물이 울음도 홀로 삭히면서 그것은 터져 올라 왔습니다. 어찌 한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꺼내 보지도 못하고 ....., 어머니도 힘드시고 어려워 딸인 내게 고초를 가슴 열어 보이셨을 때에 왜 듣고 가만히 벙어리마냥 입을 열지 못 했을까? 어머니도 사람인데 어머니 앞 모습 얼굴보다도 더 깊이 보이는 어머니 등모습 할 말보다도 다하지 못하는 침묵속에 어쩌면 고요한 어머니의 음성이 살아 있을까
이 강의를 듣고 몇 달 전 저에게 자신의 고민을 울면서 털어왔던 친구가 생각났어요. 그리고 이 강의를 다 본 저는 그 친구에게 너무 미안해요. 친구는 울며 자신의 고민을 말해주는데 난 그 친구에게 내가 생각하는 옳은 말 밖에 못 해줬기 때문에. 지금 이 순간 생각해보면 그 친구가 상처받진 않았을까 생각해요. 내가 내 나름대로 생각했던 충고가 그 친구를 더 아프게 찌르진 않았을까 하고.
주변인들이 우울해 할 때 굉장히 힘들어 하는 사람으로써 영상이 보인 즉시 찾아왔네요. 많이 긍정적인 사람이고, 무딘 사람이라 주변인들이 고민을 털어놓을 때나 힘든 모습을 내비출 때 공감이 되지 않아 어찌할 줄 모르고 그냥 텅 빈 위로나 대답만 늘여놓았어요. 원래 정말 친하고 마음에 두는 이들만 챙기는 사람이라 이들만에게는 도움이 되고 싶은데 혹시나 나의 방법이 잘못되었고 또 다른 상처가 됐을 까봐 우울해 보이는 사람들을 기피하기도 했어요.. 이런 영상 유익하네요!
공감이라는 것에 대한 정의를 확실히 내려 주신것 같습니다. 제 아들의 사춘기 문제로 요즘 너무 힘든데 많은 위로가 되네요. 요즘은 저한테서 아무말도 듣기 싫어하고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거부하는데, 선생님의 말씀처럼 아들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들어주기 위해 편안한 뉘앙스로 진정성을 담아서 아들에게 다가가면 뭔가 좀 나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좋은 말씀 정말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후반 상담해주시는거에 울었어요 ㅠ 저도 애증의 아버지를 잃고 2년을 힘들어했어요. 일상에서는 멀쩡해보여도 사이사이 눈물이 나고 이런 스스로가 낯설만큼 2년을 보냈는데 그 후 공감이 낮은 남편을 만나 이 감정이 더 증폭되서 정신과 상담을 갔는데 아무도 저렇게 내 감정이 옳다 말해주지 않았어요. 오히려 사람은 점점 기억을 미화한다고.... 미화된 아버지를 기억한다면서...ㅠ하.. 이런 말을 들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미화를 해도 결국 좋은 기억이 있던 것은 맞는데... 미운 감정을 갖고 에이 그깟 아버지같은않던 인간 하고 털어버려야하나요? 물론 그 분의 너무 기억에 메이지 말라는 의도는 알지만... 저 역시 공감을 바랐던거였더라구요. 공감... 진짜 사람 살리는 말이에요.
강의 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충조평판하지 말고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는 거에 공감을 많이 하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이 가사가 계속 머리에 남더군요 주변에서 하는 수많은 이야기 그러나 정말 들어야 하는 건 내 마음 속 작은 이야기 지금 바로 내 마음 속에서 말하는 대로
수능이 끝난 고3입니다. 올해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해서 어머니께 재수 설득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하고 자책하다, 19년 항상 긍정적이었던 제가 최근에 갑자기 우울의 구렁텅이로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리 잘 말해도 반대를 하실것같은 부모님에게 잘 말씀드리기는 너무나 어렵고 힘든 과제이지만, 빨리 해내야 한다는 압박감에 혼자 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이 영상을 보게 되었고, 보던 중간에 잠시 영상을 멈추고 내 감정을 한번 말로 입밖으로 내뱉어 보았습니다. 그 순간, 스스로도 조금 놀랄 정도로 많은 양의 눈물이 한꺼번에 뿜어져 나왔습니다. 아주 어릴때 이후로 내보지 못했던 엉엉거리는 울음을 한참 내뱉다 보니 조금은 진정되고 마음의 압박이 약간은 완화되는 느낌입니다. 조만간 잘 말씀드려보겠지만, 이 영상을 보는 다른 분들도 한번 영상을 멈춰보시고, 현재 내가 느끼는 우울의 원인, 내 감정에 대해 입밖으로 내뱉어 보시고 크게 울어보세요. 조금 도움이 될것 같아요.
굉장히 삶의 바닥을 치던 시절이 있었음. 돌이켜보면 너무 미안하지만 8차선도로로 뛰어들어도봤음. 운전자분들 미안합니다. 근데 안죽길래 바로 포기함. 죽음을 감당하기엔 난 겁이 너무 많다는걸 바로 인정함. 하지만 우울했고 막살았음. 이유가 있었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이유였음. 내친김에 바닥까지 가보자 했음. 우울함도 엄연히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감정인데 피하지 말자 했음. 솔직히 그 때 막 살았던 후유증이 지금 이때까지도 가끔 현타옴. 그래도 ...우울하고 슬프고 고통스럽고 분노하고 좌절하던 그 때의 끔찍한 감정. 버리진 않았음. 평생 기억할 것임. 이유는 그 고통스러움을 온전히 느끼고 그 속에서 계속 포기하지 않고 서서 버틴 것이 나를 변화시켰고 앞으로도 도움이 될 거라는 강한 확신으로 바뀌었기 때문임. 원래 공황장애같은게 있었는데 그것마저도 그냥 다 받아들였음. 지금은 거의 사라짐. 가끔 불안이 극대화 되면 다시금 긴장감을 느끼지만 받아들이는 힘이 생겼음. 꼭 나쁜게 나쁜 것만 있지는 않더라. 뭘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힘들다면 그냥 제자리에서 버티고 버티는 것도 방법임
정말 운이 좋게도 주변에 이처럼 공감해주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이런 감정을 가진 나라는 존재 자체를 받아주는 사람이 있어 많이 위로 받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울한 내 자신을 받아들이는 것이나 내 스스로의 감정에는 공감해주지를 못해 더욱 채찍질 하고 감정을 지우기 위해 쉬지 않고 혹사 수준으로 일을 합니다. 이런 공감법을 '나'에게 먼저 적용을 해봐야할 것 같아요. 나에게 더 많이 질문을 던지며 나에 대해 제대로 알아가려고요. 알수록 사랑하게 된다고, 나를 사랑하고 싶어요.
전 감정기복이 많은편이에요 이랬다 저랬다하고 맨날 바껴요 그래서 이런 제가 좀 힘들기도 하고…. 안정감있고 늘 차분한 사람이 부럽기도 했는데 감정기복이 많은 사람은 그만큼 행복한 감정도 쉽게쉽게 느껴요!!! 그니까 너무 예민해서 힘들어하는 분들이 있다면 난 그만큼 많이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야!! 하고 스스로 또는 타인을 위로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초반아이 얘기들었을때 저 경험이 생각나서 적어봅니다 어렸을때부터 조금의 우울함과 불안감이있긴했어요 22살쯤 부모님이 사이가 너무안좋아지셨고 자식으로써 들을수없을정도의 폭언 부모님각자서로에게 하는 막말 을 들었어요 저는 그 충격으로 자살시도 밑 이러다 진짜 죽겠다 싶어서 재발로 정신과를 잦아갔고 치료가진행되도 별다른 방법이 없어 입원하게됬어요 입원첫날 혼자 격리되어 많은생각을 했고 어머니 생각이 많이나 정말 평생토록 그정도로 울수있을까 싶을정도로 울었습니다. 결국 하루만에 전 퇴원을 하고 혼자 극복해보자하였죠 하지만 퇴원하면서 어머니의 말씀에 전 다시 좌절했어요 '하루만에 돈아깝게 이게 뭐냐' 본인도 힘드신상태서 장성한 자식이 그러니 속상해서 하신말같지만 그눈빛 말투 아직 잊을수없습니다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저는 아직도 이말을 되세기며 삽니다 지금은 많이 좋아진상태입니다 저가 드리고싶은 말씀은 누구나 다 우울합니다 대수롭게 생각안하시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힘들고 약없으면 못버티는사람많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이나 곁에 사람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면 내 편을 얻는거같은 기분이듭니다 내가 설령힘들고 좋은말하는 성격이 아니시더라도 힘든 가족이 있다면 꼭 따뜻하게 말걸어주세요 나도 이런말들을수있구나 좋은사람이 내곁에있구나 하는생각에 버틸수있습니다 거의 10년이 다되가도 저처럼 잊지못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힘들어서 도움을 구한 것이 나의 약점이 될까봐 두려워 힘들다고 진지하게 말할 수가 없어졌어요. 한 번 마음을 주기 어려워지니 계속 누군가에게 말하는게 힘들어지고 나 혼자 우는 것이 습관이 되었습니다. 주변에서 누군가가 안타까운 결정을 한 것을 보니 내가 이렇게 까지 살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고 여기저기 데여보니 친하다고 생각한 그 누구도 못 믿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과연 친구들을 나만 친구라고 생각하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요. 부모님은 부모님 삶 만으로도 힘든 삶을 살텐데 내가 힘들다는 것을 이야기 하면 부모님만 더 힘들게 하는 일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나 타인의 앞에 있을때는 항상 가면을 쓰게 되는데 그건 제 모습이 아닌 것만 같아요. 엄마의 친구가 심리 상담사 셨는데 절 보고 가면을 쓰고 있다고 왜 혼자 2개의 인생을 사냐고 힘들지않냐고 하시는데 바로 옆에 엄마가 계셔서 어린나이에 웃으며 아니에요 저 괜찮아요 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괜찮은 척만 9년을 한 것 같아요. 근데 요즘은 아무 의욕도 들지 않아요. 요즘엔 화도 많아지고 무력해지고 익숙해졌어요. 이젠 잘 모르겠습니다. 말 할 곳이 없었네요...
요즘사회는 공감능력이 없는 사람이 더 잘살더라. 공감능력없어도 다른 능력이 우수하면 먹고살수있으니까. 남한테 관심 안가지고, 내 할것만 하고, 냄새가 선을 넘는다는 어느 영화처럼 각자의 투명한 선을 넘지않고... 개인만 있는 사회는 정말 무섭다. 제대로 공감해주는 능력은 정말 귀하다. 주변에 그런 사람 한명만 있어도 삶은 잘 풀릴것같다.
친구가 죽고 일주일동안 눈물이 나지 않았어요 충격이었고 생각이 많아져 피로했을 뿐이어서 아 나 괜찮구나 하고 살았거든요 근데 갑자기 오늘 작은 스트레스를 받으니까 모든게 다 터져버리는 거예요 울고싶어도 눈물이 나지 않았던 제가 학교에서 눈물을 참았어요 아이러니하더라고요 울고싶을땐 울수도 없더니 울고싶을땐 참아야하고 진짜로 슬픔은 시간을 두고 오나봐요 소리가 새어나가는 걸 말릴 틈도 없이 울어버렸어요 괜찮은 게 아니라 괜찮다고 암시하고 있었던 것 같아요 영상보고 많이 울었어요 제가 어떤 상황인지도 대충 알겠고요 좋은 말씀 감사해요 무작정 틀어막지 말고 참으려 하지 않을게요
공감이 뭔지 이제야 제대로 이해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고통은 주관적이라는 것. 어쩌면 저도 누군가에게 무심코 준 충조평판들이 그들에겐 비수가 되어서 아팠을 거 같아요.. 이 자리를 빌어 간접적으로라도 사과하고싶습니다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내가 어리석고 어설프게 판단해서 미안하다."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