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이때가 피겨의 아름다움의 마지막...이었던 것 같음...소치 이후로 러시아가 상위권 싹쓸면서 기존의 피겨의 부드러움과 주는 반짝임이 지금은 걍 너무 전투적이고 폭주기관차...를 보는 듯한 느낌 뭐 아사다 마오랑 김연아 둘의 라이벌 구도 만들면서 이것저것 했지만... 결국 둘이 있었기에 동양에서도 피겨 인재가 꾸준히 나오는 거라고 생각함...
마오는 취향과 잘하는게 좀 안맞는 타입이었음.. 올림픽 프리에 무리해서 종을 택 한것도 그렇고 본인은 죽음의 무도 스타일의 어둡고 강렬한 무곡이 취향인 것 같았지만.. 문제는 활공 속도가 느려터진데다 점프를 허벅지로 뛰는 통에 회전 수 대비 스케일이 말도 안되게 작았음 트리플 악셀이 김연아 더블 악셀보다 비거리가 안나올 정도였으니 장엄하고 어두운 곡조를 시원하게 뺄 재간이 없었음.. 본인 인상도 그렇고 예쁘고 포근하고 부드러운 곡조가 찰떡인데 고루해 하는 것 처럼 보였음..
근데 그때 말한 분하다의 뜻이 한국과 일본에서 조금 달라요. 그때 한 말이 쿠야시이, 悔しい란뜻인데 한국어로 번역할때 분하다라고 써버렸는데 저 한자는 뉘우칠 회자에요 못이겨서 억울한게 아니라 내가 실수를 해서 아쉽다는 뜻으로 말하는거임. 저거 기레기가 번역 ㅈ같이해서 와전된거임
그래도 아사다마오 보면 뭔가... 걍 마음이 애림... 학교든 어디든 나라에서 본인이 잘 할거라며 주목하고있는데 어떻게 해서든 이길 수 없는 상대가 나타났을 때... 피겨 붙잡고 있던 거 자체로도 대단함... 남들은 다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하지만 몸으로 부딪혀보면 앎... 나는 여기까지고 쟤만큼 못 하겠구나... 그렇다고 마오가 당시 기준으로 피겨를 못 했던것도 아니라 더 그럼.........
잽머니로 마오한테 밀려서 커리어 못챙긴 선수들은 얼마나 한이 맺힐까요😂 가뜩이나 돈 많이 드는 종목이고 선수생명도 짧은데 그마저도 팝하거나 폴한 선수한테 소수점차로 밀리면 빡칠듯. 그런 여싱들이 더 많죠😢 마오야 뭐 그 당시에 여싱들에 비하면 잘한게 맞음. 근데 거의 모든 점프에 문제가 있지만 올림픽 메달리스트고 지금도 피겨 하면서 간간히 아이스쇼,광고 찍으면서 편안하게 보내는중이죠,불쌍하진 않음
마오가 김연아를 넘을수 없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점프 구성.. 아무리 어려운 트리플악셀 두번을 뛴다하도 나머지 점프구성이 난이도가 낮은 3-2 구성이거나 점프중 가장 배점이낮은 토룹을 단독으로 뛰는등 오히려 점프 구성의 효율을 떨어지게 만들었죠.. 반면 김연아 선수는 트리플 러츠를 프리 연기 후반에 배치하는등 3-3 컴비네이션을 포함한 유기적인 점프 구성 배치가 큰 장점중 하나였죠
저 뒷이야기는 아사다 구하겠다고 법도 고치고 별지랄을 다 떨었지만 연아는 기본기가 탄탄해 하라면 하라는데로 다했고 (기본기가 있다보니 다했음) 아사다는 기본기도 없는 상태에서 다시 하려니 힘들어서 거의 포기함 연아는 전세계가 손놨음 하라는데로 하는 사람이 정말 존재하니 "니맘대로 해라"손놨음
근데 또 생각을 해보니까 어릴때부터 국가 지원 거의 없이 순수 혼자 힘으로 이 자리까지 온 김연아 선수와 반대로, 아사다 마오 선수는 어릴 때부터 전폭적인 국가 지원이 있었네요. 둘의 차이가 이런 점에서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어릴때부터 자기에게 온 지지를 다하는 국가에 대해 믿음을 저버리지 않아야겠다는 부담감이 점점 쌓이면서, 동시에 엄청난 노력 천재이면서 라이벌인 김연아 선수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 아사다 마오 선수도 많이 힘들었을 것 같네요. 혼자 피나는 노력과 집념으로 해낸 김연아 선수도 너무 너무 대단하고… 둘은 정말 좋은 라이벌이자 친구인 것 같아요. 주변에 언론들이 이상한 말을 하면서 이간질을 해서 그렇지!
이젠 아사다마오랑 너무 비교하지 말아주세요. 아사다마오도 사실 불쌍합니다. 연아 만나 맘고생하고, 일본에서 너무 심하게 압박하고….한국계인거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데…필요에 의해서 쓰이다가 연아 못 이기니 팽 당한것 같았어요. 안쓰럽더라구요. 일본 빙상에서 그런거지…마오 잘못이겠습니까? 연아가 독보적인거 다 아니까…..너무 비교하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