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의 멘탈 싸움의 상대는 또 하나 있습니다 심판이라고... 10년전인가? 넥센의 나이트 선수가 2루심 박근영 심판의 희대의 오심으로 멘탈이 무너져서 8실점씩이나 했죠... 그때 스포츠 프로그램에서 나왔던 자막이 2루심 - 4타수 1판단 8득점 이렇게 자막을 깔더군요 투수의 멘탈 관리는 정말 여러방향으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프로와 아마의 차이를 가르는 디테일이 바로 이런 야구. 어떤 카운트와 상황에 어떤 유형의 투수인지, 심지어 어떤 습관이 있는지 하나하나 봐야되는게 프로야구, 타격뿐만 아니라 도루할때 아마는 그냥 던지고 뛰어도 살지만 프로는 그렇게 해선 다 죽으니 투수의 습관(글러브, 폼, 호흡)은 물론이요 포수 싸인도 보고 뛰어야 10번중 7번 살까말까임. 그런데, 아마에서 생각하는 디테일은 그냥 냅다 뛰고 냅다 땅볼 굴려서 운 좋으면 주자 더 보내고 아니면 그냥 주자 한베이스 보내는걸 디테일이라 생각하니 야구가 더 발전하지 못하는거
야구는 정말 수싸움을 많이 하는 스포츠인게 투수와 포수부터 어떤 타자가 나오느냐에 따라 포수가 투수에게 요구하는 공 사인이 달라지고 투수는 자신이 던질 수 있는 구종에 한하여 포수의 사인에 맞춰서 던지고 타자들은 그런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지 가늠하여 자신이 원하는 구종이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치는 수싸움을 하죠. 감독은 작전사인을 주루코치에게 몰래 전달하고 주루코치는 선수들한테 그 사인을 전달하여 작전을 수행하고 그 사인을 계속 바꿔서 내는 수싸움을 하는 정말 실력만 좋다고 할 수 없는 스포츠가 야구인 듯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