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할아버지도 6.25 참전용사셨습니다 현재 할아버지께서는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면서 많이 쇠약해지셨고 전립선암이 퍼지셔서 허리쪽이 금이가서 걸어다니실 수 없을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듣기로는 올해를 못 버틸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만 들었습니다 약해진 할아버지를 뵐때마다 씁쓸하고 안타깝지만 할아버지께 6.25 이야기를 들을때면 저보다도 더 어린 청년시절을 회상하시며 강인하고 언제 그랬냐는듯이 자랑하시는 모습도 보이셨습니다 전장에서 수차례 포탄이 떨어지고 고개를 들어보니 모두가 죽고 혼자 살아남아 부대로 복귀하셨다는 이야기 복귀중에 먹을 거리가 없어서 사흘을 굶어서 사경을 헤메셨다는 이야기등 그런 이야기를 해주셨던 기억이 아직도 남네요 저는 그런 할아버지를 보면서 항상 존경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할아버지 덕분에 우리가 이세상을 살아갈수 있게 해주신거니까요 꼭 유물을 팔지마시고 잘 간직하셔서 후대에게 남겨 물려주시길 바랍니다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해병 4기생으로 학도병으로 입대하셔서 나라를 지키셨고 두달전에 천국으로 가셨습니다. 국가유공자에 대해 관포식을 하는 내내 울었습니다. 할아버지께서 저도 해병대에 입대하셔서 굉장히 기뻐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할아버지를 포함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치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필승! 1124기 올림 ...
참전용사중 ptsd? 있으신분들 주로 그때이야기를 많이 하시거나 아니면 아예 그에관련된 말을 안하신다던데... 6.25 참전에 특히 인천상륙작전같은거에 참여바신거 보면 속으로는 엄청 힘들어하셨을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해보네요... 전쟁영웅들도 전후 엄청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거든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