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 #학전 #양희은 청개구리? 다소 생소한 그 이름 70년대 대학생들의 문화공간이었던 이곳에서 김민기와 양희은은 처음 만났다. 그리고, 1970년 청개구리 무대에 섰던 김민기가 21년 후 그 기회를 후배들에게 돌려주려고 만든 '학전' 김민기가 만들고 양희은이 부른 ‘그 사이’ 50년만에 방송에서 첫 공개된다. 📺SBS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 2021년 02월 21일 방송 7회. '대학로 학전 소극장' 편 중
1971년 1월, 대학입시를 마치고 입학을.기다리던 때에, 청개구리 홀을 처음으로 가서, 양희은씨의 노래를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그 때의 감동이란 정말. 그 후 이 분에게 관심이 갔고, 제가.들은 이 분의 일화는, 이 분이 경기여고를 다니던 시절, 어느 중간고사 기간에 도서실에서 공부하다가, 그 자리에서 리싸이틀을 했다는 얘기. 거기에 계셨던 분들이 부러웠습니다.
양희은 찐팬이면 모를수가 없는 곡...그 사이, 서울로 가는길, 천릿길, 인형,아무도 아무데도.....너무 나 다 좋아해요...모두 김민기씨와의 협업이였죠. 이곡 그사이는 원곡보다 키를 낮춰부렀지만..너무나 의미있는 무대네요. 도대체 라이브에서 왜 안불렀을까요... 물론 한사람,한계령 등의 곡도 좋지만...이 김민기씨와의 환상호흡으로 만든곡들은 격이 달라요.
숨어있던 보석이 이제야 빛을 본 것 같아 기쁘기도, 슬프기도 하네요. '그 사이'에 만들어지는 수많은 공간들 속에 청개구리와 학전이 존재하고 있었군요. 가진 것 없지만 푸른 젊음과 예술에 대한 열정으로 그 곳을 채웠던 아티스트들을 추억 속에서 다시 꺼집어내어 보고싶어집니다. 스쳐가는 영상에 낯익은 가수, 배우들이 보여 참 반가워요. 그 역사의 시작이자 증인이신 양희은 님이 아직도 예전의 목소리로 노래들려주셔서 감사함을 전합니다. 알려지지 않은 노래 중에 얼마나 좋은 노래들이 많이 있을지...많은 생각을 하게 되네요.
본방을 못봐서 그런데 방송중 신중현 선생과 작업했던 얘기도 나왔는지 궁금하다. 양희은씨도 신중현씨와 작업한 얘기에 대해서 평소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는데 둘의 합이 좀 안맞았는지 어쨌는지가 궁금하다. 신중현 선생이 작곡해서 양희은씨에게 부르게 한 "나도 몰래"란 곡을 들으면 딱 양희은씨한테 맞는 곡이란 생각을 했는데..
이 영상 보니까 2004년 어학연수 시절 문득 기억나요 교회 같이 다녔고 저 쓰다듬어 주시던 장로님께서 자신이 과거에 세부엉이라는 가수를 했었고 그중 한명 이라고.. (멤버가 3명인데 이중 1분은 그 당시 이미 돌아가셨다고 함) 세 분 모두 뉴질랜드 이민 가셨다고 했어요 요즘 한국에서는 유명하지 않지만 과거 이분들도 통키타 하셨고 지금도 남녀노소가 상당히 알고있는 번안곡도 하셨어서 양희은님과 동시대 음악적 교류도 있지 않을까 생각나서 끄적여 봐요 삼천포인데 뉴질랜드 어학연수 막판에는 한국 돌아오기 하루이틀전 오클랜드 백팩커스에서 1~2일 묵던중 또 한명의 음악 하시던 분을 만남 밤새 세상사는 얘기 단둘이 즐겁게 나누던 중 막판에 형님의 존재를 알게 됨, 변진섭의 새들처럼을 작곡했다는... 그말 듣자마자 얼어붙음.. 형님도 건강하세요~ 코로나 나아지면 한국 돌아가서 인사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