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기님 이야기 나올때 부터 "우와..." 라는 감탄사만 연발하게 되네요....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도 신기하지만... 눈빛들이 하나같이 촉촉하게 변하는게... 진짜 사람 하나하나에게 따듯하게 감동을 주었구나 싶네요... 참... 물질이 전부인 세상에... 물질 보다 더 중요한게 있다고 생각들게 하는... 너무 따듯하네요...
학전에서 지하철1호선 공연을 수차례 봤었어요. 황정민 배우님도, 조승우 배우님도, 오늘 나오신 장현성배우님의 지하철 물건파는 연기도 기억이 나네요. 김광석님 공연도 윤도현님 공연도……그립습니다. 해외에서 15년 생활하다 이제 들어와서인지 아주 오랜 일처럼 잊혀진 듯 하네요. 없어진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 시대의 진정한 모습을 음악과 공연 예술로 대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영감을 주었던 대단한 곳인데 국가가 나서서 지켜줘야지 이렇게 사라지게 되다니요 ㅠㅠ
김민기님 같은 분 진짜 지금도 세상에 별로 없을 거예요. 예술계나 문화계, 기타 업계에서 프리랜서나 비정규직으로 한 번이라도 일해본 적 있는 분들은 아실 텐데 노동의 댓가는 반드시 다 지불해야 된다고 떠드는 의식 있는 척 하는 고용주들은 많지만 그들도 실제로는 어떻게 하면 한 푼이라도 안 주고 공짜로 부려먹을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는 거.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계약서도 못 쓰고 일하는 게 부지기수였고 돈도 떼일 때가 많다고 들은 게 한 두번이 아니에요. 작년 (2023) 한 해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이 1.3조라는 뉴스도 있네요. 그런데 90년대 초에 연극계에서 일하는 막내가 월 30만원을 받았다???? 그런 이야기는 진짜 저는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너무너무 놀랐어요. 추가: 그러니까 월 30이 어떤 의미였는지 추가 설명을 하자면 아마 그 당시 서울 대학가 하숙비가 30만원 정도 했을 걸요? 그럼 숙식이 해결된다는 뜻이에요, 여러분! 그래서 저분들이 자기들이 하고 싶은 연기, 예술을 계속 하실 수 있었던 거고 지금 저렇게 훌륭한 연기자가 될 수 있었던 거예요!!!!
예술 행정 및 현장 실무자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이 2024년인데 문화기관이나 정부 지원금 문화 프로젝트 들어가는 비영리 단체 실무자들 근로 실태 조사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학사 4년제 200만원주면 다행이죠 돈도 안벌리고 비전도 없고 젊은 2030 창업자들 보면 위에서 내리 배운 나쁜짓 골라서 합니다 나랏돈 돌리기 부당해고 ㅋ
설경구, 황정민, 김윤석, 장현성 배우님 학전을 살려주세요. 은인이라고 하셨으니 갚는 길이라 생각하시고.. 눈물이 나네요. 김민기선생님을 보면 수많은 명곡을 제작하고도 본인을 내세우지 않고 후배들이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앞장선 분이네요. 아이들이 들을 수 있는 노래도 정말 많이 만들어서 어른이 된 저는 지금도 가끔 흥얼대는데 가삿말이 너무 예뻐요. 작은연못, 철망앞에서, 늙은 군인의 노래, 상록수, 천리길. 지금이라도 많은 국민들이 이 멋진 분을 알 수 있었으면. 편찮으시다고 하는데 너무 속상하네요. 하루빨리 건강해지시길🙏
지금 배우들이 말하는 그 시대를 경험했어요. 제가 91년(92년?)에 봤던 에 설경구 씨가 출연했고, 김광석 님의 그 유명한 소극장 공연도 봤으니까요. 김민기 님이 일단 아티스트셨고 (음악, 노래 다 예술이에요 ㅠㅠ) 탁월한 기획자이신데, 그 모든 재능을 학전에 쏟아부신 거죠. 공연 문화를 애정하는 한 사람으로서, “학전”은 정말 소중한 보물이라고 말하고 싶어요. 김민기 님과 학전 덕분에 아름답고 의미 있는 공연들(뮤지컬, 콘서트 등)이 계속 창작되고 이어질 수 있었고, 배우와 가수들 포함 많은 예술가들의 인큐베이터였으니까요. 낭만의 시대라는 말이 딱 맞는 그리운 곳이에요. 김민기 님의 건강이 회복되면 좋겠고, 학전도 이 멋진 정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유지되면 좋겠어요🙏🏼
영화관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2000년대 중반부터 많이 죽었죠 90년생인 제가 거의 대학로 마지막 세대이지 않을까 싶은데 그당시에도 건너편 영화관에 많이갔죠 당시 공연 포스터붙히는 알바하면서 관객 호객행위도 했었는데 오히려 그런 마케팅이 사람들이 더 기피하게되는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00:55 일반인들도 성공을 하면 모교에 기부도 하고 금전적이든 뜻을 이어 받든 이어나가려고 하죠. 당시에 아무 것도 모르고 없었을 때 기회와 급여도 줬던 공간이, 잘되면 얼른 떠나라고 했던 김민기 씨의 배려도 받았다고 생각들어요. 본인이 잘 되면 열정과 의욕이있었을 때 있었던 공간, 그 같은 공간에 미래의 본인 같은 새싹들도 열정으로 물들일 수 있는 좋은 뜻이 있는 공간이 계속해서 남을 수 있게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정말 그때 김민기 님의 마음이 감사하면 개인의 추억으로만 남기지 말고 성공한 제자로서 학전과 김민기님의 뜻을 이어줄 수 있는 한분이라도 계셨으면 좋겠네요. 잘되면 얼른 떠나라고 해서 당시에는 스스로를 위해 떠났다면 후배들을 위할 여유가 있을 때는 따라오는 사람들도 챙기는 멋진 가르침을 받은 사람의 모습도 보고싶습니다. 영상 시간에 황정민님 개인을 놓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계속 금전 지원은 해줬습니다. 그리고 간혹 실제 공연에 몇몇 역할 출연도 무료로 해주기도 하고요. 소극장 공연이다 보니 극단배우 위주로 공연제작을 하지 외부 연기자를 섭외해서 공연하지 않습니다. 코로나때 적자가 크게 늘어났고 단순 금전문제였으면 학전출신들이 돈모아서 주면 끝나는 문제지만 대표인 김민기님이 위암판정으로 더이상 운영할 수 없어서가 가장 큰 이유입니다. 그래서 단순히 금전이 아닌 계속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방향을 찾아보자라는게 이번 콘서트의 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