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솔직히 잘하는거 같은데 정말 잘하는건가 하는 의문이 들었고, 목소리가 특이한데 근데 뭔가 아쉽다는 느낌도 있었는데 계속 들으면서 처음의 의문이 착각이었고, 정말 가수를 위해 태어난 목소리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심사위원들을 칭찬하고 싶다 김소연의 노래는 패자부활전 없이 그냥 올라갔다면 내가 처음 느꼈던 것처럼 많은 의문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패자부활전으로 가서 더 많은 노래를 청자들에게 들려주어 그 의문이 하나씩 해소되고 김소연의 노래가 진심임을 알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심사위원들의 패자부활전은 신의한수같은 느낌. 이제는 김소연님이 우승을 하더라도 훨씬 많은 사람들을 납득하기 쉬워질 것같다. 어떤 모습으로든 김소연님이 김소연다운 노래를 계속하길 소망합니다.
정말 이상한 허밍. 진짜 주술같아요. 소연 아티스트가 허밍을 하면 갑자기 마법에 빠지는 기분. 싱어게인에 그가 들고 나온 다른 곡들에서 그랬고, 자작곡인 도 그렇더라구요. 꼼짝 할 수가 없고, 모든 걸 그에게 다 내어주고 굴복하게 만들고야마는 어마어마한 마력이, 그 허밍에 있어요. 진짜 미치겠음. 실은 의 허밍 부분에선 빵 울음이 터져서 스스로 몹시 어리둥절하기도 했거든요.
싱어게인1에서 이무진님 무대를 보고 '남자 아이유'로 성장할꺼 같다 라고 첫 댓글을 남긴적이 있었는데, 싱어게인2에서 김소연님을 보고 다시 댓글을 남기네요. 소연님은 꼭꼭 눌러둔채 드러내지 못했던 수만겹의 감정과 신비롭게 마음 깊숙히 파고드는 힘이 있는 목소리 톤을 가진 분 같아요. 사람은 힘이 들때, 지쳤을때 음악을 듣다가 눈물이 나곤 하잖아요. 분명 아무렇지 않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는데,, 소연님의 얼음요새를 듣고 - 지난날의 아팠던 순간, 힘들었던 내가 위로 받듯 갑자기 눈물이 왈콱 쏟아졌어요. 다른거 다 떠나서 어떤 기교도, 퍼포먼스도, 화려함 보다도 소연님의 목소리는 신의 축복같은 선물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중에게 사랑받으면서 롱런하는 훌륭한 가수로 성장하실꺼예요.
개인적으로 싱어게인2에서 최고의 순간이 아니였을까... 경선 내내 패자부활전으로 올라온 가수가.... 읆조리듯이 부르는 노래.. 겨우 21살 된 가수라는게 도저히 믿기지 않는..... 삶의.. 무게와.. 허무함과.. 기대감.. 그걸 덤덤하게 들려주는.... 늘 응원하겠습니다.. 김소연 가수님...
김이나 평에 극공감. 항상 무표정하게 자신을 통제하는 모습. 어떤 무대에서도 긴장하지 않는 모습. 스스로를 잘 통제한다고 할수도 있지만... 그렇게까지 스스로를 억누르는 건 또 정상일까. 스물두살 짧은 나이에 어떤 시간을 보내왔을지. 그러지마라. 안그래도된다. 얘야, 괜찮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한 예술가가 겪는 아픔은 그 크기가 클수록 혹은 오래 발효될 수록 예술가로서의 폭발력은 더 강해지지 않을까. 안스럽다가 아니었다가 놀라웠다가 이 무대를 보면 여러 생각이 들게된다
소연님 덕분에 원곡자인 디어클라우드를 비롯 다른 가수가 부른 얼음요새까지 다 들어봤어요. 디어클라우드의 노래가 절절한 호소를 하고 있다면, 소연님의 노래는 냉동고에서 냉기가 뿜어져 나오는 냉정하기 이를데없는 상대방 입장에서 노래하는 거 같아요. 이 노래를 들은 이후 계속 얼음요새 주위를 뱅뱅돌고 있는 1인으로서 앞으로의 소연님 행보가 무척 기대되고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