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심리학자 문화심리학자 한민 박사 고려대학교 문화심리학 박사 미국 클라크대학교 박사과정 수료 서울대학교 행복연구센터 선임연구원 우송대학교 교양교육원 교수 고려대학교 행동연구소 연구교수 저서 『한민의 심리학의 쓸모』 저자 ■ 인터뷰 및 문의 nolsimpsy@gmail.com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타인에게 심지어 가까운 사람에게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들과는 알고 지낸 기간과 상관없이 연을 이어가고 싶진 않더라 지나온 시간들이 헛헛하고 너무 속상할 땐 그간 나눈 것들이 아깝다는 생각도 들지만 지금이라도 끊어내는 게 결국 나를 위해 좋다는 거
몇년전에 오랜 절친을 손절했었는데 이후로 비슷한 유형의 사람을 보면 거르고 있습니다. 1:1로 만날땐 배려심 깊고 정말 좋은데 겹치는 지인들끼리 모이는 자리에선 저를 은근히 무시한다거나 깎아내리는 말을 하더라구요. 트러블 만들기 싫어서 별말 안하고 넘어갔더니 계속 해도 되는줄 알았던건지 선넘지말라고 제대로 말이라도 해둘걸 후회돼요. 근데 또 본인은 자기 잘못을 너무도 잘 알고 있던게 충격..이었어요. 만약 몰라서 그랬다고 한다면, 알려주고 다음부터 그러지말아라 얘기하고 끝났을텐데. 알면서도 계속 한다는건 절 만만하게 보고 있었단 증거겠죠. 참다참다 손절하는 김에 말이라도 해주려 했더니 나는 우리 관계를 정말 소중하게 생각하는데 너는 그게 아닌 것 같다고 너무하다더라구요. 그런 얘기 들을때마다 '어라? 내가 심했나? 그래도 이건 아닌가?'하는 생각에 확실하게 끊지 못했었어요. 지금은 왜 좀 더 일찍 끊지 못했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끊고보니 세상은 넓고 좋은 사람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더라구요. 그저 오래되고 친한 사이였어도 사람일이란 어케될지 모르는 것 같아요. 그리고 나 또한 상대를 막 대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 위해 매번 자아성찰하며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니 꽤 도움되는 듯 해요. 다들 인간관계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계속가말씀 고맙게 받아드리겠습니다.내가 왜 친구를 불편해 할까에 대해서 여러 가지 생각해 봤답니다.잘 생각해 보니까 친구뿐만 아니라 사람 만나는 자체가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일로 매일 수십 명씩 만나다 보니까 친구를 따로 만날 기력이 남아있지 않다는 사실도 다시 한번 깨닫게 되고...나이를 먹을수록 물건도 사람도 줄여 가고 있네요...😢
@@mye2596지금도 1년에 두세번 만나는데 대화의 절반이 충고와 조언이고 동생들을 꾸중하는 큰언니같은 성격이랍니다...패션체크 받으면 기분이 상한다고 말했더니 간신은 단말을 하고 충신은 쓴말을 한다네요😂😂물건에 비하면 버리기도 아깝고 쓰기도 싫은 ...차라리 나쁜사람이었으면 쉽게 버리겠는데 의리가 있는 친구랍니다.그런데 같이 놀면 기분이 상할 때가 많아서 재미가 없어요😢😢.
@@りーちゃん-w9s 아ㅎㅎ 제 주변에도 비슷한 부류가 한 명 있어서 딱 감이 옵니다.너의 입에 쓴 내 말이 충언이고 이걸 기분 나빠하는 네가 옹졸한 거란 식이죠. 반대로 누가 본인에게 직언 하는 꼴은 못보는게 또 특징이구요. 이런 사람은 순적히 자기 잣대로(뿐 아니라, 그때 그때 본인 기분으로) 타인을 평가하고(거의 비판) 또 그걸 내뱉어야 직성이 풀리는 못된 습성을 버리지 못합니다. 인간 관계를 길고 원만하게 유지하는 비결은, 상대가 좋아하는 걸 주는게 아니라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건데, 그런 면에서 거르거나 최소한 거리를 유지하는게 정답인 사람인게 맞네요. 힘드셨겠어요. 누구나 좋은 사람만 곁에 있는 건 아니니까 요^^-
그냥 나쁜 애는 아니여서 한번씩 보는건 괜찮았는데 참 지 입에 들어가는거밖에 생각 안하고 남이 배려해주는거 눈치도 없이 설치는거보고 그냥 정 떨어져서 더이상 참아주기 싫어 안 보기로 했어요 한 몇년 보던 애였는데도 순식간에 정이 떨어지고 객관적으로 얘를 보면 기분이 좋은가, 나한테 득되는게 있는가, 감정적 교류가 있었는가, 내가 사소한 도움을 청했을때 들어주지도 않았는데 이득 취하려는 모습이 종합적으로 그 인간에 대한 평으로 작용하며 더 안 봐도 좋은 인간이다 싶어 번호도 삭제하고 연락수단 다 끊어버렸습니다 본인이 문제 인지하지 않으면 보지도 못하는데 굳이 유지할 관계도 아닌 쓸데없는 관계는 빨리 정리하는것도 좋은것같아요
40대 중반을 넘어가면서 느끼는건데 사람의 인생살이는 다 흐름이 있다는 거에요. 10대 20대때는 친구가 그리 중요하고 영원할것 같고 30대때는 갓 결혼해 아이가 생기고 본격적인 결혼생활과 육아가 시작되니 자연스레 친구와 멀어지고 이때는 어디댓글에 친구도 다 시간지나니 멀어지더라 가족이 최고다 이런댓글도 남기곤 했죠 그리고 40대가 후반으로 달려가는 지금 시점에 결혼생활로 바빴던 친구들이 다시 모여지고 만나지기 시작하네요. 그러니 이제는 역시 친구인가 또 이럽니다. ㅋㅋ 오랫만에 만나기 시작하니 소소하게 갈등도 생기고 변한부분도 보이기도 해요. 그래도 만나면 추억얘기에 울고웃고 또 그렇게 지내지네요. 젊어서는 뭔가 이건이래 저건저래 이런식으로 단정짓거나 뭔가 결론을 짓고 싶었는데 지나보니 중요한게 아니고 다 과정이었어요.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남실남실 무리없이 살고 싶어졌달까요. ㅋ
가스라이팅 1인자며 남 칭찬 절대로 안하고 흉만 보는 어릴때부터 젤 오랜 친구 결국 헤어졌습니다. 결국 제 흉본것도 저 한테 결국 들켜서요. 그럴꺼라는건 알았지만 어렸을때부터 젤 오래된 친구라 참고 살아왔는데 결국은 더이상 참을수 없을 결정적으로 다 들통나서 절교 했습니다. 어짜피 늬우치지도 사과 하지도 미안해 하지도 않울거 뻔하니까요. 나한테 다른 사람 흉보는 사람은 다른사람들에게 내 흉도 본다는 사실도 반드시 알아야 함요. 역시 사람 근본은 안변하네요.
성숙하지 못해서 어린애가 관심을 바라듯이 사소한 본인 얘기 다 들려주려고 하고 그 내용 대부분이 부정적인 감정에 대한 토로로 이뤄졌을 때... 최대한 들어주고 조언해줘도 사람 절대 안 바뀐다고 같은 상황이 몇년째 반복되니까 못 만나겠어요... 내가 상담사도 아닌데 뭐하는 짓인가 싶더라구요... 변화할 거라는 기대는 내려놓고 내 시간도 소중히 쓰기로 했어요. 다짜고짜 전화해서 자기 말만 두시간 하고 끊으면 본인은 속 시원하겠죠. 하지만 저는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잖아요? 아니다 싶으면 그동안 인연이 아쉬워 너무 오래 끌지 말고 멀어지시길 추천... 안 바뀝니다 사람😂
틀린 사실이나 본인이 잘 기억 못한 사실을 그 순간 당장 지기 싫어서,매번 일단 세계 우기는 무식한 친구. 사실 확인 시켜주면 미안해하기는 커녕 삐죽거리면서 그래 너 잘 났다 하는 무례함. 친하다고 화장실노크도 안하고 문을 그냥 확 여는 경망스러움. 친구를 자랑하고 이기려고 만나는 친구
손절해준 동창이 내게 되려 잘됬다 한적있었다 내가 운전하여 한 동창을 자주 픽업했는데 초보때 굽은길 차선 변경하려다 변경할차선 뒤에오던 수레끄는 노인분을 못봐서 급히 핸들을 조정했는데 조수석 앉은 친구는 내 고의로 오해했다는것을 몇년이 지나 인지됬고 그날 미친듯이 눈을 깔고 노려보던 눈빛 아직도 기억되고 다른지인과 같은 상황으로 조수석에서 지인이 놀랬다고 얘기하는거로 동창의 오해를 인지했다 그땐 운전초보라 서툴기도 했는데 늘 많은 부분이 그 동창과는 그런 오해,이해들이 있었다는것을 알고부턴 잘됬다 싶더라
대학때부터 가까이 지내던 몆몇 친구들인데, 마흔 중반 즈음 어느날 갑자기 다 부질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해보니 내가 늘 모임을 주도했고 늘 먼저 연락을 했고, 늘 먼저 안부를 묻고 그랬었다는걸 깨닫게 되었고, 그래서 그냥 반년남짓 아무것도 해보지 않았더니 정말 거짓말처럼 아무런 연락이 없더란 말이지. 그길로 그냥 더는 안하고 싶어졌다. 그러고나서 한 1년쯤 지난 어느날 그중 한놈이 연락을 해와설랑 그간 왜 연락이 없었느냐는둥 뭔일있냐는둥 장황한 소릴하길래 그럼 니가 먼저 연락해보지 그랬냐고 했더니, 이렇다할 말을 못하더라. 무슨 일로 전화한거냐고 했더니 자기 아이 학부모 모임을 갔는데 너랑 닮은 사람이 있어 생각나서 전화했다나 뭐래나. 그래서 그냥 귀찮기도하고 별의미도 없는 소리에 짜증도나고 해서 끊어버렸다. 당연한일이겠지만 그뒤로 일절 연락없더라. 나이가 들수록 점점 이런 관계들이 늘어나는듯 하다. 왜 그런걸까를 생각해봤는데, 결론은 시간의 여유였다. 대학시절 한창때는 남아있는 시간이 얼마든지 여유가 있었기에 여기저기 호기심도 가지고 끼어들기도하면서 여유를 부렸었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더이상 그런 사치를 부릴만한 시간적 여유가 남아 있지 않은 탓이었다. 살만큼 살아보니 어지간한것은 대체로 정답 비스무리한걸 알게 되었고, 굳이 새삼스레 애를 쓰고 싶지 않은 약은 마음이랄까. 살아온 날보다 살날이 더 적다는걸 깨닫는 시점을 지나게 되면서 어지간한 남의 일엔 굳이 관심가지기 싫어졌다. 나와 내가족 내가 소중히 여기는 이들만 신경쓰고 관심가지기에도 부족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