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현재 미국에서 이민생활 하고 있는데 코치 지미 모리스 부모님이 정년퇴직해서 정착해 사시는 동네에 살고 있습니다. 청소년기 시절의 기록이 코치 모리스가 졸업한 모교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데 이분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영향이 커서인지 번듯한 정식 야구 경기장과 연습장이 아주 잘 갖춰져 있죠. 야구에 대한 열정이 가득한 친구들이 정말 많아요. 자부심도 대단 하구요. 토너먼트 열렸다 하면 부모님들 정말 대단합니다. 경기마다 다 따라다니는 극성부모, 미국이나 한국도 다 같은것 같아요
@@-bcine Automatic irrigation system 이 잘 설비 돼있어서 잔디관리는 정말 잘 돼도있죠. 공원 옆에 자리하고 있어서 정식으로 갖춰진 초등생의 경기용& 연습용 구장이 따로 있고, 중,고,성인용 연습,경기용 구장이 따로 있을만큼 야구의 열정이 많이 커졌죠. 제가 사는곳을 한국과 비교한다면 작은 마을들이 분포되어 하나의 구성체로 이뤄진 소도시 인데 , 미국판 작은 교육도시 청주와 비슷 하다고 할 수 있어요. 보수파 성향이 강한 조용한 동네예요. 지역주민(근처주민 포함) 다 합쳐도 3만명이 간신히 될 정도로 작은 도시죠. 애들 교육열에 있어선 도시만큼은 아니라도 부모님들이 적극적이세요. 저희 이웃집 부모만 봐도 예상이 가니까요. 그리고 재밋는 사실 하나더, 세계 유명배우 Tommy Lee Jones 고향 San Saba, Texas,저희 집에서 1시간 거리에 있어요. 제 직장동료의 친구가 Tommy lee Jones 의 별장 관리인 으로 일한다는데 별장 규모가 어마어마 하다네요.
지미가 진짜 멋진 아빠인 점은 자신이 포기한 야구선수의 꿈을 절대 자기 아들에게 기대하는 기색을 내비추지 않는 것임. 보통 어렸을 때 자기 꿈이 좌절된 부모들은 그 역할을 아이에게 떠넘기고 싶은 마음이 있기 마련인데, 지미는 그렇게 하려고 하지않았음. 오히려 그랬기 때문에 묵묵히 아빠가 열심히 야구에 열중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고, 자연스럽게 존경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야구를 접한는 것임.
몇 번이나 다시 봤었는지...실화 배경의 이 이야기... 실제로는 저 고등학교 팀이 상대들을 늘 10점 20점 차로 다 이겼다고 합니다. 영화에 넣기에는 관객들이 믿지 못할까봐 일부러 현실적으로 만들기 위해 바꿨다고 합니다. 메이저리거의 공을 매일같이 보던 팀 애들이 고등학생달 공을 보고 그닥 고생할 리가;;;. 참고로 진짜 모리스는 메이저에 가서 2시즌간 총 21경기, 15이닝, 13 삼진(9볼넷) 방어율 4.80의 성적을 남기고 은퇴합니다. 꿈을 이뤄낸 그. 크...
좋은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깨 부상으로 젊은 시절 데뷔후에 선수생활을 접지 않았었다면, 정말 훌륭한 기록을 더 많이 남겼을 것 같은 아까운 선수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는 이유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해서 증명을 해 보였다는 것이겠죠. 저도 가끔 지칠 때 찾아보는 영화 중 한편입니다~
6월에 있는 드레프트에 못뽑히거나 최하위권 선수들 뽑는86년까지만 있던 1월 드레프트에 1라운드 전체4위죠 ㅋㅋㅋㅋㅋ6월 드레프트는 18라운드 466위로 뽑힌 선수인데 엄청난 유망주는 아닙니다. 그냥 하위권 선수였습니다. 감동적이긴하지만 엄청난 유망주라는 과장은 하지맙시다. 18라운드 466위로 뽑힌 선수를 누가 엄청난 유망주라고 평가하나요 ㅋㅋㅋ
웃픈 고백.... 이 영화를 개봉 할 때였을꺼야.. 캐나다에서 봤다. 한 달간 캐나다 머물면서 친구들과 본 영화..낭만만 생각하고 내 뇌리에 어릴때 꿈을 찾아가는 지미에 집중했다. 결국 교사를 그만두고 야구선수의 꿈을 이루게 되는 것에만 나는 기억되었다. 그러다 한국으로 왔고 꿈을 이룬 지미에 대한 낭만이 강하게 남았다. 여름방학을 한 달 앞둔 6월 어느날 , 그때 교사였던 남편이 교사직에 회의를 느끼고 퇴직하겠다고 했다. 나는 짦은 인생...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아야지 하면서 정말 그렇게 싫으면 퇴직하라고 쿨하고 말했다. 설마 진짜 그만둘랴 ... 한켠에 생각하면서. 그런데 진짜 내 말이 떨어지자 마자 남편은 사표를 냈다. 2주안에 다 이루어졌다. 암튼 그런 후 우리는 겪지 않아도 될 많은 경제적 정신적 시련? 같은 것을 겪었고 내 삶에서 가장 돌이키고 싶은 순간 후회하는 순간이 되었다.... . 나는 이 영화를 본것을 너무나 후회한다..그러다 10여년이 지난 어느 날.... 우연히 다시 이 영화를 보게 되었다.. 그런데 영화의 끝에 집중이 되었다.. 결국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고...다시 돌아오고... 돌아온 지미... 만약 내가 20 여년 전 그때 영화를 단편만 보지 않고...싶은 부분만 보지않고 끝까지 같은 비중으로 봤더라면 남편에게 꿈을 위해 그 안정된 직장을 단번에 그만두라고 말하지 않았을것이다... 그..랬..을...까.... 남편이 사표를 쓰겠다고 했을 때 내 자신에 대한 과한 자신감-교만으로 남편에게 꿈을 쫓으라고 했던 것일수도... 이 영화 리뷰를 보면서 ...다시 떠오르는 나의 오만함.... 그리고 지금 20여년이 지나 그래 그것도 어쩔수 없는 선택였는지도... 위로하며 이 글을 쓰고 있넹....... 인생은 언제나 찰나의 선택으로 이루어진다..
고해성사를 훔쳐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댓글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과거의 어떤 선택에 후회와 미련을 남겨두는 것 같습니다. 그 선택이 그저 그런 경우에도 후회가 남는데...특히나 결과가 안좋을 경우는 더 하겠죠. 저도 과거의 grace park님과 비슷한 고민을 요즘 하고 있는데- 더 고민해보고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을 해봐야겠네요. 긴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