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네요. 감동적이구요. 정말 잘 만든 영화예요. 저는 여자인데, 남자들의 힘듦을 이해하게 하네요. 여자들은 여자 힘든 것만 분노하는데 반대편의 성 또한 억압당하고 고통받는 분위기에서, 여성 또한 정신차려야 한다는 조용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또한 저도 중증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억지 감동을 자아내는 뻔한 내용을 앞에서 틀어놓고, 뒤에서 현실적인 상황을 풀어내는 이야기 전개와 코믹 연기, 대박이네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분리하지 않고 우정으로 뭉친 불알 친구 세 명의 이야기, 넘나 자연스럽고, 좋네요. 감독님, 배우님, 연출가님 전부 사랑합니다. 대단해요. 쌍따봉 날립니다.
홍성에서 마라톤 찍었네? 내 친구 임형재는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전신마비가 된 화가인데 홍성군 광천읍에 살았었다. 그래도 손 하나는 움직일 수 있어서 혼자 전동휠체어를 운전할 수는 있었고 그림은 입에 펜을 물고 그렸다. 광천 매현농장의 '그림이 있는 정원'... 지금은 뭐 어찌 어찌 농장은 넘어가고 서울로 갔는데...허 참 눈물 나네! 미선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