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분동안이었지만 지옥을 맛본 적이 있어요. 해외에서 주택에 살고 있는데 설거지 하는 동안 2살 딸아이 노는 소리가 안나길래 온 집안을 뒤졌죠. 없어서 정원도 찾아보고 길가도 찾아봤는데 안보이고 다시 집안 옷장까지 다 봐도 안보이니까 다리 힘이 탁 풀리더라구요. 밖에서 울부짖으며 두리번거렸는데 그 울음이 그동안 제가 울어본적 없는 소리였어요. 반 미쳐서 거실 바닥에 앉아 우는데 소파 옆 공간에서 앵~~하고 우는 소리가 나더라구요ㅎㅎㅎ 잠든거였는데.. 저는 잠깐이지만 지옥을 경험했네요ㅠ 그때 알았어요. 애를 잃어버리거나 먼저 보낸 부모는 제정신일 수 없다는걸. 부디 실종자들이 어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서 더는 아픔이 없었으면 좋겠네요.
안녕하세요 이건수교수님 교수님이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을 헤아리며 진심으로 위로해주시고 또한 새로운 수사방안을 제안해주시고 가족들에게 희망을 늘 주시는 모습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나오신 방송에서 장애아동 대다수가 농촌이나 염전같은곳에 노동력 착취당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곳 수사하거나 확인할때 꼭 체크해야 하는 곳들도 얄려주시고... 교수님이 희망을 잃지 말라고 손을 꼭 잡고 위로한 부모님들이 끝내 몇 십년 간 잃어버린 아들을 만난 모습을 뉴스에서 보고 펑펑 울었습니다.
끔찍한 일이지만, 특정 문화권의 문제이기보단 시대적 차이 때문에 발생한 일이에요. 정작 우리나라도 다문화 배우자가 도망간다고 생활에 필수적인 한국어조차 안가르쳐주던게 겨우 이십년전 일인데, 사연 사례는 몇십년 전에 일어난 일이잖아요. 사연에 앞서 한국에서도 가족이 못살겠다고 다른집에 맡긴것도 제대로 된 입양절차도 거치지 않고, 아동이 그 집에서 생활하는 대가로 제대로 된 보육을 받는 대신 노동할걸 알고 보낸거니 암묵적 아동매매에 해당하는데 아동인권에 무지하던 시대적 특성상 왕왕 일어났죠.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한국까지 그렇다고는 할수 없잖아요?
세월이 지나간 햇수로 생각해보면 일제시대나 해방 직후인것 같은데요. 더구나 하얼빈이었다는걸 보면 일제시대 같아요. 남편은 동포셨을것 같은데요. 중국인이었다면 자녀들이 조선말을 못했을겁니다. 영상의 할머니도 90이 다되신 나이인데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조선말을 하시는걸 보면 평소에 계속 쓰셨다는거라, 남편분도 중국인이 아니라 조선족이셨을것 같습니다. 그나마 생의 마지막에라도 가족을 찾게되어서 다행입니다.
마음 한 켠이 따스한 햇빛 비추듯 보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건수 교수님을 보고 저 또한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사회에 좋은 영향력을 주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저도 선한 영향력을 주는 사람이 되어서 타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이건수 교수님, 항상 건강하시고 웃는 날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