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부 출신입니다. 주파수를 정밀하게 인식하는 정도에 따라 (불)협화음인지 판단하게 되는 걸 처음 알았는데,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었군요. 이것을 응용하면 다수의 사람들에게 아름답게 들리는 화음을 찾거나, 특정 사람들에게 맞춰 소리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겠습니다.
이게 바흐가 개쩌는 사람인 이유인것 같음. 유리수 비율을 쓰는 피타고라스 음계의 한계가 특정 음정들이 완벽히 틀어진다는 거고, 그 때문에 영상에서 나오는 무리수 비율로 바흐가 모두 균등하게 나눠서 어느 화음이든 다수에게 '대강 좋게 들리는' 평균율을 완성시켰다는 점. 그리고 실제로 댓 작성자님 말씀대로 현대 12음계에서 약간만 조율을 틀어 기묘한 분위기를 사람들에게 심어주는 음악도 많구요.
사실 음악에서 음계가 영상에서 소개된 대로 2^(1/12) 한 가지 종류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해당 음계는 "평균율"이라고 부르는 것인데, 순정률(영상에서도 소개된, 분모가 작은 유리수인 수로 구성된 음계)보다는 조금 별로지만 조바꿈이 편리하고 적당히 좋은 소리가 나기에 사용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에서 클래식타벅스 평균율이라고 검색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