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제독이 진린제독을 목숨을 걸고 건졌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진린이 처음에는 조선을 무시하고 이순신 제독을 깔 보았으나 이순신제독의 인간성과 용맹함을 보고 그에게 진심으로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는데 진제독이 명황제에게 이제독을 천거하였다는 것은 처음 들었으나 그의 상소 내용에 그가 이순신제독을 얼마나 존경하고 아꼈는지 충무공의 인물됨이 어떠하였는지가 상상이 된다. 이순신 제독은 조선백성들뿐만 아니라 명나라 제독까지 감동시킨 참으로 성웅이라 할 것이다. 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임금과 조정이 얼마나 공을 질시하고 미워했는가를 진린제독까지 그리고 명나라 조정에까지 알려지는 불명예에 대해 심히 유감이라 아니할 수 없다. 충무공의 죽음을 갖고 많은 이야기가 있음 또한 유감이며 정황상 전후 역적으로 몰려 억울한 죽음을 당할 것은 명약관화하리라고 보는 바 전쟁 중 장렬하게 전사함으로 후세에 영웅 충장으로 기억되는 것은 그나마 이순신제독의 명예를 지킨 것이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