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nghyunyoun 그건 신화적 이야기고 신화에서 과학적인 분석으로 넘어오는 단계를 철학이라고 합니다. 고대 초기 철학은 자연주의 철학에서 시작하다가 소피스트, 소크라테스로 넘어오면서 인본주의 철학으로 변화합니다. 그러다가 중세 신학이 된 후 다시 인본주의 철학으로 회귀하는 것이 르네상스로 이어지는 흐름입니다. 그러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판단합니다.
종교와 사회는 인간에 의해 형성되는 종속변수이고요. 그러한 인간상에는 그들이 처한 지리적 환경이 지대한 영향을 끼칩니다. 영농에 척박한 환경에서 미식을 위해 돼지 같은 잡식동물 사육하게 되면 상류층이야 돼지의 풍미를 즐기지만, 하류계층에는 식량수급부족을 초래하게 됩니다. 이렇듯 부의 불균형, 위생(전염병 야기) 등의 이유로 식재료에 대한 금기들이 생겨난다는 게 학계중론이라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취지로 인해 생겨난 불문율이 약속이 되고 도그마가 되고 법이 되고, 어느 순간 취지는 잊혀지고 법과 교리만 남아 사회현실에 부작용을 일으키는 건 인류사 및 개인의 삶의 형식 그 어디에나 있는 현상입니다.
이슬람의 할랄푸드가 엄격하기로 유명하지만 유태인의 코셔푸드도 거기에 못지않게 엄청 까다롭습니다. 방송중에 말씀하신 내용은 출애굽기에 있는 내용으로 육류와 유제품을 동시에 안먹는 식사법이 가장 유명합니다. 유태인 의식에 따라 도살된 동물만 섭취하고 토끼고기 낙타 돼지 이런건 안먹습니다. 또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물고기만 먹을 수 있기때문에 오징어같은 두족류 조개류 갑각류 장어등도 안먹습니다. 치즈버거도 안먹거니와 피자도 치즈와 고기를 동시에 안먹기 때문에 고기를 빼고 치즈만있는 피자를 먹습니다. 심한분들은 고기를 먹고 시간이 지난 뒤 후식으로 아이스크림도 못먹는다고 하네요 식기류도 치즈같은 유제품용은 따로 씁니다. 위에 말한것 이외에 수십가지 규율이 더 있다고 하는데 요즘 건강식으로 해외에서는 꽤 주목받는다고 합니다.
중세 기독교가 덜 교조적이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는게 더 웃긴 이야기. 전쟁과 평화가 오묘한게 이슬람은 내부의 평화와 안정 속에서 권력자의 지원으로 저 구조가 공고해지는데 유럽은 봉건영주끼리 분열과 전쟁 속에 저 구조가 절대적인 것이 될 수가 없으니까 다양성이 오히려...
@@fritzerichvonmanstein1363 유럽은 인구 4분의 3이 죽는 곳들도 있었고 대처를 잘해서 운이좋아서 별피해없던곳들도 있고 그래서 유럽평균의 3분 1일이 죽어나갔죠 우리나라로 생각해서 만약 1500만명이 죽었다치면 그사회를 이끄는 가치체계는 무너질수밖에 없을 겁니다.
흑사병 발원지가 중국이나 중앙아시아인데, 당연히 중동도 작살이 나지 않았나요? 구지 흑사병 말고도 동물을 타고 넘어오는 수인성질병은 중앙아시아에서 종종 넘어왔고, 소위 '발견의 시대' 전, 전세계의 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던 콘스탄티노플, 시리아, 이집트, 바그다드 권역은 질병전파의 온상이었다고 합니다.
@@crouchingstone 멀쩡할 리는 없죠. 다만, 지금도 학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던데, 그 많은 사상자들이 전부 흑사병에 의해서 죽은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냥 다른 병, 이질이라든지 독감이라든지 다른 질병임에도 기독교, 유대교 특유의 종말론적 교리가 콜라보를 이뤄서 세상의 종말이 왔으니, 방역과 사회의 통치에 손을 놔 버려서 생긴 부작용이라 해석해요. 실제로 지금도 몽골, 중국 일부, 아프리카 중앙부에 페스트균이 엔데믹 상태로 있습니다. 페스트 박멸인 상태는 아니라는 소리죠. 근데, 흑사병으로 인해서 나라가 망하거나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건 없죠. 흑사병이라는게 쥐를 통해서 매개되고 퍼지는데, 전염력이 그리 크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질병의 파괴력 보다는 사회의 대처가 문제였죠.
ㅋㅋㅋ 아마 지구본 연구소일겁니다. 아시아라는 명칭이 유럽인들 위주로 구분짓는건데, 지중해의 유럽의 동쪽은 다 아시아에요. 그래서, 유럽인의 지명에서는 우리가 정확히 아시아가 아닌, 극동아시아죠. 만약 중국이 세계에 식민지 건설을 하고, 산업혁명을 일으켜서 세계 문화의 뿌리가 되었다면, 중국식 표현으로 우리 동아시아는 중원이 되었고, 우리는 동이, 중앙아시아, 유럽은 서융이라고 불렀겠죠.
어느 고대를, 610년 시작된 이슬람을 고대라고 부르면... 그냥 아랍의 문화라 하거나, 이슬람에서는 이슬람 이전과 이후로 시대를 나눕니다. 이전은 무지의 시대라고 해서 거의 대부분을 부정합니다 다만 인류의 시작부터 이슬람이 있었다고 하고, 아담도 무슬림이라고 하는 사람들이죠
중세에 서양도 반지성주의의 광풍이 불었었죠. 심지어 가장 지성적인 인물마저도 지성주의, 이성의 나약함을 공격했으니. 많은 사람들이 기독교가 중세후기 이후 힘으로 확장한 것만 알고 있는데 기독교는 수백년간의 탄압을 견디고 살아남은 종교입니다. 힘으로 강제하는 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기에 신학을 더 중요시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최근 업로드된 영상 세편을 보면서 느낀점. 최고의 진행자는 잘듣고 공감하며 적절한 위트로 분위기를 이끄는 능력에서 나오는 것 같네요. 좋은 게스트 모셔놓고 그럴듯한 주제에 비해 깊이없이 삼천포로 빠지는 진행이 너무 아쉽습니다. 앞으로 개선되어 많은 지식을 즐겁게 공유하는 채널이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