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때 첫사랑과 첫만남에서 지금은 사라진 종로 서울극장에서 함께 관람했던 러브레터. 그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게하는 라스트 레터까지. 참 소중했던 그 때가 떠오른다.. 영화에서 처럼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 때의, 그 순간의 설레임을 영원히 추억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라스트 레터 고마워.
가슴이 아련하네요.... 20대시절 러브레터를 보며 가슴시리던게 엊그제 같은데.... 배우들을 보니... 참 세월이 많이 지났음을 다시금 느끼게 하네요... 라스트레터를 보기전 러브레터를 먼저 다시 봐야할거같습니다... 러브레터를 같이 봤던 그녀도 이 영화를 접하면 저를 한번쯤은 기억해 줄까요???
러브레터 먼저 보시는 거 진짜 강추해요. 저도 리뷰를 위해 오랜만에 러브레터를 다시 봤는데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것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정말 많이 보이고 새롭게 느껴지더라구요. 더욱 가슴 아린 느낌으로 보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서로 비슷한 크기의 감정을 나누었던 분이라면 분명 티엘린님께서 기억하시는 것 만큼 기억하실 것 같아요... ^^
러브레터를 이제까지 3번 정도 봤는데 볼때 마다 다른 느낌이 들더군요. 가장 최근에 봤을땐 어머니 돌아가시고 3년뒤였는데 장례식 장면들과 죽은 이즈키에 대한 기억들이 나올때마다 이상하게 제가 어렸을때 처음 기억하는 엄마 모습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좋았던 기억, 사춘기때 반항하던 기억, 훈련소때 너무나 그리워 하던기억 등 마지막에 본 러브레터는 마치 엄마와 첫사랑을 했었던것 같은 아련함과 엄청난 슬픔이 몰려와서 힘들었습니다 ㅋㅋ 러브레터를 인생영화 중 하나로 생각하는 저로선 정말 큰 선물같은 영화네요.. 꼭 봐야겠습니다.
영화와 음악이야말로 세월을 잠시 돌려준다는 점에서 참 특별한 존재 인 것 같아요... 러브레터가 누구에게보다 애틋하고 소중한 영화였으리라 생각되니 메르카바님의 글귀 한 자 한 자에 저 또한 뭉클한 마음이 드네요..ㅜㅜ 러브레터만큼의 임팩트는 없지만 러브레터가 떠오르는 요소 요소들과 이와이 슌지 감독만의 감성이 느껴지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마음 편하실 때 꼭 한번 보세요 ^^ 소중한 이야기 적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납득되지않는 설정과 장면이 많아 러브레터와 비교했을 때 실망감이 컷었는데, 후반부 말씀하시는 분석과 리뷰를 들어보니 오히려 러브레터보다 몇 단계 더 완성적인 작품으로 느껴지네요. 개인적으로 영화보다 최소 전공자 내지 평론가가 작성한거라 생각되는 리뷰를 더 감명깊게 본 것 같습니다. 구독을 누르며 다음 영상 기대하겠습니다!
어릴 때는 러브레터 상영시간에 늦어 어두운 영화관에서 내 자리를 찾아서 들어설 엄두가 나지 않아서 계단에 쭈그려 봤고 사춘기 시절에 본 감성을 느끼며 일본에 대한 알 수 없는 환상을 품었고 결국 대학생 때 삿포로를 한달 간 여행하며 인연도 만났었다. 다만 나이를 먹고, 시간이 지나 한미일 3곳에서 일해며 살다보니, 그저 사람 사는 곳 그리고 뭐 대단한 것이 없다 라는 것을 알았다. 또한 러브레터의 주인공은 불륜을 저지른 파렴치한 여배우라는 것을 나중에 알고, 역시는 역시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분들은 다 예전 추억처럼 이 리뷰를 보고 있는데, 스스로 좀 안타깝네요. 지금은 일본의 대한 환상도 없고, 일본의 영화를 보면서 감성에 젖을 일도 없고 더욱이 현실과의 격차로 씁슬하게만 느껴짐,
주조연으로 등장한 대부분 배우들이 탑급 연기자들인데 (심지어 유리 남편역 배우는 에반게리온 감독으로 유명한 분이더군요 ㅋㅋ) 섬세한 감정 연기가 아주 훌륭했던 영화네요. 히로세 스즈때문에 보게 된 영화인데 동생 아역으로 나온 모리 나나와 남주 아역의 카미키 류노스케의 콤비 연기가 아주 특히 훌륭했어요. 중간에 약간의 개연성 부분에서 아쉽기도 했고 스토리가 조금 산만하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러브레터가 워낙 스토리가 치밀하게 잘 짜여진 멜로 영화라 상대적으로 비교가 되는 측면도 있고 이런 순문학 감성의 영화에서는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는 거 같습니다. 러브레터 팬 입장에서 이 정도의 후편격 영화라면 정말 잘 만든 영화가 맞더군요. 영화 분석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
러브레터와 끊임없이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현실에서 감독 스스로 덫에 걸려 쉽게 나오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했어요. 이 영화에서 첫 출간작인 '미사키'의 명성을 뛰어넘지 못하는 쿄시로로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 듯한 느낌이 드니, 이 영화 그 자체로도 이와이 감독을 애정하는 사람으로서 애틋하게 다가오더라구요. ^^ 그저 감독님만의 감성으로 끊임없이 작품활동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 뿐입니다~ 깊이있는 의견들과 칭찬 감사합니다! ^^
봄. 여름. 가을. 겨울. 어느 계절을 몇 번을 건너든 눈에 밟히는 그림자. 잃어진 세월은 있으나 잊혀진 시간은 없었다. 눈빛. 손길. 온기. 그리움. 무엇을 기억하든 가슴 깊이 새겨진 간절한 바람만큼 덕택에 얻은 많은 추억들. 바람 끝에 맴도는 계절의 안부처럼 달의 숨결인듯 친절히 다독여 감싸 안던 그 뒷모습 그 그림자. 귓가에 속삭이던 그 목소리 잃지 마라. 비어진 자리만큼 가득찬 그리움 여전히 어떤 계절을 몇 번을 더 건너더라도.
오랜만에 편집본으로나마 이와이 감독의영화를 보니 특유의 서정성과 따듯함이 반갑고 좋기만 합니다. 감독님의 영화는 4~5편쯤 봤지만 그속에 러브레터는 없고 앞으로도 안볼것 같습니다. 왜 안보고 싶은지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으나 라스트레터를 나중에 본편으로 본다면 러브레터는 볼일이 더욱없겠네요. 4월이야기로 처음 감독님과 마츠다카코란 배우를 접하고 두분의 영화를 한동안 따라다니며 본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중장년을 넘어 곧 노년에 그 발랄하고 청순했던 여배우는 관록이 가득차 중장년에 이르렀고 저역시 사춘기에 영화를보고 작금에 배나온 아재가 됐습니다. 피크닉을 허니와앨리스를 릴리 슈슈의 모든것을 찾아가며 보던시절은 지나가고 이렇게 유튜브로 요약본으로 라스트레터를 보니 짧은 시간이었지만 사춘기 소년으로 돌아간듯한 느낌이었어요. 그게 이와이 감독님 영화의 힘이랄까요. 아직도 따듯한 영화를 감독해준것에 감사하고 마츠다카코를 오랜만에 본것에 좋았습니다. 본편으로 다시 보게되는게 기대됩니다. 알고리즘에 라스트레터가 떠서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고맙습니다
러브레터와 관련된 무슨 사연이 있으신가봐요... ㅜㅜ 참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리고 싶지만 저도 더 이상은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 감독님의 열렬한 팬이었던 시절이 있으시네요~ 영화를 보던 행보가 저와 비슷하여 반갑습니다~~ㅎㅎ 정성스럽게 써 주신 생각들도 참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자 이츠키의 주소를 잘못 적은 것이 맞습니다. ^^ 히로코를 좋아하는 아키바와 함께 편지지의 주소인 여자 이츠키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더불어 히로코가 졸업앨범에서 주소를 적어갔던 주소지와 이츠키의 집 옆, 전봇대에 붙어있는 주소위치가 같은 것을 확인하는 장면까지 나오니까요. ^^ (제가 이렇게 잘 알고 있는 이유는 다음 리뷰로 준비하고 있는 영화가 '러브레터'이기 때문입니다.ㅎㅎㅎ_계속 요청작으로 언급되어서...하게 됐네요~^^ )
저 역시 둘이 결혼했다고 더 좋은 인생이었을지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의견이예요. ^^ 둘이 이어지지 않아 아쉽다는 논조가 아니라 인생이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는 흐름 속에서 현재 삶이 과거의 강렬했던 흔적으로 인해 새로운 각성 내지는 잊혀졌던 나의 열정과 의미 등을 재인식 시킬수도 있다는 의미에 더 주안점을 두고 감상한 것을 리뷰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확실히 일본문화 전방위적으로 고교시절의 환타지성 감성이란건 참 강력한것 같지만 요즘 들어선 이런 감성도 점점 사라지는 것 또한 현실인지라 가끔은 향수에 젖은 느낌으로 반갑게 볼 수 있는것 같아요. ^^
한국은 교교시절이 없으니까요, 3년 내내 입시준비 말고 뭐 한게 있나요? 하지만 아는 재일교포 출신 형님 이야기 들어보면 일본의 교교시절 3년은 엄청나게 활발한 동아리 부 활동과 연예에 대한 기억들이 대부분 이라더군요. 일본에서 교교시절 동아리 활동은 엄청나다고.. 그래서 일본 만화나 영화를 보면 청춘은 대부분 교교시절로 그려지고 한국은 대학시절로 나오죠 ㅋ
언니를 향한 문자였습니다. 언니 대신 참석한 동창회였지만 언니로 인지하고 몰려든 사람들에게 진실을 밝히지 못한채 도망치듯 나온 자리였거든요. ^^ 아마 조금은 이상하다 생각했을지언정 수십년만의 만남이었기에 이 문자를 보내는 순간만큼은 언니라고 믿고 보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생에게는 한순간도 마음을 준 적이 없으니까요. ^^ 이 영화에서의 마샤는 특유의 샤프함을 내려놓았지만 그럼에도 역시 마샤는 마샤다 소리가 절로 나오는 연기들을 선보이죠!! 반가운 댓글 감사합니다. 🤗
@@korockin 제가 컨디션이 늘 달라서 어떨때는 제가 다 녹음하고 들었을때 힘이 좀 많이 들어갔다 싶은 영상들이 있어서 뜨끔했던 댓글이기도 합니다 ㅎㅎㅎ 그저 좋게 들어주신 분들께는 무한한 감사의 마음 갖고 있어요!! 따뜻하게 말씀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언니 소식 전하러 간 동창회에서 얼떨결에 언니 행세를 하고, 외간 남자에게 사랑고백 문자 받아온 걸 괘씸하게 생각한 남편이 엄청 화를 냈잖아요 ㅎㅎ (영상 02:39 부터 참고하세요 ^^) 아무래도 영화 흐름 상 남편 눈치를 봐야 할 시기인지라 바로 구입을 못했겠죠~^^
언니는 학창시절 내내 학교대표로 교단에 설 만큼 어느 자리에서나 리더십을 보이던 학생이었습니다. 동생 또한 예쁘고 착했지만 언니에 비하면 아주 지극히 평범한 학생이었죠. 성적도 늘 우수했기에 부모님의 기대는 늘 언니에게로 향했음을 암시하는 내용들이 짧은 순간이지만 영화에 담겨 있습니다. ^^
뭔가 상당히 유치하네요. 나이가 드니, 이런 억지스러운 첫사랑 찬양은 마냥 유치해요. 그렇게 평생을 좌우할 만큼 마음에 담아둔 사람과 헤어졌어야만 했던 이유도 제대로 나오지 않고. 그저 절절한 사랑 얘기 써보고 싶은 마음에 개연성 같은 건 개나 주고 감성만 범벅한 느낌. 그나마도 식상한 감성의 투머치. 미사키는 자기 생을 좌우할 첫사랑이 자기에 관한 이야기를 소설로 써내며 미혼으로 살고 있는데, 대체 왜 이혼후에 한번도 찾아가지 않은 것인지. 뭐 하나 설득이 안되는 작위성. 명작 러브레터를 서툴게 우려 냈다는 느낌이 강하네요. 한마디로, 이와이 순지의 조악한 자기 표절. “이루어 지지 않은 첫사랑“만으로 결코 설명 안되는 삶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문제들을 알아버린 늙은 마음이 한편 서운하고, 한편 다행입니다.
수연님의 말씀 하나 하나 다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그래서 리뷰 에필로그에도 그런 찬반이 확실히 나올만한 요소들을 조금씩 짚었어요. 그럼에도 저는 이와이 슌지 초기작부터 너무나 애정했던 사람으로서 이 작품을 만들어낸 50대에도 감성을 유지하며 작품활동을 이어나가는 열정에 애틋하고 감사한 마음이 더 큰 게 사실입니다. '첫사랑'으로만 포커스를 맞춘다면 전작들과 비교만 되고 아쉬운 부분이 클 수 밖에 없는 작품이라는 생각도 저 역시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극 중 쿄시로에게 자신의 모습을 투영시키는 듯한 모습부터 '라스트'라는 제목으로 자신의 필모 중 정리하고 싶어했던 부분들을 이 영화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것이 느껴져 그것만으로도 복합적인 여러 감정을 느끼게 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요. 30여년 동안 활동했던 자신의 작품들을 되돌아보며 만든 작품이라는 의미로 받아들인다면 팬으로서 보는 이 영화의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유치하다고 폄하하기에는 그동안 자신의 작품들을 사랑해준 팬들에게 보내는 애틋한 편지처럼 느낀 저에게는 큰 의미의 작품이고 그래서 정성껏 리뷰를 만든 것입니다. 조금 힘이 빠지는 댓글이었지만 이 역시 누구라도 느낄 수 있는 감정이며 이것 또한 정성을 들여 써주셨다고 생각하면 그 또한 감사할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
@@kkyung_CineLafe 님의 리뷰는 훌륭했어요 이와이 슌지에 대한 애정 뿐 아니라, 사람들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까지 제대로 느껴지는 리뷰였어요. 유치하다고 한 건, 첫사랑의 기억에서 다시한번 삶의 동력을 찾으려는 영화의 의도를 제대로 담아 내기엔 엉성했던 일부 설정을 얘기한 거 였어요. 혹시라도 불쾌하지 않으셨음 해요. 영상미나 리뷰 내용이나 모두 참 좋았거든요. 이와이 슌지의 자조적인 자기 검열 혹은 어떤 마무리가 러브레터라는 자신의 명작을 파먹는 방식이란 게, 저 같은 사람에겐 못마땅하지만 그 또한 보기 나름이겠죠. 아무튼 영상 감사해요. 정성스러운 답글도요.
많이 삭제되어 버린 듯한 개연성은 저도 아쉬웠는데요. 제가 예전에 이와이 감독님 인터뷰 기사를 읽었던 기억으로는 '미사키'라는 책을 완고했고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영화로 만들 수도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씀 하셨던 것 같아요. 아마 그 방식을 통해 이 영화에서 보여주지 않은 개연성 등을 풀어내지 않을까...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것까지 리뷰에 넣어 함께 제작했다면 수연님의 아쉬움을 아주 약간은 풀어내지 않았을까...싶은 마음도 드네요. ^^ (그런데 확실히 영화화가 될지에 대한 확신은 없던 인터뷰 기사였던지라 제 선에서 정리했었습니다) 다시 한번 답글 남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댓글 처음에 읽고는 저도 사람인지라 섭섭하고 힘빠지는 기분은 어쩔 수 없더라구요. ^^ 다시 감기가 돌아 목에 칼침이 박힌듯이 아파서 정신이 혼미한 상태인데도 정신 부여잡고 답글 쓰는 중입니다. ㅎㅎ 그래서 두번째 댓글이 더욱 감사하네요. ^^
아름답다면 아름답다고도 할 수 있지만 참 개답답하다는 느낌도 드네요. 언니와 동생이 서로 속내를 더 터놓고 이야기하고 서로 좋아하는 두 사람을 동생이 응원해줬다면 저런 결말이 안났을테고 언니도 저런 남자와 헤어지고 잘 살았으면 될걸 딸을 두고 그런... 아름답게 그렸지만 전혀 아름답지 않은 영화라고 느껴진다. 그리고 러브레터의 두 사람을 저런 식으로 출연시킨건 러브레터의 추억마저 망가뜨리는 최고의 패착이라고 생각함.
@@alskdkfhgh 어찌보면 진짜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 일본사람들의 답답한 문화를 이런 이야기 구조로 녹여낸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 세월의 흐름을 정면으로 보여준 러브레터 주인공들의 등장이 더없이 반갑고 감사했어요. 이와이 슌지 감독님은 아름다운 영상미를 잘 뽑아내는 감독이지만 생각보다 훨씬 현실적이고 다양한 시선을 담아내는 감독입니다. 저와는 생각이 다르지만 다양한 의견을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