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해봉(일본에서는 "린카이호"라고 부름)9단 42년생이니 75년생인 이창호가 33년이나 어리고 자기 딸보다 어린 기사이니 마음의 부담이 컸을겁니다. 워낙 훌륭한 인품의 대기사라 이창호가 인터뷰에서 가장 존경하는 기사로 언급했죠, 60년대 초반 약관23세의 나이에 당시 일본기계의 최고봉인 전설의 타이틀왕 사카다 에이오(판전영남)9단을 무찌르고 당시 제1위 기전인 명인전(당시에는 기성전이 없었음)을 우승하면서 일본 기계를 경악하게 만든 기린아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