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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아가는 각기 다른 속도에 대한 위로 - 저의 인생 애니메이션을 소개합니다. 

충코의 철학 Chung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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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ungco_phil
안녕하세요. 이번에 크리에이터 플랫폼 '포스타입'에서 제 인생 만화에 대한 에세이 3편을 업로드하게 됐습니다. 첫 글은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초속 5센티미터'에 관한 것입니다.
링크 : posty.pe/_ismh...
오늘(10월 3일) 첫 글이 연재됐고, 10월 8일, 10일에 추가로 한 편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저 말고도 현재 SF소설가 곽재식님, 유튜버/작가 이연님 에세이가 올라와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분의 에세이가 추가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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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окт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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Комментарии : 84   
@chungco_phil
@chungco_phil 4 дня назад
안녕하세요. 이번에 크리에이터 플랫폼 '포스타입'에서 제 인생 만화에 대한 에세이 3편을 업로드하게 됐습니다. 링크 : posty.pe/_ismhlcn1jg 오늘(10월 3일) 첫 글이 연재됐고, 10월 8일, 10일에 추가로 한 편씩 공개될 예정입니다. 저 말고도 현재 SF소설가 곽재식님, 유튜버/작가 이연님 에세이가 올라와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섯 분의 에세이가 추가로 연재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KimMyeongJu-pr9ro
@KimMyeongJu-pr9ro День назад
👍
@jk7547
@jk7547 3 дня назад
우와 이런 거 너무 좋아요... 마음이 따뜻해지는 영상이었어요 충코님 채널이 철학 외에도 인문학 전반을 다루는 방향으로 나아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슼슼-t2i
@슼슼-t2i 3 дня назад
정말 좋아하는 작품이었고, 몇번이고 반복해서 봤던 작품인데 이렇게까지 깊이있는 해석을 듣고나니 정작 좋아했던 작품하나 난 깊게 이해하지 못했구나는 사실에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제가 살면서 느껴왔던 근본적인 외로움과 불안함이 이 초속5센치미터라는 작품에서 얼마나 잘 표현되었는가를 깨닫고, 지금껏 잠깐이나마 시간을 함께했던 인연들과 현재 함께하고 있는 모든 인연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벅차올랐습니다. 늦든 빠르든 결국 모든 인연들과 헤어지게 되겠지만, 또 그때마다 슬프겠지만, 잠시나마 나와 함께 걸어줬던 사실에 감사하며 서로의 속도가 달라졌음을 깨달았을때, 작중의 주인공이 마지막에 씁쓸한 미소와 함께 돌아서 앞으로 나아갔던 것 처럼 내 속도로 계속 나아가고자 합니다. 결국 인생이란 그런거였다는걸, 수십번 돌려봤던 작품에서 충코님의 해석을 듣고 가슴으로 이해했습니다. 이 또한 운명이겠죠. 감사합니다.
@hye_um
@hye_um 3 дня назад
이 순수한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만 가능하다는게, 그것마저도 손으로 잡을수도, 측정할수도 없다는게 넘 슬퍼요 .. 모든 인연은 결국 각자의 원을 돌다가 잠시 스치는 두 개의 점인것 같아요. 서로를 향해 왔다가, 아주 잠깐 순수한 공감을 하고, 그 이후로는 서로를 향해 멀어지는 과정이..
@허재원-y3b
@허재원-y3b 3 дня назад
와우~~~~ 장문의 시 정말 감명있게 잘봤습니다. 큰 울림이 있습니다.
@XC10N
@XC10N 3 дня назад
신카이 마코토 작품은 늘 여운을 주는 것 같아요
@공부하는이차돌
@공부하는이차돌 3 дня назад
한편의 시를 읽는 것 같은 영상이네요.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도 잘 보고 가요~
@chungco_phil
@chungco_phil 3 дня назад
잘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alist7853
@realist7853 3 дня назад
충코님이 예전 라이브에서 이 영화 언급하시면서 생각하니 눈물난다고 하셔서 찾아 봤습니다. 덕분에 하루종일 마음이 촉촉해졌던 기억이 나네요. 고맙습니다 ❤
@chungco_phil
@chungco_phil 3 дня назад
@@realist7853 기억해주셨네요ㅎㅎㅎ
@김예중-m5y
@김예중-m5y 3 дня назад
책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명작은 몇번을 다시봐도 매번 새로운점을 발견하는데 초속 5cm도 그러하다 볼때마다 인상깊은 에피소드가 다르고 이입되는 등장인물이 다르지 개인적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 최고의 연출력을 보여준 애니라 생각함 1부의 타카키 독백과 시점으로 시작해 눈때문에 멈춘열차안에서 타카키의감정이 잘 드러나고 그러다가 그 대합실에서 아카리를 만날때의 감정 그리고 2부 드디어 파도를 타고 자신감이 생긴 카나에가 고백을 할려고 하지만 타카키는 전혀 카나에를 신경쓰지 않고 걸어가고 점점 벌어지는 거리만큼 관객들에게 카나에의 애처로움이 공감되는 찰나에 발사된 로켓이 보이면서 등장인물과 관객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카나에의 고백계획이 흐지부지 되고 첫사랑이 불완전 연소 되지 마지막 3부는 1,2부를 범부로 만들어 버리는 압도적 연출력과 인생후유증을 만들어 버리는 마지막 30초 …. 신카이 마코토 초기작을 보면 공통적인 느낌을 지는데 별의 목소리와 초속 5cm에서 시간과 거리의 단절로 인한 이별이 잘 연출 되 있음
@chungco_phil
@chungco_phil 3 дня назад
나는 개인적으로 예전부터 2부가 가장 기억에 남더라
@김예중-m5y
@김예중-m5y 3 дня назад
@@chungco_phil 나도 2부의 감성을 좋아함 초속 팜플렛도 2부의 장면이니까 장면과 연출에 있어서 2부가 더 와 닿으면이 있는듯 2부의 배경인 가고시마현의 다네가시마 우주센터 등 신카이 마코토 초기작품(별의 목소리~ 별을쫒는아이 )을 보면 우주와 천문을 소재로 비슷한 주제의식과 감정 , 상황을 전달해서 작가의 초기사상이 드러남 ㅋㅋㅋㅋㅋ 약간의 결이 달라진게 언어의 정원! 이것는 학생과 선생의 시간이 어긋나 있음에도 서로 치유되는거니까
@natsudeshita
@natsudeshita 3 дня назад
원 모 타임 원 모 첸스 영화는 안봤어도 봄이 되면 항상 듣는 곡
@강민우-k6l
@강민우-k6l 3 дня назад
저에게도 신카이 마코도 작품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인데, 반갑네요. 지금의 작품들도 멋지지만 초속 5cm, 별의 목소리 당시의 신카이 마코토는 정말 '문학적'이라는 단어가 작품 전반에 깊이 스며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우연-f1k
@우연-f1k 3 дня назад
인간이 반드시 죽어야만 하는 이유는, 인간은 언제나 반은 맞고 반은 틀리기 때문이다.
@구름에달가듯이-z6p
@구름에달가듯이-z6p 3 дня назад
암울하고 허전한 감동을 주네요.. 결국 인생은 누구와 나눌수 없는 혼자라는 생각이 듭니다.
@smileblack0
@smileblack0 2 дня назад
반대로 그만큼 지금 우리 주변의 사람들이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가족은 말할것고 없고 나와 함께 일하는 동료, 지하철에 우연히 만나는 옆자리 사람마저도 얼마나 큰 기적 속에 만나게 된걸까요. 저또한 이 애니메이션을 매우 감명깊게 봤고, 사람들의 여러 해석을 읽어보았고, 그로인해 동시대를 살아가는 소중한 동료들에게 더 감사하고 친절할 수 있는명분으로 삼아서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mk-wo6jg
@mk-wo6jg День назад
설령 오래된 연인이라고 할지라도 서로가 공명하는 시기는 짧다는 게 오히려 위로를 주네요.. 이런 사실은 떠나간 사람에 대한 미련을 슬픔과 아름다움으로 승화시켜주는 것 같아요.
@엘린-b5o
@엘린-b5o 3 дня назад
굉장히 여운이 있던 애니메이션이었죠.
@sunjinchoi4689
@sunjinchoi4689 День назад
제가 딱 사연자님과 같은 마음으로 1년째 고민중입니다ㅠㅜ 너무 공감이가네요😂 특히 주위 사람들이 옆에서 바람을 넣으니 흔들흔들.. 이 사람보다 더 잘맞는 사람이 세상 어딘가 살아갈 것만 같은 느낌 ㅠㅠㅋㅋㅋㅋ
@정토니-c9e
@정토니-c9e 3 дня назад
멋진 영화에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가 근사해서 충격받은 기억이 있습니다~ 충코님 덕분에 조금 진지하게 살아지는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저도 좋아하는 영화인데 충코님도 좋아하신다니 괜히 기분이 좋네요^^
@solomin7814
@solomin7814 3 дня назад
고작 며칠 전 제게 생긴 일입니다. 우리는 헤어졌습니다. 저는 갈 길이 멀다고 생각했고, 제 상대는 충분함을 느꼈습니다. 어쩌면 우린 처음부터 다른 속도를 갖고 있었나 봅니다. 아주 잠시, 약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비슷한 경로를 지난 우리. 먼 길을 돌아 제자리로 돌아왔지만, 저는 그만큼 성장한 것 같습니다. 이젠 앞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박기용-o1h
@박기용-o1h 3 дня назад
좋은 컨텐츠에 감사드립니다.
@manuka14agency
@manuka14agency 3 дня назад
감사합니다 🌹
@손성호-m6n
@손성호-m6n 3 дня назад
이런 관점에서 이 영화를 다시 생각하니 새롭네요 새로운 인사이트를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thinker_abc
@thinker_abc День назад
신카이 마코토님의 원작과 충코님의 해석이 어우러져 더욱 깊은 울림을 주네요...
@별빛그림자-e6v
@별빛그림자-e6v 2 дня назад
2007년 중학생시절 국어선생님께서 꼭 보라고 추천해주셨던 저의 인생애니. 그렇게 신카이마코토 감독 덕후가 되었죠 이렇게 리뷰해주시다니 감동입니다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별의 목소리도 진짜 명작입니다 다들 꼭 봐보셔요
@chaus515
@chaus515 3 дня назад
계산해보진 않았지만 초속 5센티미터로 지는 벚꽃잎의 위치를 순간순간 미분했을때 속도가 등속운동하며 우주를 탐사하는 우주선보다 빠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비상식적인 움직임을 기적이라고 본다면 기적을 마주할 확률은 우주탐사선보다 벚꽃이 더 높아 보여요
@chaus515
@chaus515 3 дня назад
다들 작은 기적으로 가득찬 하루를 보내시길
@PrimeNumber7919
@PrimeNumber7919 3 дня назад
말같지도 않은 소리ㅋㅋ 니 말대로 순간 속도가 우주선보다 빠른 순간이 어떻게 존재한다 치자, 그럼 꽃잎이 안찢어지냐? 그리고 안찢어진다 해도 종단속도 초과랑 감속은 도대체 무슨 힘이 시킴?
@chaus515
@chaus515 2 дня назад
@@PrimeNumber7919 낙하운동에는 중력 외에도 공기 저항력이 작용하는군요 제가 무지했습니다. 다만 아직 궁금한 게 첫째로, 찢어진 꽃잎인들 분자수준으로 잘게 분해되지 않는 이상 꽃잎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지, 다음으로, 중력과 공기 저항력 외에 다른 힘이 꽃잎에 작용해서 순간적으로 우주에서 등속운동하는 우주선보다 빠른 속도로 움직일 가능성이 없을지 궁금합니다. 단순히 지면을 향한 속도 외에도요. 예를 들어 강풍에 휘말린다던지 곤충이나 새와 순간적 충돌이라던지요. 기적을 믿는 자로서 선생님께 가르침을 청합니다
@BooBooSet
@BooBooSet 2 дня назад
​@@PrimeNumber7919기분좋게 쓴 댓글에 혼자 급발진하네
@BooBooSet
@BooBooSet 2 дня назад
​@@chaus515"꽃잎속도가 우주선속도보다 빠르다"를, "(특정시점에서) 꽃잎가속도가 우주선가속도보다 빠르다"라고만 살짝 수정하면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mjmaeng93
@mjmaeng93 3 дня назад
처음봤을때 후유증이 한달은 간듯했는데 정말 명작입니다. 나이가 들며 볼때마다 드는 생각이 다르게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一妄一語
@一妄一語 2 дня назад
"굼뜨게 온 만큼, 끈질기에 기다리고 있었다" 캬~ 역시 작가다잉!
@js929
@js929 День назад
영상 잘 봤어요 마음이 따듯해져요
@바뀌어야한다
@바뀌어야한다 2 дня назад
진짜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쭉쭉 성장하고 계시네요 응원합니다 ㅎㅎ
@선영-x9t
@선영-x9t 3 дня назад
속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이네요. 정말 좋은 내용입니다. 근데 벚꽃의 낙하속도가 제 경험으로는 초속 5센티보다는 빠르다는..꽃잎을 잡고 싶은 제 손의 속도가 느린 때문이었을까요.
@chungco_phil
@chungco_phil 3 дня назад
@@선영-x9t 생각해보니 아주 살랑살랑 떨어지는 게 아닌 이상 초속5cm보다는 분명 빠를 것 같습니나.
@johnkim9642
@johnkim9642 2 дня назад
감사합니다
@ejskehekeid
@ejskehekeid 2 дня назад
하.. 신카이마코토 최고명작은 너의이름은이 아니라 초속 5cm임..
@grassisyou100
@grassisyou100 3 дня назад
1부 때 여자애가 약속시간보다 한참 늦은시간까지 남자애 기다리고 있는 장면 아직도 적잖히 충격인데...
@산과숲-t4l
@산과숲-t4l 3 дня назад
예술감성도 예술가이상이시네요~ 다네가시마우주센터種子島宇宙センター 😊
@KFC15326
@KFC15326 3 дня назад
저랑 글쓰는 스타일이 비슷하시네요. 좋았습니다.
@postype_official
@postype_official 3 дня назад
영상으로 봐도 참 좋군요!
@miraclevictory
@miraclevictory 3 дня назад
😊
@Ikimasyo
@Ikimasyo 2 дня назад
와 개인적으로 일본 영화의 잔잔함과 일본 영화 특유의 인간스러움에 관한 드라마 장르 영화를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충코님이 다루어주시니 너무 좋네요 감사합니다
@jgkim0821
@jgkim0821 3 дня назад
아… 영상 너무 아름답고 좋다….🎉❤
@wnals3896
@wnals3896 2 дня назад
여간 쉬운일이 아니다 = 쉬운일이다 라는 뜻이라서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다가 맞아보입니다
@유행3102
@유행3102 3 дня назад
이번 영상 너무 좋네요.
@omer3260
@omer3260 3 дня назад
마코토상은 남자의 마음을 너무 잘알앙 ❤❤
@lowgear003
@lowgear003 3 дня назад
크으.. 진짜 명작이지 이거
@daug_jang
@daug_jang 2 дня назад
"초속5cm" 이거 옛날에 CD대여점에서 빌려서 봤습니다. 느낌은 정말 재미없어서 보고나서도 줄거리를 하나도 이해도, 기억도 못했습니다. 그러나 감동을 받은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아무리 잘 만든 일본애니라도 캡쳐하면 작붕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인간은 그런 작화붕괴의 그림들을 연속하여 보면서, 인간의 뇌가 완벽한 그림으로 인식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작품의 작화는 캡쳐 하나하나가 완벽한 수채화였습니다. 아무 그림이나 캡쳐하여 바탕화면으로 지정하면 정말 아름다운 바탕화면이 되었습니다. 한없이 재미없는 한없이 아름다운 작품이었다는 기억이 납니다.
@김상운-y6j
@김상운-y6j 11 часов назад
이제야 이해를 했다오 고맙소 One more chance One more time
@KimMyeongJu-pr9ro
@KimMyeongJu-pr9ro День назад
< 초속 5CM > 충코님 덕에 주말에 괜찮은 영화를 관람 했습니다. 감사 합니다. 여운이 깊은 따스함이 스미는 영화 입니다. 충코님의 글 대단 합니다. 그래서 흘려 듣지 않고 영화를 꼭 보고 싶었습니다. 음, 그런데 저는 조금 해석이 다릅니다. 이 영화는 "속도"와 "거리"에 대한 이해가 먼저 일 듯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이 영화는 우선 "멈춤"의 순간부터 시작 된다고 생각합니다. 먼 곳으로 전학 간 아카리를 만나기 위해 타카키가 기차를 타는 씬에서, 기차는 갑작스런 폭설로 인해 예정에 없던 지연, 정차를 하게 됩니다. 운행 재개 시점을 알 수도 없는 상황이 된 채로 말이죠. 그 때 타카키는 항상 홀로 인 듯한 아카리의 편지를 생각하며 독백 합니다. ' 결국 열차는 두 시간이나 아무 것도 없는 벌판에 서 있었다. 1분이 너무나도 길게 느껴졌고, 시간은 명백한 악의를 품고 내 위를 천천히 흘러 갔다. 나는 이를 꽉 물고 어떻게든 울지 않으려고 참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아카리........제발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있으면 좋겠어.........' 이 대사는 삶의 철학을 담은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아 가면서 이런 고난의 순간을 예고 없이 맞닥뜨리게 되는 날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씬은 울컥할 만큼의 상당한 공감력을 끌어 냅니다. 이 장면은 현대인들의 깊은 고독과 우울감을 표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란, 상대적이므로 개개인이 체감하는 시간과 거리는 모두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벚꽃의 낙하 속도는 순전히 공식적인 기계적 상징일 뿐 상대성을 지니고 있을 겁니다. 누군가는 벚꽃이 공중에서 멈춰 있는 순간을 보기도 합니다. 또한, 이 영화는 "기다림"에 대한 철학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타카키는 결정 장애가 있는 아카리를 아무런 불평 없이 기다려 줍니다. 그리고 폭설에 갇힌 기차가 기다리는 시간, 그런 타카키를 마냥 기다리고 있는 아카리. 타카키의 미지의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어떤 기다림과 역시 타카키를 기다리고 있는 아카리. 귀엽게도 아카리를 기다리는 강아지도 등장 합니다. 기다림이란 미학은 가장 인간적인 따스한 시간과 거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오늘 날과 같이 편리한 광속 인터넷이나 핸드폰이 전무한 시대에 편지와 아날로그 전화로만 소통하는 환경 또한 기다림의 미학을 더욱 따스하게 만드는 장치로 쓰이고 있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이 "기다림의 미학"을 미처 체감해 볼 기회마저 갖지 못한 채 너무나도 빠르고 편리한 결정론자들로서 이기적 유전자는 그야말로 최대치 입니다. 이 영화는 총 3편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1화는 타카키 시점. 2화는 아카리 시점. 3화는 역시 예상 했듯이 둘의 시점이 교차하며 만나게 되는? 설정 입니다. 감독이 이와 같은 플롯을 구상한 이유는 아마도 남성과 여성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남성들은 보편적으로(어쩌면 유전학적으로) 보통 늘 미래를 꿈꾸므로, 꿈을 성취 하기 위해 추진력을 발휘하는 시선은 늘 밖으로만 향합니다. 그에 반해 여성들은 좀 더 감수성 즉 MBTI의 F 성향이 강합니다. 그래서 두 사람의 고독감이란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두 남, 녀가, 최고 시속 29,000KM의 거대한 속도로 대기를 수직으로 가르며 질주 하는 로켓을 바라보는 이 엄청난 씬에서, 두 남녀가 같은 것을 바라 보고 있지만 생각은 다르다는 사실 입니다. 속도와 거리라는 것의 진정한 이해란, 역시 "사랑"을 하게 되면 그 참뜻을 감동적으로 간파 할 수 있게 됩니다. 늘 밖으로만 즉, 미지의 세계로만 향해 있는 타카키는 로켓을 바라보며 미래에 대한 상상만을 합니다. 그러나 아카리는 이 엄청난 장면에서 독백 합니다. ' 온 힘을 다해 하늘에 손을 쭉 뻗고 저렇게 거대한 덩어리를 쏘아 올린다. 정신이 아득할 정도로 머나 먼 무언가를 바라보며....... ' 사랑의 감정이란,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불쑥 로켓을 쏘아 올리듯 걷잡을 수 없이 강렬한 순간을 갖게 될 때 시간과 거리, 공간 모두가 일평생 가장 찬란하게 특별해 집니다. 그런 특별히 빛나는 순간을 이 시대 현대인들은 일평생 한 번이라도 가져 볼 수 있을지....... 드디어 파도 타기를 성공한 아카리가 불현듯 타카키에게 마음을 고백할 용기로 결정 장애도 극복하고 타카키에게 돌진 하듯이 말이죠. 그러나 항상 밖으로만 시선이 고정 되어 있는 머나 먼 타카키를 향해서 용기를 내려 하지만 아카키는 어쩌면 어쩔 수 없이 금방 좌절하는 것 같습니다. 남,녀의 사랑이란 때론 그러한 근본적인 특성으로 타이밍을 놓히기도 합니다. 그것이 지나 온 삶에서 가장 서글픈 사건이 될 겁니다. 손을 길게 뻗어도 결코 닿을 수 없이 매우 매우 아득하게 말이죠. 타카키의 독백이 있습니다. " 그것은 정말로 상상 못할 정도로 고독한 여행일 것다. 완전한 어둠 속을 마냥 외곬으로 수소 원자 하나도 거의 마주치지 않고 깊고 깊은 곳에 있을 거라 믿는...... 세계의 비밀에 다가가겠다는 마음 하나로. 우리는 그렇게 하여 어디까지 가게 될까?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 하며 아카키를 바라 봅니다. 이 독백이 그의 시선 끝 아카키를 향한 것이었다면 어땠을까 , 사랑의 타이밍을 놓힌 채 먼 길을 돌아 오느라 심신이 지친 타카키는 어느 날, 1화의 첫 씬으로 돌아와 있습니다. 초속 5CM 벚꽃이 흩날리던 아카리와의 추억이 서려 있는 기억 속으로. 그러나 그 순간은, 스쳐 지나가 버린 둘 사이를 가르며 빠르게 달리는 열차들로 인해 결코 다시 만날 수 없는 아쉬움과 그리움을 남기며 그 둘 사이의 시간과 거리는 영영 만날 수 없는 평행선이 되어 버리고 마는 것 같습니다. 타카키는 드디어 목도하게 된 것이죠. 달리는 열차들이 의미 하는 것이 자신이 지난 날 그렇게 쫒던 밖으로만 향해 있던 미지의 어떤 기대감의 현신이었다는 것을. 인생에서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사랑"인 것은 아닐까, 각각의 독특한 성향으로 결코 사랑의 타이밍을 놓히지 않기를, 그래서, 폭설에 갇혀 추위와 배고픔과 고독 속에서 기약 없던 기차가 겨우 달려 도착한 곳에 따스한 "기다림의 미학"이 있음을 깨닫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 입니다. 따스한 봄날에 벚꽃이 초속 5CM로 낙하 하는 미학을 기다림의 미학으로 음미 할 수 있기를......... 영화 엔딩 씬에서 흘러 나오는 주제곡 가사가 의미 하는 바가 분명히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결국 돌아 갈 곳이 어디인지, 타카키의 독백처럼 "아카리........제발 이제는 집으로 돌아가 있으면 좋겠어........." 영화를 더 세밀하게 분석 할 수도 있지만 너무 길어지니 여기까지만 피력 하겠습니다. 그런 생각도 잠시 했었습니다. 벚꽃 잎이 그 가녀리고 작고 부드러운 면으로 바람과 공기의 결을 타고 유유히 낙하 하듯 아카리의 파도 타기 역시 같은 맥락이 아닐까........ 아카리는 시선이 내면으로 향해 있었던 것은 아닐까........ 초속 52미터 직선의 속도로 과녁에 꽂히는 화살 같이 미지의 과녁을 향해 밖으로만 시선이 고정 되어 있던 타카키와는 다르게 말이죠 .
@user-mw3ry3rz9t
@user-mw3ry3rz9t 2 дня назад
벛꽃잎이 완벽하게 일치된 곳에 같은 속도로 떨어진다 상상해봤는데 참 멋없네요. 외로움들이 모여 아름다워지는 아이러니
@dokpark5547
@dokpark5547 7 часов назад
오클랜드에서 사는데 여기 도서관에 이 작가의 영어번역본이 여러종 있군요 감사합니다 //중년의 비애를 그린 문학만화 추천합니다 1960 70 레트로, the man without talent 무능인간, 작가 요시하루 츠게
@니얼굴-g7n
@니얼굴-g7n 2 дня назад
참 글을 잘 쓰네요.
@D급매드무비
@D급매드무비 3 дня назад
답장달리기힘들겠지만 혹시 마이크 어떤거 쓰시나요?? 너무깔끔하게 잘들려서요!!
@chungco_phil
@chungco_phil 3 дня назад
모델명은 기억 안 나는데, 젠하이저 다이나믹 마이크 12~13만원 대에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ㅎㅎ
@D급매드무비
@D급매드무비 3 дня назад
@@chungco_phil 와우. 메모체크 롤유튜브 시작했는데 롤좋아하신다고 하하 열심히해서 충코님 알고리즘에 떠보겠습니다.!!
@D급매드무비
@D급매드무비 3 дня назад
예!-- 감사합니당 ㅎㅎ
@더불어만진당
@더불어만진당 3 дня назад
초속 5cm를 보기 전에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라는 작품과 별의 목소리라는 작품도 한 번 봐보세요 이해가 더 잘 될 거에요 신카이 마코토의 시원 씁쓸함이
@user-focuspopcorn
@user-focuspopcorn 6 часов назад
내가 제일 짜증난 애니영화 너무 명작임 요즘 힘들거나 감수성 풍부하면 절대 보지 마셈 가슴 찢어짐 친구한테 추천했는데 나랑 같은 반응
@yuuou7542
@yuuou7542 3 дня назад
운명이란~
@durisem
@durisem 3 дня назад
3:32 혹시 영국에 있는 요크역 아닌지? 궁금
@JousungKim-ji6hz
@JousungKim-ji6hz 3 дня назад
유명인 단죄하는 ‘디지틴’… “관용없는 폐쇄사회 될판”
@sohgyu
@sohgyu 2 дня назад
잠시 잠깐 스치는 것이 아니라 인류는 서로 계속 소통하지 않으면 죽음. 젊은 남녀가 소통이 잘 되면 결혼하는 것이고... 일본에서 저런 류의 이야기가 발달하는 것은 힘에 의한 독과점 지배구조로 서민으로 태어나면 소통능력을 일으키는 자의식이 억제되기 때문임. 이것이 다 일본어문법의 한계성에서 나오는 것임.
@OmVoid_jockey
@OmVoid_jockey 3 дня назад
오...
@asd236678able
@asd236678able 3 дня назад
초속5cm를 이런관점으로..😢
@chung485
@chung485 2 дня назад
구독좋아요
@황놀부-m6c
@황놀부-m6c 2 дня назад
이 애니를 보고 느낀점은... 실제 현실에서 저 남주인공은 정신병자라는 겁니다. 어린시절 추억의 공허감때문에 장가갈 나이까지 여자하나 못잊고 저 청승을 떠는건 쳐맞아도 못고칩니다.
@kongchu2
@kongchu2 3 дня назад
저도 인생작이에요.!
@고혜빈-c5d
@고혜빈-c5d 2 дня назад
저는 타카키의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생각합니다. 아카리와의 마지막 만남 뒤 타카키의 속도는 멈추었고 타카키는 아카리를 따라잡아 같은 시간, 공간 속에 있고 싶었지만, 타카키는 고여있었고 이미 떠난 아카리와의 차이는 분명합니다. 마지막 장면 뒤 타카키의 속도가 다시 시작되었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둘의 거리는 너무 차이 나서 다시 같은 속도로 같은 공간 안에서 살게 될 일은 없을 것 같네요.
@user-xg7tr6br8m
@user-xg7tr6br8m 2 дня назад
충코님 22살 군전역후 고3들이랑 입시학원에서 재수 준비하는데 자꾸 나이로 은근 무시하네요.... 문창과 준비하는데
@user-mh3ii9iu6
@user-mh3ii9iu6 2 дня назад
개무시해 이렇게 얘기해도 와닿진 않겠지만 지금 니가 몸 담고 있는 그 세계는 너무 좁아 한발짝만 떨어져서 너를 봐봐 그리고 진짜 중요한 것만 집중해
@하이퐁뉴퐁포칭텐
@하이퐁뉴퐁포칭텐 3 дня назад
이거는 그냥 3부만 봐도 본전뽑음
@윤도연-s7o
@윤도연-s7o 3 дня назад
까와이 충코
@dnsqhd1217
@dnsqhd1217 День назад
와타시 왜 눈물이🥹🥹
@inscape7342
@inscape7342 3 дня назад
초속 NTR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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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남의 고통을 즐기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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