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일본 세븐일레븐 알바생입니다 사실 타임당 두세명이 함께 일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빡세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일과표가 잘 짜져있고 본인 시간대에 일과표의 적힌 일과 계산대 일만 하면 되기에 힘들다 느낀적은 없네요ㅎㅎ. 티켓발행이나 세금계산을 전부 하지만 바코드 하나로 다 되기때문에 알바한테 크게 부담이 되진않아요!
요번에 3주 좀 넘게 자전거로 큐슈 일주하면서 일본 처음 가봤는데, 가장 인상적인 것 중 하나가 마트나 편의점 주차장이 엄청나게 넓은 것이었네요. 맨날 축소지향의 일본인이니 작고 좁은 공간때문에 불편하게 산다는 등의 말만 듣고 뭐든 좁고 작겠지 했는데, 유독 실내공간만 작게 쓰지 야외 공간은 우리나라보다 훨씬 넓찍넓찍하게 구획되어 있어 자전거로 돌어다니기가 특히 좋았습니다. 편의점도 물론 수시로 이용을 했지만 화장실은 주로 공원이나, 대형 마트, 드럭스토어의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알바가 잘 관리한다고는 해도 기본적으로 편의점 화장실은 좁고 변기도 작은데 워낙에 수시로 이용하는 사람도 많아서 상대적으로 깨끗하지 않은데다가 알바들 바쁜 사정도 박가네에서 봐서 알기 때문에 쓰기 좀 미안하기도 해서, 넓고 크고 좀 더 쾌적한 마트 화장실 더 자주 갔습니다. 일본 여행하면서 좀 아쉬웠던 것이 벤치, 테이블이나 그늘쉼터 같이 앉아 쉴 자리가 많이 부족한 것이었는데,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편의점에 앉아서 먹을 공간이 없는데가 많은 것도 편의점 보다는 마트를 더 자주 찾게 되는 이유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코로나 시국때문에 eat-in 공간을 막아놓았다가 다시 원상복구를 안한 느낌. 브랜드 중에는 패밀리마트 정도만 높은 확률로 앉아서 먹을 공간이 있었음). 그나마 마트 내부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있고, 외부 벽따라 있는 자판기 코너 옆에 벤치가 있는 곳이 많아 그늘에 잠깐 쉬어가기 좋았습니다. 여행하는 내내 이것 저것 볼때마다 박가네에서 본 내용이 생각나 재미있었습니다 ㅎㅎㅎㅎ
자영업자 비율이 일본은 10%정도고 한국은 24%임... 멕시코, 터키랑 비슷한 수준임. 이탈리아를 빼면 선진국은 다 자영업 비율이 10%근처입니다 거의 회사원이죠. 반면 한국은 작은 편의점이나 카페, 음식점같은게 많을 수 밖에 없죠. 한국인이 유독 자영업을 하고싶어해서 그런걸까요? 아니죠. 가까운 곳에 편의점, 카페같은게 붙어있으면 당연히 둘 다 돈 못벌죠. 하지만 알면서도 할 수 밖에 없는게 한국의 현실인겁니다. 내 일자리 내가 만드는 개념이 한국식 자영업임. 게다가 대부분이 고용인이 없거나 가족이랑 하거나 2,3명 쓰는 생계형 자영업자들임. 그래서 제도도 개업을 쉽게 해주는 쪽으로 되어있음. 외국에서는 식당 하나 내는것도 까다롭습니다. 자영업자가 너무 많은 것 그리고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 개업과 폐업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이유. 그게 한국경제의 근본적 취약점 중 하나입니다.
저도 20살이었던 2001년에 편의점 알바를 했었습니다. 매장은 소규모는 아니라서 둘이서 했는데 담배 술 라면 빵 김밥같은 먹거리와 담배 정도 말고는 가끔 택배처리해주고 파라솔과 식대 바닥등 청소 말고는 하는게 없었네요. 그때도 힘들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때보다 많이 복잡해져서 지금의 편의점에선 알바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로또도 없고 담배종류도 적던시절 먹거리판매만 집중하던 편의점에서 일하는게 얼마나 좋았던건지 영상을보면서 느꼈습니다
일본갔었을 때 편의점에서 젤 좋았던게 빵이 너무 싸고 맛있어서 엄청 사가게 되더라고요. 그리고 한국 편의점가면 알바생들이 화장실가거나 땡땡이 친다고 문잠그거나 가게 들어갔는데 재고 정리한다고 계산대에 직원 없는 경우 많은데 일본 편의점은 직원이 1명은 꼭 편의점에 붙어있고 친절한 것 같아요. 그리고 편의점에 혼자 근무 하는 경우를 못 본 것 같아요.
워홀때 로손 패밀리에서 일해봤는데 힘든만큼 재미있음 알바가 혼자하는 곳은 아니고 젊은 애들이 많이 일해서 활기차고 좋았음 그리고 개판으로 화장실 주차장쓰는 사람 일본인은 없고 보통 동양인이 대부분이었음 일본은 편의점이 없는게 없고 화장실과 주차장도 있고 편의점마다 특색이 각각있음 그리고 일본은 점장이 될려면 자격시험을 봐야됨 부점장이 되고 인정을 받아야 자격시험이 주어짐 우리나라처럼 돈만있으면 할수있는곳이 아님 우리나라로 따지면 편의점보다 마트에 가까움 한가지더 외국인 취업중에 일본어를 잘해도 편의점취업이 제일힘듬
일본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장소에 대해서 발생할수 있는 모든것에 디테일 세심한 가이드 라인(혹은 진입장벽.통제.제약.충족조건) 설정에 진심인듯 합니다... 요즘 대한민국에는 지방 축제 바가지 문제가 이슈인데.. 일본은 축제도 가이드 라인이 잘 되어 있어서 좋아 보였읍니다. 고향 기부.출산장려을 받처줄 환경조성정책등등 괜찮은게 많은듯 합니다. 그리고 좋은 정책에 문제점도 스트리밍하듯 알수 있어서 ^^좋네여^^도랑치고 가재잡고.알먹고 꿩먹고.어부지리.일석이조... 잘보고갑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행복한 하루 보내세여
지난주에 도쿄로 여행가서 호텔 근처 로손에서 저런 주차장 봤음 진짜로 오상이 말하는 경고문(?) 같은게 붙어있었음 갈 때마다 '도쿄 한복판 금싸라기땅에 무슨 편의점 주차장이 이렇게 크냐' 싶던데 대충 대형 SUV가 7대 편하게 주차할 정도의 크기였음 호텔 주변 편의점 패밀리마트랑 로손 둘 다 저녁에는 남미계 외국인이 알바 중이었음 요코하마에 갈 일이 있어서 스즈케다이역에 내려서 역에 붙은 로손에 갔더니 할머니들만 일을 하고 계셨음
한국의 편의점은 동네 어디에나 있는 시설좋고 깔끔한 구멍가게 같은 개념이지만 일본 편의점은 대형화로 중심가에만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더프레시 같은 느낌이 강하더라구요 여행가서 일본 편의점 구입해서 먹어보면 맛있다고 그때만 느끼지 거기서 사는사람 입장에서 계속 먹으면 일본편의점 화딱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