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영 발행인ㆍ진보연 기자/사진 김재성 작가]“찔레꽃 향기는 너무 슬퍼요/그래서 울었지/밤새워 울었지”
어느 5월, 한 남자가 귀갓길에 문득 바람결에 스민 꽃향기를 맡았다. 장미의 모습을 한 향이 만든 길을 따라간 남자는 그 자리에 멈춰 서고 만다. 향기의 주인은 화려한 장미가 아니라 그 뒤에 숨은 듯 조용히 자리 잡은 하얀 찔레꽃이었다. 그는 털썩 주저앉아 울기 시작했다. 찔레꽃에게서 더 이상 내려갈 곳 없는 처지의 자신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굴곡진 삶이 절절하게 묻어나는 장사익의 절창은 찔레꽃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슬픈 꽃으로 만들었다. ‘고독’이나 ‘가족에 대한 그리움’ 같은 꽃말을 굳이 찾아보지 않더라도, 장사익의 노래만으로 전해지는 찔레꽃을 향한 정서는 일관되게 ‘슬픔’이다. 장사익을 찔렀던 찔레꽃은 노래가 되어 따끔한 향기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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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이은영 발행인 · 진보연 기자
편집 : 홍미소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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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окт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