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자유투를 클린으로 쏘는 이유는 슈터들 기준 슛감찾기가 맞고 다른 선수들 기준 림에 던지는게 백보드에 던지는거보다 거리가 훨씬 짧고 약간의 슛미스가 있었을때 포물선과 스핀때문에 림이 받아주는 확률도 큼 하지만 백보드 맞출때는 살짝이라도 림에 팅기면 공이 강하게 날아가기때문에 림이 잘 안받아줌..
백보드 자유투가 안 좋은 이유는 모든 농구의 기술과 전술을 역행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야 안에 막는 수비는 너무 발달했으니 그냥 들어가지 말고 더 떨어져서 편하게 던지자라는 괴랄한 전법도 대세가 됐지만 원래 농구의 모든 기술은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에서 슛을 시도하는데 모든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과거 3점슛의 전술적 가치 마저도 상대가 수비를 확장하게 해서 안 쪽 공략이 가능해지게 하는 데 있었죠 그런데 정면에서 보면 백보드가 림보다 더 멉니다. 거리는 공 하나 정도 차이 밖에 안나지만 보드 맞고 공이 떨어져야 하니 더 위를 맞춰야 해서 실제 비거리는 더 차이가 납니다. 이렇기 때문에 굳이 더 먼데를 노릴 이유가 없다는 게 제일 큽니다. 그리고 부정확합니다. 클린을 노리면 좌우로 공 반개 정도 씩은 벗어나도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그 정도 벗어나는 궤도로 백보드를 맞추면 반사각 때문에 더 벗어나 버립니다. 이게 원래 안 되는 이유입니다. 그럼에도 진짜 목표점인 림의 윗면은 보이지가 않는데 백보드는 비교적 노리기 쉽고 슛의 포물선이 좋지 않아도 맞출 수 있고 맞고 떨어지게 하면 들어갈 각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뱅크슛을 하는 거죠 골밑에서 클린 슛 노려보면 그게 의외로 멀리서 하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그런데 김현준 코치님 문경은 코치님이 백보드 자유투를 쏘신 이유는 이분들은 외려 자유투가 너무 가까워서였고 좌우는 전혀 안 빗나가게 할 수 있고 그 근처만 맞으면 림으로 빨려 들어가게 할 수 있는 빽스핀을 걸 수 있는 강한 스냅이 있기 때문에 백보트 자유투의 단점이 문제가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조건 봐서 맞는 거 하면 됩니다.
@@wademoon4503 그렇죠 제일 다른 점은 정면 각도만 공이 림 위를 지나쳤다가 다시 림 방향으로 후퇴한다는데 있죠 옆에서 본다면요 45도 각도라면 전혀 그렇지 않고 보드가 딱기 별로 더 멀지도 않고 보통 45도 뱅크는 농구에서 가장 확률이 높다는 슛입니다 척 퍼슨도 뱅크가 유용할 때가 있다는 강의를 했습니다 보드 전면이 다 보이는 각이라는 전제하에 측면으로 가면 오히려 더 보드 쪽이 가까운 거죠 스핀만 잘 먹으면 강하게 맞아도 들어가고 포물선으로 스쳐도 들어가는 각도입니다.
과거 우리나라 농구가 트렌드를 역행을 했죠. 90년대 NBA는 피지컬과 드리블을 통한 인사이드 게임과 장신들의 경쟁이었다면 그때 농구 대잔치는 3점 슈터들이 인기가 많았고 반대로 현대의 NBA에서는 3점을 주 무기로 했을때 우리는 센터 싸움을 했었죠. 그게 국제 대회에서 그대로 적용되니 항상 트렌드를 역행하고 실적도 못냈었다라는 이야기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약간 우리나라는 누군가 전파하기 시작하면 유사과학 믿는것처럼 끝까지 고집하는 특이한게 있긴함. 심지어 언론사나 방송에서 조차 안알아보고 그걸 다루고 쓰는 사례도 많죠. 예를 들어 애플리케이션을 짧게 '앱'이라고 안읽고 '어플'이라고 읽고 쓰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죠. 그래서 자꾸 어플이라고 읽고 쓰는 친구에게 그래 너 어플 스펠링을 한번 써봐라 했더니 생소하니깐 아에 못쓰더라고요 app는 익숙한데 어플은 익숙하지 않았던거죠 ㅋㅋㅋ 운영체제 등장하고 모든 응용프로그램이 애플리케이션으로 칭했는데 우리나라만 번역한 응용프로그램 이라고 썻고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도 이제 우리도 앱으로 칭하는구나 하는데 어플로 굳어지는거 보고 아 일반적인 사람들은 이게 왜 이렇게 쓰이는지 알아볼 생각도 하지 않는구나 였어요. 이뿐만 아니라 예전 sbs방송사에서 월드컵 조별리그를 조별예선이라고 표기한 사례도 있었죠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조별리그를 조별예선으로 부르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어요. 예선을 치루고 본선에 왔는데 본선에서도 16강 올라가지 않았다고 예선으로 표기하는거 보고 아 알아보거나 이상하게 생각조차 안하는구나 였음 이것 말고도 굉장히 많죠 ㅋㅋㅋ 대표적으로 콩글리쉬..
파울도 전술이죠. 특히 자유투 잘 안 들어가는 센터들을 파울로 자유투 던지게 하고, 2점 줄 거 1점으로 막는 전술을 많이 씁니다. 그런 상대의 전술을 원천봉쇄 할 수 있다면 뱅크 샷도 충분히 좋은 기술이라 봅니다. 슛터들이 슛감을 되찾기 위해서 클린 샷을 쏘는 것도 충분히 좋은 기술이고요.
백보드 슛이 쉽고 잘 들어가죠.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는데 백보드 샷과 클린 샷이 서로 감이 달라서 클린샷 정확도가 떨어지게 되는거죠. 백보드샷이 안되는 정면 근처의 골밑 슛, 백보드 샷이 안되는 사이드슛때문에 백보드샷은 반드시 서로 슛감을 방해하는 클린샷과 병행해야되서 결국 좋은 슈터가 되기 힘들다.
백보드슛은 진짜 슛터치가 만점이 100이라면 최소 95는 되야 들어감. 근데 클린샷은 한 85 정도만 되도 들어감, 그 외에도 앞림 맞추면 골대가 삼켜주는 경우도 있고, 뒷림 맞고 통통거리다 들어갈때도 있고 그런 보너스 상황이 있음. 백판 맞출 힘이 있다면, 더 고각으로 더 많은 스핀으로 클린샷 던지는게 확률적으로 훨씬 높음. 근데 림은 둥근 선이고 백보드는 사각의 한면이니깐 타겟이 더 명확하게 보여서 조준이 더 쉬워서 성공률이 높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있지, 그래도 진짜 벽돌 던지는 느낌의 슛터치만 아니라면 클린 쏘는게 무조건 이득임.
코리안스텝, 백보드 자유투 등의 문제가 되는건 팬들이 좋아하지 않게 되었다는데 있어요. 예전에는 국내 농구의 인기도 좋았으니 뭘해도 좋아해 줬는데, 지금은 NBA를 보는 팬들이 늘어났고 그들의 플레이와 비슷하게라도 하기를 원하는거죠. 단순하게 보면 NBA 게더스탭이 팬들이 싫어하고 인기가 떨어졌으면 사장됐을겁니다. 근데 게더스탭이 슈퍼스타들의 시그니쳐무브가 되어버리고, 수비수를 날려버리니 관중들은 더 열광을 하게 되었고 결국 하나의 룰로 정착이 된거죠. 코리안스텝이던 백보드 자유투던 팬들이 좋아하게 더 재미있게 만들면 모를까 이미 국내 농구는 위기수준인데 뭐라도 바꿔봐야죠.
정확하게 얘기하자면 NBA나 국제대회에서는 강화유리로 백보드를 사용하죠. KBL에서는 안전을 고려해서 아크릴로 돤 백보드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백보드 맞고 튀어나오는 탄성이 미세하지만 다르기 때문에 KBL에서는 백보드 자유투가 선수들 사이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제대회에서 백보드 자유투를 쏘면 튀어나오는게 다르죠.. KBL 백보드는 세게 맞혀도 탄성이 적어서 골로 들어갈 확률이 더 많아집니다!!
KBL초창기에 고득점이 나온것중 하나가 2인 용병체제의 이유가 크죠 그러다 볼거리와 재미는 충만했으나 외국선수들의 의존도가 커짐으로써 국내선수진들의 기량발전이 없고 스타선수가 나오지않았고 항상 국제대회땐 예탈 일수였구요 그래서 그걸 개선해보고자 용병 1인체제로 바꾸고나서 국제대회에서도 비빌수 있을 정도 만큼의 기량이 돋보이게 된건데 공격보다 선수비,후공격 의 진행이다 보니 재미와 인기가 없어질수 밖에 없는거 같아요
자유투로서 가장 비효율적인 샷이 백보드샷이죠. 물론 문경은의 경우는 궤적이 낮으면서 손끝 감각이 매우 좋았기에 예외 케이스라 할 수 있지만... 슛 궤적이 보통의 포물선을 그리는 경우, 정면에서 백보드샷을 하는 것처럼 힘든 길을 가는 경우도 찾아보기 힘들 듯. 백보드의 어느 한 지점을 정확히 맞출 정도의 감이라면 직접 넣는 편이 힘도 덜 들어가고 정확도 측면에서도 이점이 훨씬 많습니다. 다만 하승진 같은 경우 큰 키에서 오는 높은 타점과 패스인 듯 슛인 듯 낮은 궤적, 비교적 세밀하지 못한 슈팅 감각으로 인해서 백보드를 맞추는 편이 오히려 더 나은 경우였을 뿐이지요.
과거 선배 중에 3점을 백보드로 쏘는 선배가 있었는데 클린슛은 약했고 슛 자세도 특이했는데 가능했던게 손목힘이 좋으니 하승진님 말 그대로 때려 넣는느낌이 강했습니다. 강하게 스핀넣어서 다트처럼 때려 넣으면 백보드가 해주는 느낌?? 2점슛도 백보드를 이용하다보니 슛확률은 정말 뛰어난데 문제가 각도의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슛자세를 잡는데 시간을 많이 먹고 손목힘으로 던지다 보니 약간의 프레셔에도 확률이 낮아지는? 그럼에도 그 단점들 다 극복하던 사람이라 신기하긴 하더라고요. 개인적으로 백보드 슛 플레이가 고점은 낮지만 저점도 낮은 느낌인거 같습니다.
종목은 다르지만 골프에서도 예전 룰에선 그린플레이때 깃대를 뽑고 플레이를 하고 깃대가 꽂힌 상태에서 홀인이 되면 벌타를 받아던 시절이 있습니다. 1m내외 숏펏은 라인을 읽지말고 강하게 홀컵 뒷벽을 때려 뒷컵을 맞고 공중에 떠있다가 똑 떨어지는 식으로 프로선수들은 퍼팅을 연습을했는데. 너무 강하게 때려 홀컵 턱을 맞고 뒤로 지나가거나 스트로크의 실수로 몇번 놓치다 보면 숏펏에서 입스가 와버려 너무 힘들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룰이 개정되어 그린플레이에서도 깃대를 꽂고 플레이 할 수 있게 되어 강하게 치는 것보다 정교하게 퍼팅을 하는 게 다시 메타가 되었지만. 그때 숏펏 홀컵 뒤쪽을 맞추는게 버릇이 되어버려서 정교함보다는 강하게 치려고만 하던 버릇이 생겨 정교함이 부족해지던 때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