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축구에서도 고치느라 힘들었던 부분이었습니다. 경기 당일 경기가 오후에 하면 오전에도 뺑뺑이 돌리고 오후에 경기장 가서도 또 뺑뺑이 돌렸습니다. 이거 고쳐진게 1991년 이후인데 이때 대우에서 동독의 감독 엥겔과 헝가리의 감독 비츠케이가 와서 훈련방법을 다 바꿔버렸습니다. 경기 당일 경기장 외의 연습을 줄여버리고 경기 전날의 연습도 확 바꿔서 실전 위주와 셋트게임 위주로 바꿔버리는...다른 팀과의 훈련패턴을 완전히 바꿔버렸습니다. 그 결과 1991년에 23게임 무패 행진을 벌이며 2위와 격차를 크게 내 버렸죠. 그 뒤부터 대한민국의 모든 프로팀들이 훈련패턴을 바꿔버렸습니다. 말이 22경기지 리그 시작하면서 9월인가?까지 당시 대우 로얄즈를 잡은 팀이 없었어요...-ㅅ- 이렇게 큰 차이를 내 버리고 기사화 되면서 대놓고 동구권 감독이 "왜 경기전에 필요없이 힘을 다 빼요?" 하고 기사가 나가니까 그제서야 바뀐 겁니다. 그래서 요즘 축구K리그 선수들은 경기 전날부터 호텔 합숙으로 바뀌어버린게 그런 이유가 있죠. 1991년 이전엔 경기 전날 호텔 합숙이 아니라 무조건 연습장 합숙, 저녁 간단한 런닝>새벽런닝+오전훈련>경기장 이동>경기장에서 또 운동 > 실전 ...이랬습니다.
경기력과 무관하거나 경기력을 저해하는 습관들은 싹다 없애야죠. 지금 한국농구의 문제점은 스킬과 전술에 있는게 아니라 피지컬과 운동능력에서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고, 그러면 당연히 이 부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농구계 전체가 나아가야 하는데, 맨날 지구력, 수비전술, 정신력 타령만 하고 있으니 올림픽 한번 제대로 못가보고 있는 거라고 봅니다. 훈련법 자체를 아주 싹다 뜯어 고쳐야 하는데, 그러려면 과거의 무의미한 습관과 훈련법을 폐지하는게 선행되어야 하겠죠.
핵심을 직시하지 못하면 생각만 복잡해지고 이상한 옆차기식 해법이 튀어나와 상황을 더 꼬이게 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한국이 닫힌 생태계, 즉 갈라파고스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회에서 미개하다고 볼 부분들은 북미에서도 유럽에서도 남미에서도 심지어 아프리카에서도 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것입니다. 그 분야를 보면 외부의 영향이 들어오지 않는 고인 물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미국 농구나 유럽 축구는 계속 외부의 흐름, 특이한 선수나 코칭 방법, 트레이닝법 등이 파도처럼 치고 들어오면서 그중에서도 효력 있는 것은 널리 받아들여지거나 오히려 주류로 올라서기도 하는데, 그래서 선진 리그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돈 많다고 전부가 아니고, 실력자들이 바깥에서도 앞다퉈서 몰려드는 데가 선진 리그인 거죠. 한국 농구에 외부 출신 코치, 트레이너들이 많이 들락날락 했다면 이런 이상한 현상은 없어졌을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비단 농구만의 문제가 아닌게 어느 분야든 외국은 그 실전을 위해서 엄청나게 조심 하는데 한국은 그걸 준비 안되었다고 생각하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지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이 있을때 그 일을 위해 직전에 충분한 휴식을 가지려고 하면 거만하고 싸가지 없다고 생각 하는게 인식임.
집단지성 집단주의가 심각함. 정해진 틀 안에서 벗어나는걸 반항이라고 생각함. 그리고 그 룰을 벗어나고 개인행동을 하면 철저히 적대시하고 왕따시켜버림. 특히 우리나라 어떤 분야던 사람이 적기도 하지만 고이고 고여버린 엘리트 사회 특성상 수직적 서열형성이 극단적이고 부정부패가 빈번함 프로리그가 존재하는 농구가 이정도이면 비인기종목은 더더욱 심각할듯
저 소리지르는 문화가 일본 고교야구부터 시작된걸로 알고있음 ㅋㅋㅋ 소리지르기 편하게 발음 뭉게는것도 그렇고 실외스포츠에선 어차피 잘 못알아들으니까 괜찮은데 실내스포츠가 되니까 좀 그럼 ㅋㅋㅋㅋ 초등학교 야구부에서 런닝할때도 막 정체불명의 허헣~허허허헣허~ 하는 그 노래 불렀는데 아직도 정확하게 뭐라고 했는지 모름 ㅋㅋㅋㅋ
대한민국 스포츠의 문제점 생활체육 기반이 아닌 엘리트 체육이라 일단 진입장벽이 높고 일단 진입후엔 뒤가 없어 모든걸 걸게됨, 그 과정에서 닿는 줄에따라 파벌이 나뉘고 파벌끼리 경재하고 어떤 파벌에도 속하지 못하면 겉돌다 사라짐, 박지성을 최초 발굴한게 허정무라 해도 허정무가 02년까지 국대감독했으면 박지성은 끝끝내 월드컵 못뛰었음
국제 경기나가셔서 러시아 비롯한 구 소련권 국가팀들과 경기 해보셨을것 같은데 그쪽에도 비슷한 문화가 있습니다. 감독이 벤치 선수들이 경기중에 상대쪽으로 소리 안 지르면 막 야단칩니다. 저는 러시아서 오래 근무했는데 농구 경기 보러가서 보니 자기팀이 밀리니까 감독이 벤치 멤버들에게 орём,орём (소리지르자)라고 하면 벤치 멤버들이 코트쪽으로 막 소리지릅니다.
저는 40대 후반인데 초등학교 시절에 농구부가 있는 여중, 여고가 같이 있었어요. 체육 시간에 체육관에 가면 여중, 여고 농구부원들이 연습을 하고 있었는데 그 때도 '시티~'를 했었어요. 저희가 막 따라하면 여고생 누나들중에는 꺼지라면서 화내는 사람들도 있었어요. 하도 들어서 40년이 다 되어 가는데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시티~샤 ~시티~므샤~'이런식으로 했었던게 기억나네요.
토킹이라는게 과거 정확한 전쟁전술이 정립되기 전에 상대방의 기선제압하는 용도로 사용하던 것입니다. 아마추어일수록 상대방에게 초반 기선 제압을 당하면 맥없이 지는 경우가 있었기 때문에 대치 상황에서 상대방에게 소리지르고 발을 구르며 무기를 부딪혀서 큰 소리를 내고 기괴한 행동(비보이) 또 문신을 하는 것이 다 토킹입니다. 이후에 토킹이 사라지는 이유가 전술의 확립도 있지만 전문집단이 될수록 토킹에 기선제압이 되지도 않고 상대방이 토킹하고 힘이 빠져서 지쳤을때 조용이 가서 공격하는 스타일로 전환 되였습니다.먹히지도 않는 행동으로 일부러 죽고 싶은 사람들은 없기에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적당히만 하면 괜찮은데.. 같이 화이팅 기합소리 한번 지르는거 정도야 긴장감도 풀고 소속감, 기선제압 등등 좋은 효과가 있는것 같아요. 근데 그 이상은 군대에서 전투로 성과 못올리니까 자꾸 이상한거 만들어서 점수 따려고 하는 지휘관 밑에서 괴로운 장교/부사관/병이 겪는 고초가 생각나네요.
국제 무대에서 통하려면 체력과 체격이 받쳐줘야 하는데 수많은 농구 팬들은 느바를 빨지만 동양인의 신체적 한계는 인정하기 싫어하는 듯 합니다. 한국 스포츠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가 꼰대식 체력 훈련 강요인데 이걸 코치들의 입장에서 보면 그럴수 밖에 없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한국 동농에선 피지컬과 운동능력으로 다 부수고 다녔었는데 미국 와선 할 수 있는 포지션은 슈터 말고는 없더군요. 축구도 비슷했습니다. 골프는 비거리 딸리고. ㅜㅜ
몸관리를 잘해도 그날그날 각자의 컨디션이 다르고 리듬이 다른데 일괄적인 패턴을 요구하는 게 진짜 말이 안되는거지. 단합, 팀 이런걸 중요시 하다보니 경기플레이나 준비과정도 다 획일화된듯. 슛감 안좋으면 슛던지고 근육이 땡기면 스트레칭 하는거지ㅋㅋㅋ그러라고 기술코치, 트레이너 등등이 있는건데.
제 뇌피셜, 한국 구기 종목들은 주로 일제강점기 때 본격적으로 들어와서 ㅋㅋ 일본은 지금도 그렇지만 그 시절엔 더더욱 전체주의 문화로 절어있던 나라니, 뭐 실제로 그 시절엔 군인팀들도 많았고 ㅋ 학교도 거의 군대식이었고 아마도 그 시절 일본에서 하던게 그대로 건너와서 아직도 남아있는게 아닐까 싶네요. 실제로 야구 용어는 20년 전만 해도 일본식 용어만 썼었죠 ㅋㅋ
@@user-ed9rd8wu3q 세명 다 오랫동안 국대해서 해외 경기 많이 했고 셋 다 외국팀에 소속되었으면 풍부한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구의 잘잘못은 따지긴 힘들지. 그냥 과거에는 정보가 부족하니 저게 효과적이라 생각해서 시작했고 그게 그냥 계속 이어지다 문화가 되버린 것 같음. 어디 조직을 가든 역사가 길면 이런 문화가 있을 거임. 대표적인게 군대. 어떤 한 명이 부조리 만들어 놓은 걸 따르다가 그게 몇 십년동안 지속되는 경우도 있음. 왜 하냐고 선임들께 물어봐도 아는 사람은 없는 그냥 우리 부대의 특징이라 생각하게 되는 물론 능동적인 곳은 빨리 없어지지만 수동적인 군대, 운동부 이런 쪽은 그냥 받아들이는거지 이걸 끊어내는게 정말 대단한거고 농구 쪽에서는 진짜 전태풍과 하승진이 큰 역할 해주는 것 같음 대놓고 없애라보다는 왜 하는지 의문을 던지고 공론화 해주는. 이러면 없앨 명분도 생기고 농구는 더 발전하겠지
못하면 파이팅이라도 넘쳐야한다 라는 개념으로 시작한 듯. 감독 입장에선 헤헤 윗선님들 보고 있나요 저 이렇게 일 잘하고 있습니다 하는 티가 제일 많이 나는 짓거리라 절대 안 뺐던 걸거고 이게 선수 경기 저하된다는 거 누가 말해줘도 그 소리 몇 번 치는 거 얼마나 차이나겠냐고 귀 딱 닫아버리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