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주짓수 파이터들이 약세를 보이는 와중에 레슬링과의 비교를 해보자면. 1. 레슬링은 유리한 포지션을 잡아내는데 초점을 맞춘 무술이라서 주짓수에 비해 '직관적인' 부분이 있기에 이는 배움의 시간이 상대적으로 빠르다는 부분이 있고 반대로 주짓수의 움직임에선 mma로 전향하면서 없애야 할 움직임들이 돋보임. 2. 레슬링은 오펜스 그라운드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뤄서 스탠딩 타격에서 상대의 밸런스를 흔들거나 태클에 대한 심리전을 심어줄 수 있음. 그냥 태클 들어가도 주짓수보다 오펜스 그라운드가 확실한 부분도 있는데 이는 '선택권'이 늘어난다는거라 굉장히 중요한거임. 3. 주짓수의 가드게임은 솔직히 비슷한 수준이면 리스크가 더 큰 포지션임. 하위보다 상위 압박이 데미지 체력 점수에서 전부 앞설 수 있어서. 4. -주짓수vs레슬러 관점에서 상대가 가드게임 잘해도 그라운드에서 피니쉬를 꼭 못내는건 아님. 상대가 스탠딩에서 데미지 많이 입었다 슬립되면, 때려도 되겠다 싶은 상황이면 들어가서 ko각 봐도 되고 또 아닌거 같으면 빠져도 됨. 위에서 이야기한 '선택권'을 가져갈 수 있음. 5. 레슬링이라 불리는 그라운드가 단순히 순수 레슬링이 아니라 mma개량화를 거쳐낸 부분이 있음. 주짓수 보다 현대 mma로써 발전이 훨씬 잘됨. 케이지 활용이나 상대를 탄 라이딩 포지션에서의 잠식 등등. 또 주짓떼로들 상대법으로 케이지 구겨놓고 파운딩 노리는 리스크 적고 효과적인 파훼방법도 나옴. 6. 5항목과 같은 맥락으로 솔직히 레슬링에 주짓수 합쳐놓은거 같은 '현대 mma 그라운드'를 그저 '레슬링'이라 부르는 느낌도 있음ㅋㅋ(이러니 주짓수가 못이기지) ~메타라는게 레슬링이 우월한건 맞는데 주짓수가 막 쇠퇴할 정도는 아니라고 봄. 여전히 효과적으로 초경량급 플라이랑 밴텀은 순수 주짓수적인 움직임도 어느정도 통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이긴 함. 그래도 단일 종목으로 약세인건 분명한 듯. 결론은 '리어네이키드 초크 못하는 레슬러는 없지만 오펜스 그라운드 없는 주짓떼로는 많다.'
결론에 동의하면서도 맘 아프네요. 주짓수,레슬링,타격 순으로 선호하는데 오펜스 레슬링 옵션이 적어서 한계가 느껴지는 선수들이 종종 보여서ㅠㅠ 다양하진 않더라도 확실한 두어개의 옵션만 있어도 훨싼 수월할텐데 선수들한테도 쉽지 않나봐요. 저도 뭐 말로는 이래도 맨날 깔끔한 테이크다운 실패해서 클린치 개비기로 어거지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라....
삼각조르기, 기무라 이런게 있는 주짓수가 잡히면 살벌해진다는 건 아는데 격알못이다 보니 서로 잡고 바닥에서 뒹굴고 하는게 오래가면 재미가 없어지더라구요 물론 선수생명 오래가야 아는게 중요킨 한데, 보는 입장에선 전사의 심장 하는 사람들이 싸우다 잡고 눕고 조르고 하니까 서로들 실력들이 좋으니까 잡히고 풀고 하는 맛이 있다 하더라도 타격에 비해 긴장감이 덜 한 것 같아요
타격가들이 주짓수를 아예 모르던 시절에는 모르면 맞아야지 ㅋㅋ 이게 됐는데 점점 방어하는 수준이 올라오다보니 다시 타격의 중요성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오르테가처럼 뱀같이 길로틴 감아버리는 미친놈도 결국에는 할로웨이한테 참교육 당하고 타격 기량을 올려 온 것처럼요. 투쟁심 부분에 대한 이야기도 왠지 오르테가가 겹쳐 보이네요 ㅋㅋㅋ 잘 봤습니다.
오죽하면 데이나 화이트 조차도 크론의 경기를 보고 혼자 1990년대에서 놀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죠. 안그래도 주짓수 계열 선수들이 레슬링 계열들에게 밀리고 있는데 주짓수 쪽에서도 적극적으로 명성있는 레슬링 코치 섭외하고 좀더 신체능력을 키우고 레슬링식 테이크 다운이란 옵션도 장착하고 해야 합니다. MMA의 공격과 방어술은 눈에 띄게 진화하고 발전했습니다.
MMA 선수들이 다들 복싱을 배우지만 실제 복싱이랑 MMA 스타일은 완전히 다른 것처럼 주짓수나 다른 투기 스포츠도 룰이나 환경에 따라서 변화될 수 밖에 없죠. 근데 그중에서도 주짓수가 초반에 워낙 임팩트가 컸으니까 아쉽게 보일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룰에 따른 영향도 있을 수 있죠. 예를 들어 프라이드처럼 4점 포지션이나 사커킥이 된다면 레슬러 강세를 이야기하기 쉽지 않았을 수도 있을거구요.
@@user-iq1fj6vk4f 시대가 많이 지났으니 1대1로 비교하긴 어렵지만 UFC챔프 먹은 레슬러가 프라이드 와서 쓸린 이유 중에 하나가 저겁니다. UFC는 태클이 스프롤에 막혀도 리스크가 거의 없으니 스탠딩 공방 중에도 적극적으로 싸울 수 있지만 프라이드는 무릎에 쳐맞죠. 그래서 하단 태클보다 효도르나 마카체프 같은 유도식 태클이 훨씬 효과적이었구요. 주짓수도 초반엔 유리한 것 같았지만 스탬핑 킥 등 나오면서 양상이 바꼈죠. 애초에 룰 등에 따라 경기양상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는게 논진데 왜 계속 이상한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네요.
과거 한국에서도 몇몇 주짓수 체육관들 다녔고 현재 미국에서도 수련 중이지만 테이크다운 옵션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은 체육관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주짓수의 원류인 그레이시 가문은 테이크다운 옵션이 없다시피 한게 참 아이러니 하네요... 현재 저희 체육관 코치님인 John crouch(그레이시의 제자)도 주짓수 수업에서 레슬링식 테이크 다운, 유도식 테이크 다운 등 다양한 테이크다운 옵션을 가르치고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정작 그레이시 가문은 과거에만 머물러있네요
@@user-rj7qd8fp3j 네 하지만 존 코치님은 기 주짓수만 가르세요 MMA 체육관이라 그런거 아닌가 라고 하기엔 한국에선 존프랭클 소속 주짓수 체육관, mma체육관 그리고 와이어소속 주짓수 체육관 다녔는데 모두 테이크 다운도 같이 배웠고 셀프가드를 가더라도 기를 잡고 컨트롤 하면서 가드로 가는 법도 많이 배웠어요. 관장님은 가드로 시작하는걸 선호하시지만 가드만 가르치고 앉아서 시작하라고 가르치는 그런 분은 아니였어요
그레이시가 과거에 머물러있다고 보단 크론 그레이시의 종합에 대한 접근이 잘못되었다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레이시 아카데미의 정통성에 10th 플래넷 처럼 다양한 응용 기술과 창의적인 움직임들을 입혀 나오는 것은 좋지만 고질적인 오펜스의 부재는 쉽게 바뀌지 않는 것 같네요 그레이시 팀의 오랜 팬으로써 야일턴 알메이다에게 희망을 걸어보려고 합니다 댓글과 의견 감사합니다
저도 주짓수를 오래 수련한 사람으로써, 실전에서도 도복이 없는 싸움에서는 주짓수는 많은 헛점이 있습니다. 타격을 따로 수련해야 실전성이 있으며, 싸움은 무조건 피해야 하지만 테이크 다운 잘 못 하면 후두부에 치명상 입고 사망입니다. 무술에 실전성을 따지기 보다는 몸과 정신 수양에 목적을 둬야합니다.
교육 수준이 낮을때는 글자를 알고 있는 것만으로 대단한 지식인 취급을 받지만 평균 학력이 대졸이면 글자 알고 있는게 대단한 기술이 아님. 그렇지만 글자를 모르면 대학은 커녕 입문도 할 수 없음. 주지수는 mma의 문자와 같은 존재가 되었기 때문에 주지수를 보급한 그레이시 가문의 승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음.
간단히 말해 타격 및 기와노기를 크로스시키는등 종합적으로 발전 시켜야 되는데 그게 부족하고 그리고 정보화가 되었으니 당연한 결과. 옛날에 정보란 개념이 없어서 모르면 당하는 시대 어떻게 보면 진짜 싸움의 시대이자 그 시대 무술가들이야 말로 진정한 파이터 승자 패자 가릴것없이 그 시대와 현재를 보면.....
기술이 힘을 이기지만 힘을 가진자가 기술까지 습득하면 기술이 안먹힘 간단한 예로 격투기에 아무런 지식도 없던 밥샵이 노게이라를 압도하다 암바한방에 갔지만 레스너는 어느정도 주짓수 이해도가 있다보니 프랭크 미어를 리매치에서 박살낸걸 봐도 소프트웨어가 아무리 좋아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두개를 갖춘 선수는 이기기 힘든데 유엡레슬러들이 소프트웨어 하드웨어를 다 갖춘선수들이라 순수 주짓수가 타격을 배워도 기본빠따 차이가 크기 때문에 주짓수의 몰락이라기 보다 최고의 자리까지 갈 유전자가 딸리는거임
주짓수는 나중에 배워도 열심히하면 디펜스는 어느정도 따라가는데 레슬링은 유소년기때부터 수련+천재급선수들이랑 레슬링을 나중에 배운 선수간 격차가 안좁혀짐 일반적으로.. 극복하려면 볼카처럼 사기급 인자강력 아 맞다 볼카도 레슬러출신이가 함 아니면 아데산야처럼 타격이 사기급이어야 하는데 쉽지 않지 결국 현대 상향평준화된 mma에서 차이낼수 있는건 극강레슬링 or 천재급타격임
기술이 비슷하면 쎈놈이 이김. 이건 당연한 진리임. 누군가 주짓수만으로 약한 사람이 강한 사람을 이길 수 있다는 건…초딩 주짓떼로가 대학생 프로 바디빌더를 쳐바를 수 있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임. 심지어 현재 스포츠화된 mma안에서만 주짓수가 기본기로 먹어주는 것이지 몇가지 룰만 풀어도…(물론 더이상 스포츠라고 하기엔 애매해지겠지만) 주짓수는 지금 위상의 절반도 못 가져감. 마지막으로 무술을 수련하는 철학에서 심신 수양 같은 소리는 DK.유 같은 소리임. 아무리 검도가 스포츠화되었어도 그 존재이유는 살인기이고 유도 역시 완전한 스포츠가 되었어도 살인기였음은 부인할 수 없음. 그래서 이종의 무술을 비교할 때 실전성을 논하는건 당연한 논리임. 정신수양 이딴 소리하면 요가랑 필라테스도 격투기에 넣어도 됨.
우리나라 주짓수가 취미나 스포츠로 간건 이해하지만 진짜 체력 훈련안하고 꽁냥꽁냥 그냥 잡아줄때나 통하는 품새수준의 기주짓수라고 연습하는거 보면 참 한숨나옴 말로만 실전최강이고 과거 명성에서만 숨고 그레이시만 팔고 진짜 주짓수로 돌아가야 함 하지만 그럼에도 모두 주짓수덕을 봤고 누구나 다 배웠고 현대 이종격투기개념을 정립한건 누가뭐래도 주짓수니 리스펙할줄아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