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하다.. 이제는 시간이 꽤 되어서 처음에 왜 좋아하게 되었었는지는 잊어버렸지만 전 클템 선수를 참 많이 좋아했어요. 그가 프로로 뛰던 시절, 태어나서 처음으로 팬레터라는걸 써서 보내고 혹시 내 편지가 그에게 작은 응원이라도 되지 않을까 하면서 설레기도 했었죠. (심지어 몇 달 뒤에 짧지만 답장도 받았답니다!) 지금까지도 아이돌을 좋아해본 적이 없지만 아마 팬심이라는게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요. 그가 나를 꼭 알지 않더라도 그가 잘됐으면하고 바랬고, 또 분명 잘될 사람이고 빛날 사람일거라고 기대하고 있고 믿고 있었어요. 크게 특출나지 않은 외모, 그 당시에도 주목받기는 힘들었던 피지컬, 게임이라는 장르.. 모든게 특별하지 않았지만 참 특별했거든요. 재능을 카드라고 한다면, 그가 들고 있는 카드들이 썩 빛나는 카드들이 아니었는데도 클템 선수는 그걸 영리하게 잘 이용했어요. 방향 전환이 빨랐고, 있을 수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았죠. 이건 전반적으로도 제 삶에 어떤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와 같은 시대를 비슷하게 살아오면서, 대학생이었던 저는 이제 꽤 괜찮은 능력과 열정을 가진 사회인이 되었습니다. 때로 그가 아주 가까이에서 영향을 주었을 때도, 아예 LOL에 관심이 없어져서 잠시 시선 밖에 있었을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열정을 잃지 않은 그를 온라인에서 마주할 때 괜스레 흐뭇하고 따뜻한 기분이 들어요. 아, 여전히 잘 하고 있구나. 내 눈은 틀리지 않았구나. 그는 빛나는 사람이었구나. 이 영상이 반십년을 훌쩍 뛰어넘는 제 기억들을 쭉 훑어준 것 같아서 참 좋았어요. 내 20대를 함께 해 준 클템 선수에게 참 고맙고 영상을 만들어주신 혁구님께 감사드려요.
클템의 오랜팬으로써 난 아직도 클템을 존경한다. 선수시절 클템을 보고 쉔을 8년째 하고있다. 피지컬 딸리고 맵리도 못하는 내가 쉔을하는게 많이 힘들었지만 쉔을 많이 하니 피지컬은 모르지만 맵리는 많이 늘었고 하위티어주제에 바텀 텔로밍이란것도 하게되는 나를 보았다. 감사합니다. 클템
정말 대단한게 진지한 본업이 있음에도 개인방송 꾸준히 하고 해외리그도 하이라이트정도는 다 챙겨보는듯한 발언도 하고 그래서 매일 4시간밖에 안자는데 나는 피곤해본적이 없다는 이 남자.. 드립도 좋고 해설퀄도 좋고 솔랭도 걍 즐겜하는거 같은데 막상 해설들가면 인게임 맥짚는 능력이 탑급이라 당장 코치 감독해도 쩔거같고.. 굳이 억지로 아쉬운점 꼽자면 가끔 해설할때 너무 소지르는 경향이 있는거? 그것도 본인도 의식해서 너무 쩌는 경기에서 가끔 나올뿐이지만
진짜 옛날에 아주부 시절보면서 롤 섬머리그보고 그랬던게 엊그제같은데 ㅋㅋ 시즌2,3때였나... 여름때 무슨 롤 강의도 샤이선수,매라선수 나와서 찍고 ㅋㅋ 다 챙겨봤었던것 같은데 그 선수들은 지금 어느새 다 뿔뿔히 흩어지고 .. 세월 참 빠르네요 !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클펠레가 된것도 롤알못이라 그런게 아니라 아주부시절 하도 역전을 많이한데다 동준좌가 강팀, 유리한팀 위주 해설을 하다보니 본인은 반대로 불리한 팀의 역전각을 위주로 보는게 습관이되서 잘 틀리는것도 있다고함 지금이야 꼭 그런건 아니지만 이미 펠레이미지가 고착화되버려서...
개인적으로 최소 한국에서 롤이 유행하는데 페이커 다음으로 영향을 많이 준 인물이라 생각함. 직업적으로는 존경하고 싶을정도로 똑똑함. 사람들이 뭘 원하는 지 정확히 파악하고 있고 아주 뛰어나게 그 역할을 수행해주기까지함. 유쾌하면서 선지키는 부분은 개그맨들도 힘들어하는데 참 놀랍고 그리고 자신을 낮추면서 편안하게 다가가는 모습. 그래서 미워할수 없게만드는 것도. 다들 느끼실꺼임. 이사람은 롤이 아니였어도 뭘해도 지금의 자리까지는 올라왔을 사람. 원래 사람이 가지는 태도가 참 좋은 사람인거같음. 그 정도 위치 섰으면 유지만 해도 되는데 계속 시도하는것도 그렇고 응원합니다 클템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