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행크스 ..... 대단합니다 . 이런 냉혹하고 어두운 스토리에도 어울린다니 ....정말 믿고보는 배우입니다 . 누아르를 연상하는 묵직하고 몽환적인 영상들 . 더구나 감회마저 불러일으키는 폴 뉴먼과 쥬드 로 . 다니엘 크레이그 , 스텐리 투치 . 이 대단한 배우들을 한작품에서요 .... 한층 더 감동을 느끼며 감상할수 있는 명작입니다 .
사실 한국정서에는 드라마틱한 요소가 없이 긴장만있게만 흘러가는 플로우가 한국에서 흥행은 그리 좋지 못했던 기억은 있는데 영화의 구성 메시지 그리고 종교적(범죄영화에 뭔 뜬금없는 소리인가 싶지만)인 요소가 큰 흐름이 있어 제 인생에 5손가락 안에 쉽개 꼽고 3손가락 안에도 꼽을 수 있는 명작이었던 것 같습니다. 주인공 설리반이 아버지 처럼 여겼던 대부를 자기손으로 죽였던것 그럼에도 설리반에 손에 죽어서 기쁘다고 하는 루니. 양아들처럼 여겼던 설리반을 죽이면 빚을 탕감해준다는 내용이 어쩌면 성서에게 이야기 하는 대속의 죽음을 상징화 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에 영화를 몇번이고 다시 봤네요
당시 상을 휩쓴것도 있지만 아직 명배우가 되기전에 배우들이 제법있죠 이 영화 이후로 빛을 본 사람도 많구요 스토리가 살짝 무심한듯해도 상당히 철저하고 짜임새도 꽤나 좋았습니다 상당히 오래전 영화인데도 배우들의 연기 일부만 빼곤 싹 괜찮습니다 톰행크스 확 나이들기전에 팔색조 매력에 맞는 배역이 일품이죠 아들 역이 너무 찰떡이였죠 유리에 반사된거 모르는 코너 뒤로 숨을때 무릎이 딱!
"아들이 자신을 닮아있음에 행복하다면 그는 인생을 잘 살아온 선인일 것이요 그 반대라면 그는 악인일 것이다." 이런 단순한 문장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영화. 마지막 부분, 자신을 죽인 킬러에게 조차 끝내 총을 쏘지 못하는 아들의 모습에 오히려 아버지는 안도감과 행복을 느끼며 눈을 감았으리라. "난 절대 아버지 처럼은 안 살거야!" 이 땅의 수많은 아들들은 오늘도 이렇게들 외치며 애써 부정하려 하겠지만, 어디 그게 말처럼 쉬울까.. 아버지 발인을 끝내고 화장터에서 돌아온 십년 전 어느날, 피곤에 지쳐 샤워하다가 욕실 거울을 문득 쳐다본 그 순간. 거울 속엔 거짓말 같이 삼십년 전 아버지 모습과 꼭 닮은 사내 하가 날 지긋이 쳐다보고 있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