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뉴스에 중국 배우가 나오니까 괜히 반갑고 신기하더라고요..ㅎㅎ 오늘은 JTBC 뉴스룸 인터뷰 영상을 통해 탕웨이 중국어의 특징을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 여러분께 유익한 영상이었길 바랍니다^_^ *탕웨이 인터뷰 영상 출처: • [인터뷰] '마침내' 뉴스룸 찾은 탕웨이... 한국어 자막 번역: 중국어는 원래 아름답다
제가 주로 배우들 인터뷰를 들으며 공부했는데, 그 이유가 솔직히 중국어교재나 교재 mp3 재미 없었어요. 그리고 제나름의 언어 철학이 '실제 원어민 억양'을 들어야 한다였거든요. 교재 mp3는 실제랑 거리가 너무 멀어서 정말 못 들어주겠더라구요. 교재 mp3듣다가는 자칫 중국어공부에 흥미 잃을 것 같았고, 근데 또 드라마나 영화 보는 것도 안 좋아해서 공부법으로 선택했던 게 배우들 인터뷰 듣기였어요. 이건 제 공부스타일에 맞았어요. 여러 배우들 인터뷰 들어보고 최종적으로 선택한 여배우가 탕웨이였어요. 제가 여배우 중에 가장 듣기 좋아하는 중국어를 구사하는 게 탕웨이예요.🥰 한때 탕웨이 인터뷰 딕테이션 했었는데, 제가 남자든 여자든 중저음을 좋아해서 지루함 없이 잘 들을 수 있었어요. 거의 탕웨이 인터뷰만 몇 시간씩 일상 속에서 배경음처럼 틀어놓고 따라 하고 듣곤 했었죠. 근데, 제가 모국어는 안 그런데 중국어를 할 때는 제 말하는 스타일이 상대방을 따라서 변화되는 게 심해요. 상대방이 권설음이 심하면 저도 권설음이 심하게 되고, 상대방이 권설음 이 약하면 덩달아 약해지고, 배우가 차분히 말하면 저도 차분하게 따라하고.. 그래서 어떤 배우 인터뷰를 듣냐에 따라 쉐도잉 상태가 달라지는데요. 한때 탕웨이 인터뷰에 빠졌을 때, 인터넷으로 단체 음성채팅방으로 몇 년간 중국친구들과 대화를 참 많이 나눴는데, 당시에 중국 여자애들이 제가 중국어 말하는 게 차분하고 조용해서 듣기 좋다고 제가 말하는 스타일을 흉내내기도 하고, 따라 배우고 싶다고도 하고 그랬었어요. 덕분에 남자들도 당시 제 목소리가 너무 좋다고 저랑 얘기 나누는 거 좋아해서 공부에 도움이 많이 됐었어요. 참 안타까운 건 오랫동안 탕웨이 인터뷰를 안 들으니 다시 제 자신으로 돌아왔다는 거죠 😂😂😂 그렇다고 그때 목소리까지 같았던 건 아니고, 차분하게 말하는 그런 스타일을 말하는 거라는 건 아시죠?😂😂 근데, 그때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눴던 게 장춘에 사는 한 남자 직장인이었는데, 그분이 하는 말이 탕웨이의 중국어는 자기가 듣기에 중국사람같지 않다는 거였어요. 제가 듣기에는 표준적인데, 그분은 아니라는 거예요. 지역차때문에 그렇게 느꼈던 걸까요? 어쨌든 탕웨이는 교재로 참 좋더라구요. 중저음을 너무 좋아해서 요즘은 허광한 인터뷰 많이 듣는데, 듣다보니 자꾸 권설음이.. ㅎㅎ 그래서 혀 바짝 긴장타라고 중간중간 탕웨이 것도 듣고 따라하곤 해요. 개인적으로 권설음 너무 애정하거든요. 혀 풀리면 안 된단 말이여~~~맛이 안 살어😁😁 제 귀에는 권설음 되게 섹시하게 들리더라구요. 🤭 그래도 허광한 정도 목소리면 권설음 안 해도 섹시...😚 좋아하는 배우가 나오니 또 말이 길어졌네요🤭 참고로 섹시한 말투를 배우고 싶으면..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판빙빙이 좋더라구요. 외모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건가 싶기도하지만.. ㅎㅎ
중국어는 음절 하나하나가 갖고 있는 정보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데 그걸 빠르게 말하면 정보량이 너무 많아 듣는 사람이 버거울 수 밖에 없음. 그것도 알아듣는 사람에게야 버겁게 느껴지지, 못 알아듣는 사람한테는 그냥 다양한 발음과 톤, 성조로 따따따따 쏘아붙이는 것처럼 들려서 소음공해로 들리는 거임. 톤이랄 게 별로 없는 한국어, 톤은 꽤 있지만 발음이 많이 없는 일본어가 아무리 빨라도 혐오받지 않는 이유이기도 함.
중국사람들이 너무 시끄럽고 교양없이 말해서 중국어는 시끄러운 줄 알았다. 그러나 일본에서 만난 중국 엔지니어들끼리 말하는 걸 들으니 중국말이 너무나 고상했고 시끄럽지 않았다. 그래서 그때 중국말이 시끄럽고 교양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인간이 시끄럽고 교양없는 것임을 알았다. 그런데 대다수의 중국인이 시끄럽고 사납게 말하는 걸 보면서 그 나라 수준을 대략 가늠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