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보면 웬우가 개트롤링한건데, 그게 부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미쳤다는 이미지가 강해서 그 트롤링이 짜증으로 느껴지지 않고 불쌍하게 느껴짐… 오히려 악령에게 홀렸다는 게 그만큼 웬우가 정신적으로 그정도까지 무너졌구나하는 느낌으로 가다왔음. 다만 최후반부 지렁이대전에서 샹치 역할이 얼렁뚱땅이었던 부분은 좀 아쉬웠으나 기대없이 가서 재밋게봄
영화에서 처음에 용 나올 때 샹치 엄마한테 특별한 힘을 준 존재가 이 용인가? 하고 혼자 생각하고 샹치 한테도 똑같이 특별한 힘을 주고, 힘을 받은 샹치가 각성해서 텐링즈로 멋지게 싸워주지 않을까 하고 기대하면서 봤는데 기대랑은 다르게 용이랑 같이 싸웠던 점, 생각보다 용의 능력과 힘이 빈약한거랑 케이티의 화살 한방에 허무하게 쓰러지는 빌런은 조금 아쉬웠지만 텐링즈를 이용한 액션이 화려하고 멋져서 재미있게 봤어요
개인적으로 중반부가 지루한건 사실이고 아쉬운 점도 있다지만 전체적으론 꽤 재밌게 봤음 물론 양조위가 분위기고 연기고 다 씹어먹어서 정작 주인공인 시무리우가 묻힌 감이 없지않아 있는데 잘 하고 검증된 배우니까 앞으로가 기대됨 특히 무술 쓰는 동양 캐릭터다보니 어벤져스5든 뭐든 팀업무비에서의 모습이 너무 궁금함
이 영화는 진짜 빌런을 맡은 양조위가 다 살렸습니다... 정말 역대급 빌런이라고 할 만큼 매력적이었다고 봄. 두클립님은 웬우의 타락 계기가 아쉽다고 했지만 저는 오히려 그게 복잡하지 않고 사람들을 가장 쉽게 이입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 캐릭터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줬다고 생각합니다.
공감 갑니다 진짜 마블 역대급 빌런ㅠㅠㅠ 웬우라는 캐릭터가 너무 매력적이라 샹치는 보이지도 않았던ㅠㅠㅠㅠ 거기에 안그래도 양조위 연기력에 샹치가 더 뭍혔었는데 막판에 지렁이들끼리 싸우고 끝나버려서 활약까지 다 뺏긴 느낌.. 능력도 쌈 잘하는거 외엔 딱히 특별한 것도 모르겠고..
웬우가 아내를 그리워하다 악령에 홀린 설정이 좀 부족한 느낌이긴 했어도 블랙 위도우에서 드레이코프랑 테스크 마스터의 억지스럽고 작위적인 설정을 생각하면 오히려 어딘가 비틀렸지만 아버지고 남편이었다는 인간적인 점을 느끼게 해줬습니다. 오히려 그 부족함이 매력적인 빌런 이었다고 느껴져요.
완전 똑같은 의견이구만,, 단점도 크긴 했지만 양조위랑 액션씬이 진짜 개쩌는 영화 단점 씹어 먹었다 양조위에 가려서 그렇지 시무리우도 멋있고 앞으로 다른 히어로들이랑 합도 기대되고 두 번 봤는데 또 보고 싶음 몇몇 중국스러운.. 슬로우나 그런... 장면 빼고는 만족!! 재밌었다! +4dx로 또 봄 ㅎㅎ
전체적인 내용은 제가 하고싶을말을 두클립에서 다 해준정도로 닮았네요 ㅋㅋ 다만 와칸다에서의 모습이 스킨만 바꿔서 나온거 같다는 느낌이 지워지지가 않고 그 마을의 디자인 역시 오리엔탈리즘 요소가 너무 많이 보이는게 제 자신이 아시아권 사람이라서 그런건진 몰라도 은근 신경쓰이더라고요
제가 또 무술영화 되게 좋아해서 기대하고 보러 다녀왔는데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무술액션은 매우 '호' 입니다 ! 그리고 가끔 개그 코드가 담겨있어 한 번씩 웃어넘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는 내용 --- 다만 아쉬운 점은 후반에 수룡과 악령(?)이 싸우는 장면이나 1,000년동안 악령을 봉인했다는데 , 샹치가 쉽게 처리하는 모습이 조금은 허무했네요,,,
개인적으로 마지막 괴수대전보면 결국 인간외적인 놈들이 얼마나 강한가 보여주는것 같던데. 진짜 쌔거나 그런 놈들이 기존 영화에선 아무래도 좀 약해진 상태나 주인공이 잠깐 강해진 상태거나 꼼수로 이겨먹었는데 유일하게 대등하게 상대하고 결국 무찌른거나 그런 괴물도 쓰러트릴 방법은 충분히 있다던가. 그리고 로키나 이후 떡밥을 생각하면 평행우주의 위험성(왓이프 닥스편같은 괴물들)이나 텐링이 얼마나 강한지도 보여주는 것 같았고.
개인적으로 클라이막스에서 어이없이 퇴장하는 웬우와 뜬금없는 악한 용의 등장 정도를 제외하고 내러티브는 크게 거슬리는 거 없이 가볍게 잘 봤습니다 장르의 정체성인 전통 무술 액션이 마블 특유의 현대 CG 액션과 세련되게 잘 섞여서 한편의 쿵푸 비주얼 포르노를 보는 기분이더라구요 ㅎㅎ 대부분의 관객이 쿵푸허슬 영화에 심오하고 대단한 내러티브를 기대하진 않듯 저도 그랬나봐요 ㅋㅋㅋ 그런데 오리엔탈리즘은 솔직히 생각보다 지나치게 거슬렸어요 두클립님처럼 크게 거슬리는 거 없이 본 관객들도 많겠지만 제 입장에선 일단 주조연 할거 없이 작고 찢어진 눈을 갖고 있는 배우들로만 '옐로우 워싱' 된 느낌이라 캐스팅부터 소품, 배경, 소재까지 서구권에서 아시아인에게 갖고있는 편견을 무책임하고 적나라하게 짬뽕해놓은 인상을 받았어요 오히려 모든 주조연 아시아계 미국인 배우들보다 홍콩 사람인 양조위랑 말레이시아 화교인 양자경이 더 눈이 크고 이목구비가 뚜렷한게 과연 우연일까 싶어요 ㅋㅋ 한국인뿐 아니라 일본 중국 동북아시아권만 보아도 눈이 크고 작고 코가 높고 낮고 같은 국민들 사이에서도 외모 편차가 상당히 크게 나는 편이고 사실 서구권에서 '아시아' 하면 흔히 중국 혹은 동북아시아만 떠올리는데 동남아시아권 인구도 많고 인도 주변 중앙아시아나 서남아시아(중동)권 사람들은 오히려 서구권 인구만큼이나 눈이 평균적으로 큰 편이잖아요? 그런데 왜 이사람들은 우리가 '서양' 하면 북미 백인종 혹은 앵글로 색슨이나 게르만계 서유럽 인종만 떠올리듯 똑같은 생각을 하는 걸까 싶으면서 그냥 좀 어이없구 웃기더라구요 ㅋㅋ 솔직히 뭐 이런 코드들이 인종차별적이라고 느끼실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이런 게 인종차별적인 뉘앙스보단 동양 그 어느 나라에서도 공감 못 할 서구권의 오리엔탈리즘 판타지로 느껴져서 중간 중간 몰입이 한번씩 안됐습니다;; ㅎㅎ 그거 빼곤 자극적인 스낵같이 적당히 수작인 영화였다고 생각해요
저도 오리엔탈리즘이 제일 거슬렸었어요 웡부터 시작해서 길가메쉬, 샹치까지 캐스팅 되는 마블의 동양인 주조연 캐스팅을 보면 서양인들의 동양인 스테레오타입이 느껴지는 것 같았거든요. 그렇게 디테일에 죽고 못사는 디즈니가 부자지간을 전형적인 남방계, 북방계 마스크로 캐스팅을 했다고? 납득하기 어려웠어요. 대놓고 인종차별이다라고 말을 하기는 어렵지만 해당 문화권에서 나고 자란 사람이 보기에는 충분히 거슬리고 짜증나는 부분인 것 같아요. 혹여나 샹치 다음 영화가 계획되어있다면 그 작품에서는 샹치라는 캐릭터의 캐릭터성을 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6:35 중간중간 복선은 있었어요. "뭐든 하려고 했지만, 하나에만 집중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 짧다" 라는 뉘앙스의 발언과 탈로 마을 할머님이 그러셨죠. "아무 것도 노리지 않으면, 아무 것도 맞출 수 없다"라고요. 재능은 정말 많지만, 흥미를 빨리 잃어버렸던 케이티한테 꼭 필요한 조언인 것도 그렇고요. 8:06 참고로 성우가!!! ㅋㅋㅋㅋ 아콰피나(케이티)죠 ㅋㅋㅋㅋㅋㅋ
중뽕이 없다??? 초중반까지 성룡류의 어설픈 액션 차라리 성룡 영화가 액션은 더 좋다. 중후반 와호장룡식 액션 이것도 차라리 와호장룡이 더 좋다. 난 히어로 영화는 액션으로 시작해서 액션으로 끝난다는 주의다. 어디에 중뽕이 없이 없다는 거냐??? 아 중국보다 못 만들었으니 중뽕이 없다는 거여???
초반에 액션신은 어렸을때 보던 홍콩 액션 영화를 보는 기분이라 아날로그 감성을 느꼈고, 후반부에는 마블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맛볼 수 있는 다채로운 영화였음.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난 몰입도 쩔게 봤고 스토리도 샹치라는 캐릭터를 꽤 차곡차곡 쌓아올라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음..! 후반부.. 그래 우리가 디워를 봐서 PTSD오는건 알겠지만 그래도 마블이 마블한 아주 이색적인 액션장면이고, 나중에 어벤져스처럼 히어로들이 다 모일때 드래곤을 탄 샹치가 나오는 그림을 상상하니(그럴려나..모르겠지만..) 뭔가 이색적인 히어로가 등장했다!! 싶은 기대 이상의 작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