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서곡 오케스트라 듣기로 끝나나 하고~~~멈추어 있 는데 어려운 파우스트 인문학으로 듣게되어 행복합니다. 제 머리로 다 주어 담을 수는 없으나 교수님의 친절한 강의가 마음을 열어주네요. #인간은 노력하는한 방황한다#----내 마음의 솟구침 #영원히 여성적인것이 우리를 구워한다# 감사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가 인류 문학사에서 백미를 장식하는 대작임을 부인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그에 비해 이 파우스트만큼 그 해석을 두고 논란이 많은 작품도 그리 많지 않는 실정이구요. 저는 어느 평론가가 "파우스트 작품에서 주인공 파우스트는 '독일'을 상징한다"는 대목에서 망치로 얻어 맞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그랬구나 !" 괴테가 활동하던 시대는, 독일이란 나라는 존재하지도 않던 시기이고, 지금의 독일 지역에서 상대적으로 강력한 프로이센이 부상하던 시기로, 300여개의 독립영주들이 독일지역을 독자적으로 통치하면서 통일운동이 거세게 일던 시기입니다. 또한 강력한 민족주의 국가 출현을 앙망하던 철학자 헤겔을 발탁하여 대학 교수로 키운 사람이 괴테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 즉 괴테는, 당시 독일 지역의 제반 문제 이면에 '종교문제'가 도사리고 있다는 걸 간파했고, 이를 정면으로 다룰 대서사시를 써야겠다 ㅡ독일의 베르길리우스 ㅡ 는 결심을 한 듯 추정 됩니다. 괴테는 루터교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1763년에 벌어진 '7년전쟁'에서 프로이센(독일의 전신)과 오스트리아가 벌인 참상을 겪은 이후 종교에 대한 환멸을 느끼고 "나는 반 기독교인이 아니라 비기독교인"이라 선언했다고 합니다. 이 7년전쟁을 겪으면서 파우스트를 쓰기로 결심을 굳힌 것으로 짐작됩니다. 1770년 7년전쟁이 끝난 후 자료수집을 거쳐 1774년 파우스트 작품 집필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거든요. 대다수의 학자들은, "파우스트는 괴테 당시 유행하던 마술사 파우스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다"고들 하지만, 그건 바이마르 대공국의 재상을 지낸 괴테 입장에서 왕족ㆍ귀족ㆍ성직자층을 직접 건드리지 않고 작품을 쓰기 위한 알레고리 기법이었을 뿐이라 할 것이고 신랄한 종교 비판서로 추정됩니다. 즉 저는 1, 2 차 세계대전보다 실제론 더 참혹한 세계대전급 전쟁이고 전 유럽국가들이 '개떼들 싸움'을 벌였던,, 인류 역사상 가장 미개한 종교전쟁이었던 '30년 전쟁(1618~1648)'을 겨냥했던 작품이 분명해 보입니다^^ 위 30년간 구교와 신교간 신구교 상호간ㅡ가톨릭ㆍ루터파ㆍ칼뱅파ㅡ 피 터지게 싸운 게 과연 하느님의 뜻이었겠는가, 실제론 전쟁터 역할을 한 독일 지역이 가장 큰 피해를 입었는데 "(독일 출신의 )루터가 이 꼴 보자고 종교개혁 깃발을 들었단 말인가?~"하는 강력한 회의감이 들었을 테고, 신교든 구교든 '썪을 대로 썪은 종교 자체'를 다뤄보고 싶었지 싶거든요^^ 1부에선 자신의 첫사랑이자 짝사랑이었다는 그레트헨이 구원받는 것으로 끝낸 것은 단테의 신곡을 패러디한 듯 싶고요^^ 죽기 직전에 마쳤다는 2부에선 간척사업을 하는 것으로 마친 건,, 괴테가 사회주의 성향이 있었다는 평을 하기도 하지만, 당대 기존의 종교들ㅡ신교든 구교든 종파에 상괸없이 ㅡ 이 개인의 구원을 빌미로 삥을 뜯고 권력자들은 그들대로 종교를 빌미로 권력을 강화하고 민초들을 착취하는 제도적 모순은 전혀 개선되지도 않았다는 시대적 모순을 갈파한 괴테는 '옳은 길로 나아가려는, 즉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한 노력'에서 당대 사람들이 추구하던 '구원'이 있다는 메시지를 던지고자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반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비기독교인이라 선언"한 괴테지만 당대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작품을 쓰다보니 '구원'이란 구태의연한 표현을 쓸 수 밖에 없었고,, "당신들이 믿는 구원은 신을 믿는 신앙이나 교회가 담보해 주는 게 아니라,, 악마(30년 전쟁, 7년전쟁 ~등등)와 계약을 맺고 온갖 못 된 짓을 했더라도 '옳은 길을 살아가려는 노력,, 삶의 목적을 찾기 위한 노력' 속에 '하느님의 구원'은 존재한다"는 비기독교인다운 법문 한 자락을 이렇게 어렵게 했던 듯 추정됩니다. 괴테의 파우스트는 세계 문학 작품 중 가장 난해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왜 어렵게 썼을 지 추론해 보았습니다. 만일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처럼 쉽게 썼다면,, 당대에는 (신ㆍ구교 양쪽에서) 엄청난 비난에 휩싸였을 테고요 ^^. 괴테의 의도(메시지)가 쉽게 간파되어 명성도 별로 얻지 못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괴테는 80평생 살면서 얻은 모든 지식들을 총동원하여 '도끼로 이마까' 해도 다 까기 어렵도록 현란한 문체로 대작을 썼기에 글자 한 자 한 자 문구 하나하나가 몇 가지로 해석될 여지를 남겼기에 지금도 감히 비판하는 자가 나오지 못 하게 하는 '안전장치'를 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와 ~ 대단하십니다 ~~~ 글 잘 읽었습니다 ~~~ 그러면 대충 그냥 글을 읽은 제 느낌은 괴테가 30년전쟁 등으로 전쟁의 고통과 또 종교의 회의등을 신랄하게 비판하고싶었는데 그러면 자신의 안전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최대한 자신에게 안전장치를 해놓기위해서 이렇게 어렵게 또 비유적으로 작품을 썼단말씀이시네요? 그렇게 생각해보면 괴테라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 고뇌와 고민을 했던 사람이었을까가 조금 짐작이 되는것같습니다 ... 지혜의 결론이 자유도 생명도 날마다 싸워서 얻는 자만이 그것을 누릴자유가 있는것이다 라고 했다는데 ... 그말을 했던 상황과 심정이 조금 이해되는것 같습니다 ... 글 너무 잘 읽었어요 ... 👍
이 강의와 플라톤아카데미TV 의 가치를 모르는 이들에게 ~~ 이렇게 훌륭한 공간에 굳이 들어와서 좋지 못한 평가? 를 굳이하고 가는 사람들 참 딱하다. 하다못해 돈 만원이라도 내고 듣는 강의라면 충분히, 좋다, 싫다, 말할 수 있겠다만, 어디서든 훌륭한 강의들을 공짜로 들을 수 있는 이런 공간에 와서, 그따구 댓글들을 다는 게 이해가 가지않네. 이렇게 비싼 강의 공짜로 들으면서도 , 쓸데없는 불만을 털어내는, 예의없는 인간들이니 나도 반말로한다. 여기에 나오는 분들은, 쉽게 말해 '1타 전문 강사' 가 아닙니다. 지식을 갖춘분들이고, 지식을 전달해주는 분들이야. 공부하기 싫은 초딩 구슬려서 성적 잘 받게 해주는 강사 가 아니란다. 니네 초딩이야? 선생님 좀 알아듣기 쉽게 말해주세요 ~ 라고 하게? 다 떠먹여 줘야해요?? 뭘 말하려는지 모르겠다? 시와 진실 은 괴체의 자서전이고 , 파우트스는 그가 전생에를 다 써서 쓴 글인데, 당연히 삶의 이야기, 삶의 과정, 그런 게 들어가야지? 한 시간안에 그걸 뭐 쉽게 말해 '정리' 를 해줘야해? 책을 읽기전에 서문이라든가, 책 줄거리를 보는 게, 그 책을 읽기위해 가이드 역할을 해주는 거지. 서문이나 줄거리로 그 책의 단물만 뽑아 먹겠다는거야? 어이가 없다. 집구석에 앉아서 괴테니 파우스트니 그런 단어를 듣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분들 많어. 또한 나같이 오히려 니들의 댓글이 무식해 보이는데도 가만히 있는 사람들이 많어. 괜히 무식한 거 티내지말고, 성향 안 맞으면 , 크크티비나 봐. 유식한 척 하고 싶으면 설민석이라도 보든가. 여기서 수업하시는 분들, 니네들이 시간내고 돈내도 강의 들을 수 없는 분들이야. 유튜브라는 게 있고 플라톤아카데미TV 가 있어서 이런 강의 한시간이라도 들을 수 있는 게 영광으로 여겨. 가령. 또 다른 석학들이 이런 댓글들을 보면, 강의 해 보고 싶겠어? 어떤 악플이 달릴 지 모르는데. 또박또박하게 내용 딱 핵심 정리해서 이야기해주면, 파우스트 이해가겠니? 그리고 그게 이해가면 파우스트 읽은 게 되는거야? 문학은 남이 정리해주는 핵심을 이해하는 영역이 아니고, 스스로 읽어서 깨닫거나, 즐겁거나, 느끼거나 하는 영역이야. 재미없거나 이해안가면 그냥 안 읽으면 되는거고. 시와 진실이 궁금하고, 파우스트가 궁금하면, 한 시간안에 핵심정리 들으려하지 말고 직접 읽어. 무슨 학원공부도 아니고 문학에 '핵심정리' 따윈 없으니깐. 교수님의 강의스킬이 마음에 안 들어? 그럼, 그냥 좋아요 많이 눌러주고 구독 눌려서 더욱 다양한 석학분들이 강의해 주길 간절히 바라기나 해, 무식한것들아.
서로 조금..스피치능력은 다른..똑똑한분들 너무 많네요. 무식한 내가 한스럽기만하고 슬퍼진하루엿네요.책을 많이 접할수없던 환경이 평생가네요. 도서관은 대여도 쉽잖고 사는건 부담가고.. 한국은 담뱃값 올렷음 각 시별 도서관이라도 지어 국민정신건강에라도 애를 써야지 내참.ㅉ
제가 학습이 부족한 탓인지 전영애교수님의 교수법은 와닿지 않네요. 80분 정도의 강의를 준비하면서 무엇에 대한 고민과 주제를 던지시는지 모르겠어요. 괴테에 대한 설명만 40분을 쓴 것도 좀처럼 이해가 안되고요. 테마는 시와 진실인데, 시에 대해 무엇을 말하는지 진실은 어떻게 언어에 투영되는지. 파우스트에 대해서는 한문장밖에 생각이 안나는군요. 교수님의 방대한 지식과 공연관람체험을 시청자가 인정해주는 것이 본 강의의 목적이 아니라면 지극히 준비가 안된 강의같아요. 성격상 물고 빠는 성격은 못되서 좋은 강의임에도 딱히 와닿지는 않았습니다. 석교수님 죄와벌 강의와는 비교되네요.
왜 꼭 비교를 하시나요. 석영중 교수님처럼 명강의를 잘 소통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자신이 가진 지식이 방대하여 평범한 지식에 놓여있는 청취자들과 다 나눌수 없는분들도 계시죠. 그래도 이런분들이 유튜브를 통해 다 나가는 강의를 허락해주어 우리가 그들의 노력에의한 지혜를 쉽게 얻어듣는 그것만도 큰 행운 아닌지요. 파우스트를 대충 훑어보고 그책을 동경해보게 된것만도 큰걸 얻은거죠
강사가 아니라 학자라 그렇습니다. 강사는 짜놓은 스크립트나 모듈을 조금씩 수정하면서 반복적으로 팔기 때문에 매끄럽죠. 그렇지만 깊이가 얕습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를 천착해서 들어가는 직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학자는 특정 학문에서 특정 분야를 파고 들어가지요. 아마 이 수업을 위해 새로 글을 짜셨을 겁니다. 그리고 심지어 괴테에 대해서 좀 알거나, 독일어를 알거나, 같이 강의를 통해 지속적으로 호흡했던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불특정다수의 청중을 위해 쓴 글이라 틀을 딱 짜놓을 수 밖에 없으셨을테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쿡 찌르면 주르륵 뭐가 나올만큼 머릿속에 괴테가 가득 차신 것 같군요. 듣는 사람의 수준도 꽤 중요한 법입니다. 저 분은 아마 괴테에 관해서는 계속 깊이 들어가는 질문을 하셔도 대답해주실 수 있는 분입니다. 본인의 수준에서 보이는 걸로만 강의가 별로다라고 평가하기엔 저 분이 하는 얘기들을 따라가기도 벅차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전달법보다 중요한 게 알맹이입니다. 알맹이가 실하면 내가 알아서 점점 깊이있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괴테에 대한 많은 지식을 알고 계신 듯 하나 괴테에 대한 전반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설명이 어려운 강의네요. 사용하시는 용어에 대한 부가적 설명이 없는 나열로 인해 한마디 한마디가 들어오질 않습니다. 소단위의 소주제를 가지고 보다 집중적으로 설명해 주셨더라면 뭔가 남는 강의가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