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님, 도깨비 바늘 떼어서 그 자리에 버리시면 아가들이 걸어 다니다가 또 몸, 발바닥에 붙을 수 있겠네요. 그리고 내년 봄에 그 자리에서 도깨비 풀이 엄청 돋아날거고요. 뜯은 바늘은 쓰레기통에 버리십시요. 아가들이 잔디 위에서 구르다가 가시가 눈이라도 찌르면 큰일 나겠죠. 제 마당, 텃밭에도 도깨비 풀들이 많이 있는데 저는 시간이 있을 때마다 돌아다니며 이 풀들을 낫으로 뿌리까지 베어 태워 버리거나 쓰레기통에 버립니다. 이 귀찮은 바늘이 강아지, 고양이에게만 붙는게 아니라 내 신발, 바지, 스웨터에도 달라붙어 짜증나거든요. 저도 동물을 사랑하지만 야채님의 아이들 사랑은 정말 존경합니다!
재작년 저희집 생각나네요 9월에 아가들 셋 데리고 와서 밥을 얻어 먹던 아이들이 옥상에 눌러 앉아서 11월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만들어서 화장실도 넣어주고 했는데 애기 하나가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고 12월 초에 접어 들었는데 바람은 거세지고 모두 여아고 주변 숫냥이들이 한둘씩 모여드는 것이 심상치 않아서 결국은 새끼들 먼저 집에 데려다 놓고 어미는 불임수술 후 아이들과 합사해서 현재는 집에서 살고 있어요 아기 낳고 고생하던 삼색이나 아기냥이들 보살펴 주시는 마음에 감사드려요 아가들과 어미냥이가 행복하면 좋겠네요 두분도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랍니다